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재래시장 성남 모란 5일장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오전 11시 모란 시장으로 나들이 가다.
전국 최대 규모 성남 모란 5일장은 끝자리가 4, 9일이 장이 서는 날이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세 차례나 휴장하던 곳이다. 다시 개시된 오일장은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 입구서부터 나란히 줄을 서서 지역 자율 방재 단원들이 검은 정복을 입고 한 사람 한 사람 단열 체크를 하고 입장을 시킨다. 곳곳에 철저히 방재하는 모습이 환영하고 싶었다.
성남 모란 5일장은 1962년 무렵부터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되어 60여 년이 되었다고 한다.
낙후된 기존의 장터는 성남시에서 2018년 봄 넓은 도로로 개선하고, 길 건너 한편에 평소에는 공영주차장으로 이용되며, 끝자리 4, 9은 오일장터로 이용되고 있다.
모란장에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별거 다 파는 곳이다. 한약, 공구, 옷, 생선, 건어물, 등 곡물은 가마니째 두고 파는 곳도 있다. 고추 모종, 가지, 상추, 모종들 등, 아름다운 화초와 다육식물은 모양도 다양하지만,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있어 보는 재미도 즐겁다. 또 초봄에 나오는 나물은 각가지 다 있다. 두릅, 취나물, 눈 개승마, 가죽순 등, 또 귀여운 강아지, 오리, 병아리, 모두 어느 주인을 만날지 모른 채 주둥이를 마주 대고 잠만 자고 있다. 또 예쁜 앵무새들 노랑, 파랑, 하얀 너무 예뻐 만져보고 싶기도 하다. 이곳저곳 호기심에 두루 구경하다보니 벌써 한 나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모란시장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포장마차가 즐비해 손칼국수. 어묵, 팥죽 등 추억의 먹거리들이 눈에 띄어 시골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훈훈한 정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모란 오일장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