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샤워를 끝내고 나왔다. 물론 하루 연장신청을 하고...
여전히 아침식사 해결을 위해 하까다역 푸드코트로 나왔다.
이유는 한가지다. 그 곳에서는 각각 음식모형에다가 가격까지 써붙여 놨다.
이 곳 향토식(바닷식품)을 하고 싶지만... 비싸서라기 보다 먹고 힘이 빠지는 음식을 굳이 비싼 돈 주고 먹고 싶지는 않았다.
아침을 우동과 초밥 너댓개로 해결하고, 역내 수퍼로 향했다.
우유와 커피를 사기 위해서다. 커피믹스를 준비했지만... 먹기 쩍팔린다.
직접 물을 끊여야 하고...
500cc 피이티 병에 든 커피를 입에 물었다. 힘이 나지 않는다. 뭐야? 이거!
500cc 다 마셨는데 무감각이다. 디카페(카페인제거)인가보다. 근데 라벨에는 그런 표시가 없다. 일본어로 써 있나?
식사 해결후 역시 노숙자들 근처에 쭈구리고 앉았다. 미치겠다. 말이 전혀 안 통한다. 말을 걸면 그들이나 나나 "!@!#$@#%^%^%^&6@#%%%$$%@!$^&?#$"다.
어여 빨리 일본 현대문화와 생활상 탐구로 들어가야 한다.
인포센터로 갔다. 얘들 모가지 감이다. 만약 내가 여기서 일한다면 완전 일약 스카웃감이란 상상까지 든다. 내가 하는 말 50프로도 못 알아 듣는다.
어여 뻐스를 알고 다른 곳으로 탐구를 가야 한다. 전신에 한문에 히라가나들이다. 글고, 물으면 친절한데... 묻기전에는 여행객이라고 쳐다보지도 않늗다. 관심도 없다. 하긴 그들에겐 일상생활이 있다.
좋다! 얻은 시내지도를 갖고 걷자!
걷고 또 걸었다. 졸라 걸으니 캐널시티 하카다란 유명 쇼핑몰이 눈에 띄었다. 들어가봐도 별볼일 없다. 걍 넓고 잘 만들어진 쇼핑몰이다.
나와서 또 걸었다. 2시간을 걸었다. 아! 서민& 주택 밀집지역으로 당도했다.근데... 생활상을 엿볼수가 없다. 글도 말도 not at all이다.
서민 식당으로 들어갔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닌가? 서민동네에서는 내가 순간의 스타다. 막 쳐다본다. 메뉴도 일어라 주위에 먹는 사람들과 같은걸 달라 했다. 하카다라멘이다. 돼지뼈를 푹 고아 돼지고기 몇조각 넣고 기름둥둥 뜨게 해 만든 라면이다.
얘들, 일본인들은 태양인이 아니라... 소양인인가? 의문이 든다.
그렇게 돌아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얘기를 걸수도 없고 걸어도 정보만 제공할 뿐이다. 바디랭기지로...
만약 비틀이라는 배안에서 준꼬와 이쯔꼬와의 시간이 없었으면... 이번 여행은 완전 외계인 벙어리 귀머거리 여행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그 일본에서 바보가 되었다. 벙어리이며 귀머거리였다.
원래 혼자서도 잘 노는게 나다... 외로움이 하늘을 찌른다. 사람이 주위에 없어서가 아니다. 할 일을 못하니 외로운 것이다. 목표는 확실히 있다.
체질뿐만 아니고 그나라 사무실, 관공서, 학교를 찾아가 옆에서 그 풍토와 태도 모습을 보는 게 나의 임무이다. 목표는 확실하지만... 도구가 없다.
마치... 전장터에 나가는 군인이 칼도 총도 없는 아무런 무기없이 나가는 격이다. 쇼핑몰에 들어가니 글은 몰라도 형태로써 대충 느낌은 온다.
벙어리가 생각은 졸라 많다.
일본사람들은 대체로 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왠지 일본의 앞날이 어이될지 궁금해졌다.
모든 사물은 양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너무 조용하고 질서가 있고 하니 상대적으로 발전이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빨리빨리" 라는 사상때메 외국서 욕 무쟈게 얻어 먹는다.
하지만 그 빨리빨리문화가 지금의 한국을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급격한 발전의 대가로 우리는 성수대교붕괴, 대구 상인동 지하철 폭발사건등의 사고왕국( kingdom of accidents in TIME magazine)이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지만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음을 간과할수 없다.
별 생각이 다난다. 이러한 발전했으면서 정적이며 질서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현대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대량 암기, 무대까리 우리네 교육식 발전이 아닌 매니아식 발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해진 루트가 아닌 정해진 메뉴얼이 아닌... 개인이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한가지에 미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교육시스템으로 향해 가기 위해 요즘 말이 무진장 많지 않은가? 서구에서는 프랑스가 이런식이다. 옛 나폴레옹시대에 채택한 매니아식 교육 시스템이 프랑스에서는 아직도 파리 1~7(맞나?)대학에서 치뤄지고 있다고 들었다. 참고로 난 대학서 불어 부전공이다.
체질은 어디까지나 체질식이 뒷바침되면 차이가 최소화된다는게 나의 견해다. 몽골과 프랑스, 호주 , 뉴질랜드는 목양인이 주축인 사회라는 전제를 걸고 있다. 더불어, 독일, 네덜란드, 스웨데등 북유럽은 목음 주축이라고 생각한다.
영국과 이탈리아는 토양주축일 거 같다. 영국은 대륙형 식사가 아니다.
그들은 커피보다 차를 마신다. 홍차...
인터넷으로 음식문화탐구한 후 내린 나만의 가설이다.
양기(두뇌)가 젤 떨어지는 목양인 사회의 하나인 프랑스가 현재 세계경제규모 4위의 거국이다. 일찍이 산업혁명은 영국서 출발했지만... 민주주의의 시초는 프랑스에서 프랑스대혁명을 통해서다.
프랑스는 우리가 못 만드는 전투기도 만든다. 유명하지 않은가? 말 많았던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전투기...
세계의 다수 위성보유 국가다. 물론 핵무기&기술도 세계으뜸이다.
프랑스 르노 자동차... 강력한 공업국가다.
세계의 식도락주의가 가장 발달하고... 아시아의 주방은 중국이라면...
서양의 요리주방은 프랑스다... 목양인인 나... 체질식 알고 먹는게 하나의 즐거움이다.
글고... 프랑스 갔다온 교수들이 한결같이 말하더라... 프랑스는 공업이 발달했을뿐 아니라... 거리문화, 예술문화, 향유문화 어디 하나 빠지는게 없단다. 우리네 거리의 획일문화& 모습은 프랑스에서는 찾기 힘든 모습이란다. 그들은 개인의 자유, 사상을 매우 존중한단다. 너무 끌리는 대목이다.
내가 너무나 바라는 바이다. 우리는 어디 가서 여럿이 밥 묵을때...
누가 속이 좀 안좋다하면... 꼭 누가 이런 얘기 한다. "야~야! 뭐, 까다롭게 딴거 시키노~ 걍 하나로 통일 시키라... 아~ 졸라 까다롭게 구네..."
열인문화의 남에 대한 배려부족에서 나온 풍토라는 생각이 든다. 졸라 싫다.
우리나라 캠퍼스의 모습을 보면 항상 교정에는 삼삼오오 끼리끼리 모여서 논다. 프랑스는 안 그렇단다. 사진을 봐도 혼자서 여우롭게 책을 보든지...
물론 삼삼오오떼거지도 있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삼삼오오다. 만약 그런 장소에서 누군가 혼자서 책을 보고 한다면 삼삼오오그룹은 말이 많다.
gossip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