5월 부터 시작되었다.
기상청에서 연구원을 하던 딸아이의 시작을 말한다.
충남도청에서 면접을 보았다는 전화였다.
기대를 하지 않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진 전문가를 공개 채용하라는 지시에
대구, 경북, 포항 등 자치단체는 2년 임기제로 공개 채용을 하였다.
7급 공무원인데 ..... 6급 15호봉으로 .....
이제 만으로 25세, 26세도 않된 딸아이가 응시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었다.
5월 15일경 합격하였다.
기뻤다. 급히 운전면허증을 따야 했다.
서울에서 운전 면허증을 따고 차를 구입하였다.
세종시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는 출장에 가야 했기에 .....
5월 27일 쯤 서울에 가서 이샀짐을 챙겨 충남 도청으로 내려와
오피스텔을 월세로 얻었다.
월 40만원, 보증금 300만원.......
다른 것도 많이 준비하여야 했다.
6월 1일 첫 출근을 하였다.
매우 만족하였다.
아침 7시경 출근을 하여 도청 내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저녁 10시 정도에 퇴근을 하였다.
부모로서 걱정이 되었다. 몸이 견디겠나 싶었다.
비가 많이 왔다. 비상근무를 하였는데.
퇴근을 하지 못하고 밤을 지새며 근무를 하였다.
3일 정도 근무를 하고 나니 정신이 없다고, 피곤하고
다른 직원들은 특별 근무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는데
아직 처음이라 밤 늦게까지 근무도 처음이고 아는 사람도 없고
마음도 피곤 몸도 피곤하였다.
남자들만 근무하는 곳에 여자는 혼자라서 더욱 힘드나 보다.
6월 20일이 되니 첫 월급을 받았다.
320만원 정도, 세금을 공제하고 이니 많이 받았다고 잠시 즐거워 한다.
1일과 10일에 직분 수당이 있고 특별 근무 수당이 나왔다.
월급을 받은 후 더욱 힘들어 한다.
직원들이 고액 임금에 직급이 높다고 한 마디씩 하였다.
일 많이 하라고 하면서 자기들의 일을 맡기기도 하는데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고위 직원 중에서 넌 계약직이라고 하고
2년 후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이 상급자에게 있으니 잘 하라고 하였다.
누구 처럼하면 당장 쫓아 버리겠다고 하였다.
울면서 처음으로 전화를 하였다.
몸도 힘들고 인격적이지 않은 상사들도 힘들게 하고
2년 아니 5년이 지나 계약이 해지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식사를 하러 다녀 오는 길에 남자분들은 술을 한잔씩 하였기에 딸 아이에게 운전을 맡겼다.
이제껏 술을 먹어보지 않았고, 교회를 다니기에 술을 입에 대어보지 않았기에
대리 운전자가 되어버렸다.
직원분의 차를 운전하였는데 직원이 차량이 파손 되었다고 하였다.
운전중에 아무일이 없었는데 앞 밤바를 고쳐 내라고 하였다
아무일 없었다고 하면서 블렉박스 보자고 하였더니 몹씨 화를 내었다.
면허증을 이제 따서 초보라고 자기 사고를 덤터기 씌우려 하였는지 .....
가까스로 함께 차를 동승하였던 직원들이 운전중에 아무일 없었다고 하여 무마 되었다.
주일 날 아침이면 꼭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근무를 하여야 하였다.
공무원 이라는 이름만 있었다.
전혀 자유 시간이 없고
상급자는 상급자들 이라서,
하급자들이면 하급자들이 나이가 많다고 하면서 힘들게 했다.
7월을 보내며 더욱 힘들어 하고
월 500만 월급쟁이가 쉬운일 있겠느냐고 ...
공무원이 쉬운일 하겠냐고 많이 설득하고
광주에서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 신도시까지
3시간을 6번 달려가서 함께 하면서 설득을 하였지만
너무 힘들어 하고 위경련이 일어나 건강 해칠까 보아 사표를 내라고 했다
8월 첫날에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8월 17일 사직서가 수리되었고
8월 18일 토요일에 다행히 살던 집이 해결되어 보증금을 찾아
다시 집으로 짐을 싸서 돌아왔다.
정말 긴 석달이었다.
딸아이는
9월 부터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다.
박사과정 공부를 하기로 하였고 합격하였고 납입금도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