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
물안개를 잡으로 아침 6시출발해서..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TV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며
지금도 드라마 이별장면이나
결혼기념 사진 촬영장소로 이뜸이라고..
올들어 첫서리가..
아침 7시..
손이시리고 찬바람이 목덜미를
타고들어와
겨울보다 더 추위를 느낀다..
아침 일출과 물안개를 보기위해
이 많은 사람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곳으로
거친 물결이 금방이라도
용솟음 칠 것 같지만..
합쳐진 물길은
서로 두팔로 안아주듯
푸근히 몸을 섞어 더없이 잔잔하고
해뜨기전 어머니의 밥솟처럼
물안개를 품어낸다..
거리에서..
아름다운 보다는
이제 낙엽되어 떠날 니들보니
슬픈 노래한토막 스치운다..
니가 없는 거리에는 내가 할일이 없어서
마냥 걷다 걷다 보면 추억을 가끔 마주치지..
떠오르는 너의 모습 내 살아나는 그리움 한번에
참 잊기힘든 사람이란 걸 또 한번 느껴지는 하루..
어디쯤에 머무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걷다 보면 누가 말해줄 것 같아 ..
이 거리가 익숙했던 우리 발걸음이 나란했던
그리운 날들 오늘밤 나를 찾아온다..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텅 빈 거리 어느새 수많은 니 모습만
가득해..
일교차가 큰 가을에
안개가 많이 생기는데
새벽부터 이곳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파카에 털보자까지 쓴
사람들의 발길이 끝이없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산기슭에 고개를 내밀 해를 담기위해..
약간의 검은 구름에 금방이라도
산을 덮어버릴것 같은데..
조용히 높은곳에서 기다려준다..
이곳나룻터는 강원도 정선과
충청도 단양에서부터 흘러와
하나가 되어
서울의 마포나루까지 잇는 물길이다..
태양은 기다림에 보상이라도 하듯
검은 구름을 한치위에 두고
이내 고개를 내민다..
물안개와 일출이 환상적이다..
용광로처럼 타오르는 태양의
순간순간들을 담기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하루만 빨리 왔어도
최고의 명장면을 봤을텐데..
아쉽다..
조만간 추워지면
다시한번 아침산책을 와야할듯..
이넘들..
아직 나무가지에 있을줄 알았는데..
또 한발 늦어 아쉬움만..
혼자라는 것에
옆구리도 시리고
따뜻한 차한잔이
그립다..
쨔식들..
옷이라도 입고가지
뭐가그리 바빠서..
축구공이다..
참으로 보기힘든 공이다..
어린시절
떨어진 검정고무신짝에
새끼줄 둘둘감고 공차던
국민학교 시절이..
이땐..
런닝화신은 친구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말그대로..
그대사랑 가을사랑이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단풍들면 그대 오고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낙엽지면 그대 가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파란하늘 그대 얼굴
그대 사랑 가을 사랑 새벽안개 그대 마음
가을 가을 오면 가지말아라
가을~ 가을 내맘 알려나
가을 가을 가려거든 오지마라
그대 사랑 가을 사랑 저들길에 그대 발자욱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빗소리는 그대 목소리
가을아 가을 오면 가지말아라..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사공의 표정이 다 보인다..
이별이 너무길다..
슬픔이 너무길다..
산채로 기다리게엔
세월이 너무길다..
깊어가는 갈바람에
한잎두잎
추억의 책갈피를 넓혀간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한다..
슬픈 가을노래가 저절로 나오네..
진흑탕속에서
화려한 연꽃 축제를 벌이고
내년에 또 보자고
이별 인사를 하는듯 하다..
피어오르다..
본래 자연 그대로
그땅의 살들을 잡풀들 사이로
길게 뿜어내어 숨실 수 있게한다..
하하..
아마도 일곱난장이 들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던 곳이 아닐른지..
어머니 품처럼
더없이 아늑하기만 하다..
물위로 뛰어올라
망초밭에 날아든 물고기..
올 가을은 유난히 아쉽다..
가을 다운 가을을 못보고
한 발 늦은
낙엽지는 가을만 밟고 지나간다..
첫댓글 부지런도하고 멋진풍경작품사진이다~
멋진 두물머리 풍경이구먼^^
부지런한 용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