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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댄스는 영국 지배하에서 고통받던 아일랜드의 군중무群衆舞 다. 이 춤은 원래
식민 지배자들에 대한 민중들의 분노를 표출하는 집단시위의 형식으로 탄생했다.
그래서 춤추는 자세가 매우 독특하다.
상체, 즉 머리와 팔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오직 발로만 박자를 맞추기 때문이다.
이는 항의하는 민중을 선동하는 것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따라서
리버 댄스에서 팔이나 머리를 흔드는 동작은 모두 전통 율동을 벗어난 변형이다.
리버 댄스가 인기를 얻자 아일랜드는 3개팀을 결성해 세계순회공연을 펼쳤다.
이 중 가장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던 팀은 베이징 방문팀이었다.
2010년, 한국 공연팀은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던 팀이었는데 당시 나도 가보았었다.
이번에 베이징 공연 동영상을 보니 과유불급, 너무 공들인 결과 오히려 본연의 전통
춤사위가 훼손된 모양새였다. 베이징 공연은 스페인의 플라멩고, 뉴욕 할렘가의 탭댄스 등
잡동사니에 발레식 안무까지 완전 잡탕, 찹수이다.
원래보다 화려할지는 모르겠지만 군중무 본연의 힘찬 기세는 상당히 훼손되어 버린 느낌이다.
오히려 B급으로 평가받던 한국 공연팀은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전통 리버댄스를 보여주었다.
당시에는 몰랐던 사실을 몇 년이나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난 운이 좋았나 보다.
첫댓글 덕분에 조용하던 내 책상 분위기가 살아나네 그래..원래 음악은 잘 모르지만,듣는것 자체를 좋아해서,더우기 해설이 곁들여 지니,내가 금난새 좋아하듯,이 음악 코너를
잘 만들어 두었다고 생각하네..동물과 사람과 다른것이 혼이 있고 없고의 차이임을 다시 실감하네..탱큐..주말 잘 지내시고...^^
가끔 올라오는 야동이나 들여다 보는 게 문화생활의 전부였는디,,, 참말로 부끄럽습니다!
덕분에 고급스런 탶댄스공연 잘 보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