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걸
감독: 케빈 스미스
출연: 벤 애플렉,리브 타일러, 라켈 카스트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4월 9일
헤드 카피
그는 몰랐다. 가장 소중한 것이 남아 있음을...
스토리
그 어떤 누구도 스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뛰어난 언변과 지략을 갖춘 뉴욕 최고의 홍보맨 올리(벤 애플렉). 그는 모든 일에 승승장구하며 돈과 명예 그리고 사랑스런 아내까지도 가진 불행과는 어울리지 않는 남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인생을 일순간에 뒤집은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딸 거티(라켈 카스트로)의 탄생. 평소 몸이 약했던 그의 아내는 거티를 낳는 순간 죽게되고 슬픔을 채 잊기도 전에 중요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거티로 인해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길만한 망언을 하게된다. 그에게 전부였던 일과 아내를 모두 잃은 그는 아직 세상이 뭔지도 모르는 갓난아기 거티를 데리고 뉴저지 시골마을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거티를 애써 외면한 채 재기를 꿈꾸며 안간힘을 쓰지만
모든 게 뒤바뀐 현실은 그를 외면해버린다. 그로부터 7년 후.
영화를 보기 전에
<저지 걸>은 <펄프 픽션>, <잉글리쉬 페이션트>, <셰익스피어 인 러브>, <시카고> 등 무수한 아카데미 화제작을 배출해 낸 할리웃 대표 메이저영화사 미라맥스와 <클럭스>, <도그마>, <체이싱 아미> 등 꾸준히 선댄스 영화제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View Askew 프로덕션과의 조우로 탄생된 합작품이다. 독창적인 감각의 소유자 케빈 스미스 감독의 지휘 아래 벤 애플렉, 리브 타일러, 제니퍼 로페즈, 제이슨 빅스, 윌 스미스, 맷 데이먼 등 할리웃 일급배우들이 총출연해 제각각 끼를 발산한다. 그들의 출연만으로 영화의 재미를 보장하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 <반지의 제왕>의 여신 리브 타일러는 극중 분위기에 맞게 무려 12kg의 살을 찌우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고.
뉴욕시와 마주하고 있는 뉴저지(New Jersey, N.J)주를 미국에서는 통상적으로 저지(Jersey)라고 줄여 부른다고 한다.
놓치지 말 것
화사한 봄과 함께 관객을 찾은 로맨틱 코미디 <저지 걸>은 섹시한 이미지로 묻 여성들의 가슴을 애닳게 하고 있는 벤 애플렉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작품이다.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 적령기를 넘긴 애플렉은 극중 분위기에 맞게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아마도, 대부분 여성들은 그를 보면서 사랑에 빠질지도 모른다.) <식스 센스>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 <아이 엠 샘>의 다코타 패닝의 뒤를 이을 차세대 천재 아역배우의 탄생, <저지 걸>에서 가장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은 아역배우 라켈 카스트로이다. 스타탄생을 예고하듯 라켈 카스트로는 앙증맞고 귀여운 연기부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조숙한 연기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이 둘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알콩달콩 엮어내는 <저지 걸>은 그만큼 따뜻하고 행복하다.
팁. 한때 연인 사이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는 '결별'이라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이 영화가 아마도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마지막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GOOD: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냥 행복하다.
BAD: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가 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