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사야서와 스가랴서의 예언에서 예루살렘은 이 땅의 예루살렘이 아닌 하늘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하늘 예루살렘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도성을 뜻하지만,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오직 위(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갈 4장 26~28절
사도 바울은 하늘 예루살렘이 구원받을 성도들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은 영의 어머니, 곧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하는 것입니다. 이 예루살렘 어머니를 믿는 성도들을 ‘약속의 자녀’라고 칭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한 생명입니다(요일 2장 25절). 영생의 축복 받을 성도들에게는 영의 아버지뿐만 아니라(마 6장 9절) 영의 어머니도 계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실체인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장 26~27절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시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자신을 ‘나’라는 단수가 아닌 ‘우리’라는 복수로 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는데 남자와 여자가 창조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형상에도 남성적 형상과 여성적 형상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남자 형상의 하나님만 존재하는 줄 알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분명 남자 형상의 하나님뿐 아니라 여자 형상의 하나님인 ‘어머니’도 존재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