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외가집은 아산군 염티면 깊은 두매산골에 외딴 초가집이였읍니다
난 중학교때 여름방학이면 외가집에 놀러갔었지요
기차역에서 20리를 걸어서야 가는곳
그러나 힘들게 간 보람을 느끼게 만들지요
그림에서만 보는 초가집에 그옆엔 차디찬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주변은
빽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아름답기가 글로 어찌 다 표현할수 있겠는지....
그런데 더 기억에 남는것은
밤에 잠자기위해 누워있는 조용하기가 그지없는 한밤에 뻐꾹새가
"뻐꾹,빠꾹" 노래를 한다는 표현이 옳은지...
그때 기분느낌에 따라 아름다운 음악 소리로 들리고
외로운 느낌 있을때 한없이 더 외롭게......
'뻐꾹이도 지금 이시간에 외로운가보다' 로
그러나 내가 즐거우면 "뻐꾸기도 즐거워 노래 하는구나"로
조용한 밤이라 그 새소리가 주변을 더 조용한 밤을 만드는.....그런 느낌
지금도 그 뻐꾹새 소리를 잊을수가 없어 내 귀를 맴돌고 있고
그래서 그때가 다시올수있다면 하는 바램
세월이 흘러 이젠 해외에 나와 뻐꾹새의 노래소리를 추억으로만 .......포기의마음,
그런데 몇십년이 지난 요새 한 새벽두시경에 간간히 멀리서 "뻐꾹,뻐꾹"
소리가 들리는데 내가 꿈을 꾸는건지...
아님 내가 다른새소리를 뻐꾹이로 생각 하고 싶어서인지
가끔 들리는소리에 너무 반갑고 매일 그시간을 기다리는 내마음
오늘은 안들리는구나.의 실망과
어떤날은 뻐꾹이소리에 미소를 지으며 "네가 날 찾아오는구나" 로 ....
난 요새 그뻐꾸기를 매일밤 기다리며 그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낮에 낮에나 우는 새는 배가 고파서 울고요.. 밤에 밤에나 우는 새는 임 그리워 운다.." -뻐국새는 마을 근처에서 낮에 울지요(서양에서는 노래한다지만..) 아마 깊은 밤이라면 꿈은 아닐진데- 소쩍새-소쩌적 소쩍.. 아니면 혹 수꾹새는 아닐까? 뻑국이는 개개비나 맷새 둥지에 지 알을 위탁?하여 키우는 얌체-
족인바,--하긴 그것도 또하나의 지연 섭리라면 할수 없지만, 아무튼 새들의 천국인 호주에서 새소리에 즐거움을 느끼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저의 하리안들은 계절의 여왕 5월 15일 밤 야영하며 임그리워 우는 산비둘기 암놈 우는 소리, 쑤국 쑤국.. 쑤국새 또 뻐국이 소리 들으려고 계룡산에 모입니다
첫댓글 내가 조치원 고향에 가려면 서해고속도로 서평택으로 빠저나가 아산으로 들어가기전 염치면(염티면의 지금이름)을 지납니다.지금은 4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가 지나는 약간 번화한곳이지요. 옛날 뻐꾸기가 우는 그런 한적한곳 이었군요. 언제오시면 제가 한번 모시고 가지요.
"낮에 낮에나 우는 새는 배가 고파서 울고요.. 밤에 밤에나 우는 새는 임 그리워 운다.." -뻐국새는 마을 근처에서 낮에 울지요(서양에서는 노래한다지만..) 아마 깊은 밤이라면 꿈은 아닐진데- 소쩍새-소쩌적 소쩍.. 아니면 혹 수꾹새는 아닐까? 뻑국이는 개개비나 맷새 둥지에 지 알을 위탁?하여 키우는 얌체-
족인바,--하긴 그것도 또하나의 지연 섭리라면 할수 없지만, 아무튼 새들의 천국인 호주에서 새소리에 즐거움을 느끼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저의 하리안들은 계절의 여왕 5월 15일 밤 야영하며 임그리워 우는 산비둘기 암놈 우는 소리, 쑤국 쑤국.. 쑤국새 또 뻐국이 소리 들으려고 계룡산에 모입니다
제고향도 아산 신창면인데 선배님 글을 보니 강청리나 산양리아니신지요. 이곳은 강원도인데도 요즘 뻐꾸기 소리를 못들어 본것 같습니다. 뻐꾸기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제가 태어난곳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일부를 다니던 곳은 두분의 고향 중간인 아산 선장면이지요. 지금 부모님들의 산소가 그곳에 있지요. 뻐국이는 얌체이기도 하지만 사람에게도 공격하는 사나움도 있답니다.
답글이 절 감격하게 만듭니다 김성식씨,조현세씨, 좋은사람님? 김현준씨, 감사감사합니다 뻐꾸기가 얌체란 새이지만 뻐꾸기 목소리 하나는" 짱"입니다ㅎㅎㅎㅎㅎ
와! 뻐꾸기 타령이 이렇게 길 줄이야. 그리고 아산 염치없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염치면 과 연관된 사람들 참 많네.
더 길어진다. 앵두형수 염치면을 정정합니다. 현제는 아산시 염치邑으로 바뀌었읍니다. 옛날엔 뻐국새 우는 마을 이었겠습니다 마는 지금 동내 한가운데로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가 지나가고 식당이나 주유소 같은게 뛰엄뛰엄 들어서 그런 정취는 언뜻 봐선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