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하트(Heart course)코스는 안양천, 한강, 양재천, 과천, 학의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하트 모양처럼 생긴 코스입니다.
일요일날 아침 퇴근후 산행을 할까 친구에게 전화하니 일요일인데도 회사 나가 일을 한다고 한다. 아내와 아이들은 교회에 가고 혼자 뭘 할까하다 갑자기 오랫동안 타지 않았던 자전거가 눈에 들어왔다. 자전거로 한강을 가본지도 1년 반이나 되었다. 안양천을 따라 한강합류지점, 여의도, 잠실, 탄천을 거쳐 과천, 학의천으로 목적지를 잡았다.
11:05분에 자전거를 끌고나와 바퀴에 공기를 불어넣고 체인이 빡빡해 기름칠좀 하고 가야되는데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출발이다. 집앞이 쌍개울로 안양천과 학의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여기서 출발한다. 하도 오랜만에 타서인지 1시간쯤 지나니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등산복 바지에 헬멧도 안쓰고 그저 가끔 타서인지 장비마련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제대로 라이딩을 할려면 기본장비는 갖춰야하는데도 말이다. 안양을 벗어나니 호화롭게 새로지은 금천구청도 보이고 조금 더 가니 목동운동장과 아이스링크, 이대목동병원도 보인다. 휴일을 맞아 야구하는 사람, 축구하는 분들, 족구하는 분들 달림이들 등 안양천이 무척 활기차 보인다. 영등포구를 지나니 1:20분이 걸려 한강합류지점에 도착한다. 바로 강 건너편 상암월드컵경기장이 보인다. 잠시10분간 휴식을 취하고 여의도를 향해 출발 한다. 일요일이라 가족과 함께 산책나온 사람, 자전거를 타는사람, 한강둔치에서 행사하는 사람등 날씨도 화창해 사람들이 꽤 많다. 선유도공원을 지나고 국회의사당, 63빌딩등 여의도를 지나 한강철교까지 자전거로 와본적이 있고 그땐 왔던길을 되돌아갔었다. 자전거 안장을 높여서 타야하는데 낮아 무릎이 아파온다. 계속달리니 잠수교를 지나 반포지구도 나오고 더 달리니 위층은 차들이 달리고 아래층은 지하철 7호선이 달리는 청담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청담대교를 지나면 바로 잠실종합운동장이 보인다. 왼쪽편에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서울라이벌인 LG와 두산의 프로야구가 열릴 야구장도 보인다. 여기서 잠실방면과 성남, 양재천으로 갈라진다. 탄천을 쭉 타고오니 이번에는 성남방면과 강남구 양재천 방향으로 길이 갈라진다. 양재천은 휴일이라 산책나온 가족들이 무척 많다. 58개띠 마라톤클럽등 마라톤 클럽등도 많다. 조금 지니니 부촌의 상징 타워팰리스도 보인다. 양재천은 정비가 잘돼 시민들이 산책 하기에 좋은곳이라 생각된다. 봄이라 나물 뜯는 아낵내도 많다. 강남구를 지나 서초구로 접어들고 우면동 교총회관앞 무지개다리를 지나고 한참 짓고 있는 보금자리주택도 눈에 들어온다. 조금더 가니 과천경계다. 과천4단지 공원주변서 자전거 전용도로는 끈긴다. 과천 4단지앞이라 근처사는 친구에게 전화해 중앙공원서 1시간을 얘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와 헤어지고 과천정부청사를 지나 인덕원방향으로 페달을 밟는다. 그나마 인도와 차도가 대부분 분리돼 자전거 타기는 괜찮다. 인덕원 사거리를 지나면 백운 저수지와 안양천을 연결해주는 학의천이 나오고 이곳부터 자전거도로가 나온다. 학의천을 잠시 지나니 오늘의 출발점인 안양천삼거리 일명 쌍개울이 나온다. 시계는 오후 4:20분을 가리킨다.
※ 하트 코스는 양재천 자전거 전용도로가 끝나는 과천역에서 나와 학의천 전용도로 진입하기 전까지의 4.02km를 제외하고는 전부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약 65.8km 대부분이 자전거 전용도로이니 그나마 마음놓고 편히 타실수 있습니다. 코스도 ♡처럼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런 길입니다. 시간되시는분 가볍게 타시면 좋을 듯 해 추천합니다.
첫댓글 자전거를 못 타는 저로서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늘 부러웠는데 이렇게 좋은 길도 있다니.....부럽습니다~~~!
앞으로 자전거 도로는 지금보다 훨씬 많이 새로 만들고 정비될 예정입니다. 동력이 아닌 내발로 굴리는 페달의 감촉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게 될테니까요.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고 건강에도 좋은 자전거를 많이 애용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