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해서 4월초부터 쓴글들 올려보고있습니다
http://blog.naver.com/bumryul
여전히 천안함 의혹에 관한 주장들이 6월말이 다되어 가는 이 시점에도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실소가 나오는 주장들은 많이 사라졌으며 상당수는 제 글로 반박이 가능합
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가지는 그대로 존속합니다.
바로 버지니아 공대 출신의 이모교수의 알루미늄 비결정체 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은 발견된 북한제 어뢰 추진체 잔해와 천안함에서 나온 흡착물질에 대한 성분조사에서
서로 일치하였고 같은 폭발에 의해 묻은 흡착물이라는 겁니다 .
몇가지 간단히 설명하면,
합조단은 이것을 처음 알루미늄에 생기는 녹으로 판단했으나 나중에 이것을 추가 조사하여
녹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실제 이런 흡착물이 선체의 알루미늄 부분에 흡착하는가에
대한 실험을 실시합니다.
바로 RDX계 폭약 15g으로 한 수조 폭파실험입니다.
http://tomaxi.egloos.com/5288944
여기로 가시면 이 실험을 동영상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 실험은 두가지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하나는 흡착물질이 과연 알류미늄에 흡착되는가?
다른 하나는 수중폭발의 과정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험의 결과로 수조의 위에 부착한 알루미늄 판에서 (판이 두개가 있으며 둘다 수중
이 아닌 수상에 있음) 흡착물이 아주 미세하게 들러붙은 것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 실험은 수중에 넣어둔 알루미늄 판이 아닌 수상에 놓인 알류미늄판에 폭발의 영향으로
물이 튀면서 올라온 폭약의 잔재가 뭍은 것입니다.
즉 가장 실제와 유사하게 실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뢰 추진체와 선체에서 체취한 부분을 확인하여 동일 폭파범위안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것은 어뢰의 도면과 이 어뢰추진체가 아군의 것이 아니냐를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동일 폭발 상황에 같이 노출된 것이라는 것을 검증하기 위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이 흡착물 중 알루미늄 비결정질의 문제입니다.
뭐 빤스지기는 물리전공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가방끝이 짧은 자인 관계로 이부분에
대한 논의는 아예 할 생각도 안하고 하지도 않을 것이지만,
제가 얘기할 부분은 이 흡착물의 알류미늄 분말이 비결정체든 결정체든, 뭐든간에 왜 폭약
의 폭발에 관여 하는가 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바로 얼마전 국방부에서 빤스지기라는 웃기는 아이디를 언론에 노
출하게 된 바로 그 질문의 시작입니다.
합조단 발표가 있기번에 언론에서 말하기를 어뢰 파편이 발견되고 RDX라는 폭약이 발견되
어 한동안 무식하신 분들께서 서방에서만 시용하는 폭약이라고 재잘 거린것이 있습니다.
이때 어뢰의 남은 부분에서 RDX와 TNT가 발견되었다고 하고 선체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힙
니다.
일단 여기가지의 정보로 봤을때 어뢰의 폭약에 관한 것을 추정하는 것은 어느 전문가이든
거의 한가지로 압축됩니다.
바로 RDX로 만든 폭약이 충진된 무기 체계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어뢰라는 것입니다.
이미 1940년대 이전부터 RDX는 어뢰에 TNT와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사용된 것은
미국 어뢰의 Torpex 입니다.
Torpex
42% RDX, 40% TNT and 18% powdered aluminium
당시로서는 매우 강력한 폭약으로
RDX의 주요 기능인 폭속(폭굉속도)는 8,350 m/sec
TNT의 폭속은 6,900 m/sec
으로 현재 생산된 안전성이 높은 군용 폭약으로는 최고 고성능 폭약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흑색 화약은 400 m/sec 임)
여기서 주목해야 할것이 바로 알루미늄 파우더(분말) 입니다.
왜 이것을 첨가했는가 하면
"because the aluminium component had the effect of making the explosive pulse last longer, which enhanced the destructive power"
즉 폭발의 펄스를 지속시켜서 효과를 더욱 크게 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이 알루미늄 분말이 그런 기능?
우리가 많이 듣는 로켓의 고체 연료니 액체연료니 하는 부분에서 고체연료란게 딴게 아니
고 그저 폭약입니다. 주로 가스압이 높은(전문용어로 폭연이 높은) 폭약을 주로 사용하는
데 로켓의 발사시 이것의 폭발력을 지속시켜 추진을 오랫동안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 알
류미늄 분말의 기능입니다.
2차대전중 미국은 Torpex의 감도부분(민감도)와 보존문제로 인해 생산을 중단하고 다른
혼합 폭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Torpex 는 MK14 어뢰이외에도 Upkeep(바운싱 폭탄,댐버스터라고도함), Tallboy와
Grand Slam 이라는 당시 최고의 폭탄에도 사용되었습니다. (람보4에 나오는 정글의 폭탄
이 바로 이것임)
그리고 일본도 항공용 폭탄과 신형 어뢰에 RDX를 사용합니다.
미국이 새로 만든 혼합 폭약은 좀더 안정적에 보관도 좋은 것으로 그저 왁스를 혼합한것
입니다.
Composition C-4 폭약이 그저 RDX(흰색 결정 분말)에 왁스를 혼합한 것이라고 볼때 상당
히 간단하죠
두가지가 있습니다.
HBX
RDX 40%, TNT 38%,aluminum powder 17%, 에 5%의 감도를 줄이는 물질 desensitize을 첨가.
D-2 왁스, 칼슘염화화합물(다른 말로 염화물)
Composition H6
45% RDX,30% TNT,20% 알류미늄가루, 5% 파라핀 왁스
이 둘 HBX와 Composition H6 모두 어뢰에 사용됩니다
이 모든 폭약들은 전부 알루미늄 분말을 사용합니다.
문제는 이 교수의 알루미늄 분말에 대한 비결정체 부분에 논란을 지속시켜가고 있습니다.
또한 찬안함 선체에서등 많은 구조물에서 알루미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검출된
것일수도있을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개인적인 의견은 RDX 검출부분을 봐야되는데 왜 이거가지고 물고 늘어지는지 참 궁금합니다.
저는 이번 국방부 합조단 브리핑을 직접 보고 꽤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유는 아래것 때문
입니다.
웬 HMX???
여러분들의대부분은 제가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다면 HMX가 뭐니 하셨을 겁니다.
HMX
매우 강력하고 둔감한 nitroamine 고폭약. 화학적으로 RDX 계열
* nitroamine-유기 혼합물로 폭약으로는 HMX,RDX(cyclotrimethylene trinitramine), Tetryl
과 같은 값비싼 고성능 폭약들 대부분이 이 계열이다.
현재RDX 생산시 Bachmann Process 로 생산하면 이중 8-10%가 부산물로 HMX가 생성된다.
다시 말하면 RDX도 고성능에 생산비가 높은데 HMX는 더 높은 더 비싼 폭약입니다.
그런데 실제 검출된것을 보시면 HMX가 제일 많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RDX는 매우 적죠.
HMX는 70%에 TNT 30%를 첨가하여 옥톨이라는 미사일 장약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핵폭탄에 사용되는 Polymer-bonded explosive 이라는 PBX에도 대표적으로 사용됩
니다.
그러나 알루미늄 분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화학적으로 RDX와 같은 계열이고 생산시 같이 생성되죠.
합조단에 계신분께 뒤에서 질문했을때 북한은 Bachmann Process로 생산한 RDX를 HMX와
분리정제하지 않고 사용했을거라고 했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러기에는 HMX가 너무
많이 생산된것입니다.
즉 옥톨이 이 어뢰의 주요 폭약이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아마 합조단의 물리학자분들께서는 그러면 알루미늄 분말 검출은 무의미해져서인지 아니면
HBX 계열로 보아서 인지는 모르지만 별로 부각 되어 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옥톨은 알루미늄 분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중폭발을 하기 떄문에 첨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6월8일 국방부 합조단이 이 빤스지기가 질문한것이죠.
(화학식 안썼는데 화학식 쓰며 질문한 전문가적인 파워블로거 라는 오보가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쯥. 우리 누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나가 보기에 내가 화학식 알놈으로 보이슈?
누나:도리 도리~)
그러나 옥톨에 알류미늄 분말을 사용한 예가 아직 공식 발표된 경우가 없고 실제 검출량
과 검출개소의 수를 봤을때 HMX가 주가된 옥톨 octols 로 보는 편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알루미늄 분말은 다른 결정적인 증거들에서도 저 멀리 아래쪽으로 내려가
는 쓰잘데기 없는 부분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래는 블로그에 웨어울프(acucj)라는분이 올려주신 사진들 형광등관련해서 참고하세요
"2009년 6월 27일 새벽 상하이 민항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3층짜리 아파트가 통째로 무너져 내렸지만, 이 아파트의 유리창은 모두 멀쩡했다."
다른 사건입니다. 2005년 6월 연천의 530GP사건의 현장사진 입니다.
사병이 선임들에게 앙심을 품고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을 난사한 사건이죠.
수류탄의 폭발에도 내무반의 현광등이 파손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