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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를 지니는 자는 어둠속에서 밝음을 만남이며,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음이며, 병든 이가 병이 나음이며, 갇혔던 죄수가 풀려나옴과 같으며, 멀리 갔던 사람이 집에 돌아옴과 같으니라. 마땅히 알지라. 이 계는 그대들의 큰 스승이니라. 만약 부처님이 이 세상에 계시더라도 이와 다름없느니라.~~~포살요목의 보살계 서문을 혜담스님께서 읽으시며 지난 한 달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불광의 일요법회는 진행됩니다.
금주의 법어--마하반야바라밀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율동이다
금주의 법사--각화사 주지 혜담 스님
<법문내용>
존경하는 불광 형제자매 여러분 법회를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또한 전국에서 유튜브를 통해 법회를 함께 하시는 사부대중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어느덧 6월이 되어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로 신록의 계절입니다. 6월은 또한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은 과거에 수많은 왜란이나 몽고의 침략 혹은 6.25 등 많은 국난에도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의 덕분이고 그 분들의 이고득락을 바라는 것이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충일은 특히 공산주의와 싸우다 희생된 많은 분의 명복을 비는 날이기도 합니다.
6.25때 인민군이 들어오지 않은 곳은 마산 부산 울산 양산의 네 군데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릴 때 인민군을 본 적이 없지만 학교 다닐 때 군데군데 폭탄을 보기는 했습니다. 제가 군에서 국방부 교재로 장병들에게 공산당의 나쁜 짓을 교육시켰기 때문에 공산주의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들은 말을 번드르하게 하지만 인간은 물질이기 때문에 물질적인 향락만 누리면 최고 잘 사는 것이라는 잘못된 근본적인 사상이 들어 있습니다. 인간의 가치인 불성이나 본성을 근본에서부터 부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희생된 국민만 아니라 16개국의 외국 병사들도 희생되어서 저는 특히 미국사람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이 우리나라에 좋지 못한 짓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베푼 은혜에 비하면 작은 겁니다.
저는 73년이란 세월을 살아오면서 부처님의 은혜가 항상 나를 감싸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이지 않는 힘이 저를 끊임없이 도와주고 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저는 동국대학 석림회 9기인데 저의 앞에 8회의 스님 중에서 군법사가 되고 그 가운데 현재 비구승으로 남아있는 분은 4명밖에 없고 나머지는 결혼했습니다. 저의 의지가 굳고 신심이 깊어서 독신비구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수호신, 부처님의 큰 은혜가 보살폈다고 생각합니다. 포항 해병1사단에 근무할 때 비오는 날 차를 타고 가다 낭떠러지로 떨어졌어도 귀에 피만 조금 나고 괜찮았던 것도 수호신이 나를 지켜주고 있는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예지몽이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2018년 지홍사태를 겪으면서 저에게 예지몽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2008년에 화두를 타파하기 위해 선서, 벽암록을 독파했는데 37칙을 공부하던 날이었습니다. 벽암록 37칙은 반산스님의 '삼계무법 하처구심, 이 우주에는 물질이 없거니 어느 곳에서 마음을 찾겠는가'하는 화두입니다. 『대품반야경』에서는 '모든 것은 인연의 화합으로 생긴 까닭에 사물에는 제 성품이 없다. 제 성품이 없는 것을 법이 없음이라 한다.'고 설명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데 어디서 마음을 구할 것인가 하는 화두를 들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따끔하게 아팠습니다. 그냥 넘어가려는데 수돗물 트는 방법도 변기 물 내리는 방법도 기억이 안 나는 것을 보고 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때 설두스님의 게송 '우과야당추수심, 비가 밤 연못을 지나가니 가을 물 깊어지네'라는 것은 생각이 나서 이상하게 생각하며 밤을 지냈습니다. 다음날 아산에서 하는 교육 받으려고 차를 몰고 가는데 반대방향인 천진암으로 가고 정릉으로 가며 헤매기를 3~4시간 하다가 이상해서 택시를 타고 대각사로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종로3가 지하철 입구를 못찾아 헤매고 서울역에서 매표하는 방법도 몰라서 헤매다 겨우 아산에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가는 아산인데 식당도 못찾는 걸 보고 안 되겠다고 생각한 도반을 따라 일산 동국대병원으로 왔습니다. 입원해서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구분도 못할 정도인데 촬영해보니 5cm 정도 핏줄이 터진 뇌출혈이었습니다. 1달 입원 예정했는데 동국대 상무이사로 있던 아는 스님이 동대 병원에 전화해서 특별히 모시라는 말씀을 해줘서 수술하지 않고 피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인데 왜 내가 뇌출혈을 앓는지, 다른 기억은 분명하지 않으면서도 화두는 생각이 나는지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이 들었습니다. 그때 1달 입원해 있을 때 많은 불광 형제자매들이 먼 길까지 3~400명 병문안을 와서 10명씩 끊어서 병실로 보낼 정도였는데 그렇게 많은 병문안을 온 사람은 전무후무할 것이라는 말도 간호사가 했습니다. 그때 와준 분들께 지금 이 자리에서 감사드립니다. 퇴원해서 각화사에 와보니 온갖 광경이 그야말로 광명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뇌출혈을 당했지만 부처님의 크신 은혜로 수호신의 도움을 받아 형제들에게 법문할 수 있게 된 것이 많이 감사했습니다.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이란 말이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노래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율동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환희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위덕이며, 체온이며, 광휘이며, 그 세계이다'라는 『마하반야바라밀 송론』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2008년 종단에서 발표한 것으로는 조계종 스님이 13,000명이라고 나옵니다. 13,000명의 스님 가운데서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란 것을 믿는 스님이 몇 명이나 될까요? 47년 전 1974년에 큰스님께서 불광지를 처음 발행할 때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을 말씀하셨는데 믿는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겁니다. 광덕스님이 헛소리한다고 했을지도 모르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스님이 많이 있을 겁니다. 너는 범부이고 중생인데 어떻게 부처님과 같을 수 있느냐고 말할 겁니다. 그래서 합창단 보살들이 조계사에 가서 마하반야바라밀 염송하니 주지가 외도들이 왔다고, 불교가 아니라고 쫓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은 불교의 진수이고 부처님이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선방 스님들은 너희는 중생이니까 열심히 용맹정진해서 견성해야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건 불교를 잘 모르는 말입니다. 내가 수행해서 견성하든 안 하든 내 본성은 부처님 본성과 똑같은, 아무런 허물이 없는,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이라서 한량없이 청정하고 모든 것을 구족하고 있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것을 내어 쓰라는 것이 불교입니다.
저는 해인사로 출가해서 대적광전에서 초하루 보름마다 성철 큰스님의 법문을 듣는데 큰스님의 산청 사투리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딱 하나 알아듣는 것은 '내가 여기에 한 마디 붙이겠는데'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큰스님은 한 마디를 붙이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 마디 붙인다는 말이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 의심이 20~30년 갔는데 뇌출혈 일어난 그 해에 해결이 났습니다.
71년도에 큰스님께서 대학가라고 하셔서 8월에 범어사에 와서 공부를 시작하고 11월에 예비고사를 봤습니다. 저는 울산의 공고를 나온 사람이라 공부를 안 했고, 공고 졸업한 지도 몇 년 지난 터라 시험이 어려워서 찍기도 했습니다. 시험 치고 나서 꿈을 꿉니다. 내가 소를 몰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제 소를 목장으로 데려가서 자기가 소를 볼 테니 저에게는 마음대로 놀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깨어나서 예비고사 합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꿈에 그 사람이 나를 데려가서 사방이 콘크리트로 된 공간에 저를 넣고 문을 닫아서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슨 꿈인지 계속 생각을 했었는데 수 십 년이 지나서 뇌출혈 뒤 8월에 갇혀 있던 사각의 틀에서 나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9월에는 설두스님의 화두에 송을 붙일 수 있게 되면서 저에게 예지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부처님의 크신 은혜, 수호신이 나를 붙잡고 있어서 차가 20m를 굴러도 살아나고, 많은 선배들이 결혼했어도 독신수행자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 삶을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것은 내 마음인데 내 마음에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이것이 일체유심조이고 큰스님만의 기도법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좀 더 용기를 내어 기도하고 정진하여 빠른 시간 내에 불광법회가 정상화되어 우리 모두가 환희심으로 부처님께 예배하고 법문 듣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오늘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리는 불법광명으로 국토와 역사를 밝힐 불광의 정예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대법을 깊이 믿고 보현행원을 실천하며 일체처 일체사에 창조적 중심이 되겠습니다.~~
<불광인의 선서>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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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법회중 잘 듣지못한 법문 귀절을 이 법회일지를 보고 확인하게 됩니다.
화보와 붙여진 멘트도 일품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바라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노래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율동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환희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위덕이며, 체온이며, 광휘이며, 그 세계이다' '보현행원 송' 공연을 보며 제가 초발심 때이었기에 무슨 뜻인 줄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제게 전해진 그 환희심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불광 법회가 영원히 이어져야하는 이유인 것임을 이제야 절실하게 느낍니다. '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그 날 뵈었던 큰 스님^^ 공적인 장소에서 뵌 마지막 모습이 아니었나 싶네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바라밀 보살님 고맙습니다.
저 역시 법문시간에 정확하게 듣지 못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알도록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불광인의 선서가 성취 되었슴을 믿습니다.
바라밀 보살님~
법회일지 기록 정리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댁에서 불광사까지의 왕복 거리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텐데요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카페지기로서 최선을 다하시는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