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시험 역사가 대세, 왜?(웬 호들갑)
"한국사 몰라 세대간 단절 잦아… 조직관리·업무 성과에도 영향"
서울경제 | 김영필·이종혁기자 | 입력 2014.10.12 17:35
'개화기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을 고르시오.'
12일에 치러진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SSAT)에 나온 문항이다. 이날 서울과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해외 3개 지역 등 82곳에서 치러진 SSAT를 본 취업준비생들은 한층 어려워진 역사 문제를 접하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최근 들어 대기업 입사시험에 역사 문제를 비롯해 인문학적 소양을 파악하기 위한 문제 출제가 늘고 있지만 갈수록 난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수험생은 "역사 문제가 많이 나왔고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 역사 등 인문학적 역량을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스펙(학점, 어학 점수나 수상 경력, 각종 자격증 등을 지칭)'만으로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로열티)을 측정하기 힘든데다 입사 후 적응능력이나 대인관계 등 사회성을 평가할 목적으로 지원자의 역사관을 집중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대기업 입사를 위해서는 역사와 인문학 소양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상당수 대기업들이 최근 1~2년 새 입사시험에 역사 문항을 앞다퉈 도입했다. 올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역사 문제를 출제하는 대기업만 해도 SK와 LG·GS·포스코·CJ·신세계·롯데·국민은행 등 10대 그룹이 대부분 포함됐다. 지난 8일에 있었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적성검사(HMAT)에서도 역사 문제가 화제가 됐다. 로마와 몽골제국이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전략에 주는 시사점과 신사임당처럼 과소평가된 인물에 대한 서술형 문제가 나와 응시생들이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처럼 역사가 대기업 입사의 핵심과목으로 떠오른 이유는 뭘까. 기업들은 겉으로는 "인문학적 소양을 종합 평가한다"거나 "국가관이 투철한 인재를 뽑는다"는 이유를 든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별 회사 차원의 요구가 더 크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 대기업 채용담당 관계자는 "최근 신입직원들이 한국사를 모르다 보니 관리자급 직원이나 임원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해 세대 간 단절이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잦다"며 "이는 조직관리나 업무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연히 회사의 과거에 대해서도 궁금해 한다"며 "회사의 과거를 모르면 선배들에 대한 공경심도 적을 수밖에 없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영필·이종혁기자 susop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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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연한 것을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 국가의 역사는 자신의 가계의 뿌리와도 같은 것이라 국민이면 당연히 알아야 할 것지만 국가가 왈가왈부하면 안된다고 본다.
대통령이 나와서 역사를 필수로 해야 한다는 것이나 배점을 늘려야 하다는 주장은 모두 얼핏 보면 타당해 보이지만 군국주의 정신이 조금 들어가 있다.
나의 뿌리를 내가 아면 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나의 뿌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거나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1급 공부요령
현실적으로 굳이 필요하다면 한국사능력시험1급 공부해서 따면 된다. 한국사교원자격증은 있어도 1급 자격 없는 선생님도 많다.
대학에서 한국사 강의도 했지만 강의와 자격시험은 또 별개다. 본인도 공부를 해서 1급을 따서 여러 곳에서 자격증 강의도 했다.
대학이나 고등학교 한국사 가르치는 사람중 1급 없는 사람은 세 가지 부류다.
첫째는 공부하기 귀찮아서 안하거나 괜히 공부해서 안되면 망신이라고 해서 안보는 사람들이다.
둘째는 책을 한권만 보고 가거나 단편적으로 겉핱기로 공부하는 경우이다.
세째는 자격미달로 머리가 안좋아서 해도 안되는 부류이다(이런 사람은 조상문제연구소에 가서 왜 머리가 나쁜지 물어봐야 한다).
본인은 책을 9권을 보았다.
1. 이기백, 한국사신론. 일조각
2. 서중석,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3. 송찬섭외, 한국문화와 유물유적,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4. 개구리 한국사(고등학교 한국사 참고서) : 지금은 절판되었음
5. 수능한국사 문제집 2권
6. 강민성, 한국사, 근현대사 2권
7.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주로 본책은 한국사신론.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한국문화와 유물유적. 개구리 한국사이다.
교재 한권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은 합격하기 어렵고 설령 간신히 턱걸이로 1급을 합격한다고 해서 누가 물으면 답변하거나 어디가서 강의를 할 수 없을 것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한자를 써가면서 공부하되 기본서를 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다른 책에서 보충하면서 전반적으로 큰 흐름을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본인은 한자능력검정시험1급과 한자지도사자격이 있으니 중요한 말은 모두 꼭 한자로 써보고 지금도 쓰고 있다)
기출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1~2회정도 출제경향만 알면되고 그것 풀다가 걸린 시간과 나온 효율은 별개이다.
경험으로 말하면 기출문제를 한번 풀어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1회분 50문제중 20문제도 못풀어 보았는데 고득점합격에는 영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