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통골 빈계산 화요산행은 2달만에 찾아 가는 곳이라선지? 많은 설레임을 안고 집을 나섰다. 현충원역 3번 출구에 나와 대전시내버스 103번 환승하여 수통골 방향 버스를 올라 탔다. 버스안에서 회원들을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일행과 함께 만남의 장소에 가니, 지난주보다 많은 16명의 회원님들이 나오셨다.모두 반갑게 인사하고, 산행전 인증샷을 찍고 수통골 행복탐방로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언제 와 봐도 계절에 따라 변화되는 자연의 모습을 만끽 할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있는 수통골 산행코스이다. 요즘 찜통 더위 한 여름의 등산길. 회장님과 산행대장님 제안에 따라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각자 체력에 맞춰 가리울삼거리와 성북동삼거리 방향의 2개 팀으로 나눠 산행하기로 했다.
솔향기 숲길을 걸으면서 숲속의 보약 피톤치드를 맘껏 들여 마시며, 즐기고자 나온 등산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산속의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 자리를 펴 놓고,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구며, 피서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었다. 우리도 그 유혹에 못 이겨 흐르는 계곡물로 시원하게 세안하면서 잠시 쉬었다.
산행을 하다 보니 산새들의 아름다운 울음소리와 찜 매미들의 울렁찬 소리가 한여름 산속 음악회에 온 기분이 들었고, 그 소리를 산행 내내 들으니, 산행 기쁨이 배가 되었다. 돌계단과 잘 정돈된 데크 계단 등산로를 힘차게 걷다 보니, 나도 모르게 땀방울이 저절로 흘러 내렸다. 천천히 거친 호흡을 내시며 올라가다 보니, 성북동 삼거리다. 오늘도 변함없이 회장님의 선물인 말랑카우는 꿀맛이었다. 또한 산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 주니, 대자연의 짜릿한 쾌감! 그 자체였다. 우리일행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짧고 난이도 있는 보약 산행코스로 빈계산 정상을 향해 등산을 시작했다.
가파른 데크 계단을 오르니, 헉~헉 거친 숨소리와 장단지에 힘이 저절로 들어갔다. 어제의 보문산 산행이 너무 무리한 탓인지? 등산길 오버 페이스! 페이스 조절 실태로 인해 오늘 산행은 나에 체력의 한계점을 느꼈다. 특수부대원의 지옥 훈련이나 다름 없었다. 이를 악물고 정상을 향해 GO~GO. 드디어 정상!! 빈계산(414m)에 올랐다. 나무 평상에 대 팔자로 벌렁 들어 누워 하늘을 처다 보며 "나는 해냈다"는 희열을 느껴 보았다. 앞으로는 절대로 등산의 오버 페이스는 안하고, 더 많은 체력보강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다. 정상에서는 산 사람들이 자연의 참맛을 느끼며,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일행도 그 곳에서 정상 기념촬영을 찍고, 잠시 쉬었다가 수통골 공영주차장 방향으로 하산길을 향했다.
하산길엔 빈계산에서 국립공원 계룡산의 봉오리가 한눈으로 보이는 탁트인 전망 좋은 곳. 녹음이 짙은 초록의 물결로 펼쳐진 계룡산 모습. 이곳 포토죤에서 기념촬영하며, 추억의 산행~ 한 페이지로 남기고 싶다.
산속에 소나무,떡갈나무,참나무,산벚나무들의 제각자 푸르름을 자랑하는 밀림 숲속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돌계단을 따라 하산하였다. 등산로 곳곳에는 이번 여름 장마비로 수마가 쓸고 갈 흔적. 등산로가 훼손되어 복구 작업을 하고, 나무가 꺽이고, 찍여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루 속히 정상 복구를 기원해 본다.
또한 가리울삼거리 팀은 계곡 따라 힐링 코스. 찐 초록의 푸르른 숲 그늘에 무더위를 식히는 곳으로 최고였다. 이런 신비로운 자연을 경험하면서 박물관을 들려 작품을 감상하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먹방 코스! 산행대장님이 소개하는 수통골본가 집을 찾아 녹두삼계탕으로 식도락을 즐겼다. 회장님의 “동.산.발” 건배사와 모처럼 나오신 이계영 선배님과 오늘의 홍일점인 구숙자 이사님의 덕담까지 곁들여 청춘을 업그레이드하여 분위기를 높혔다. 시원한 소.맥과 얼음 막걸리로 더위를 식히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간의 스트레스와 더위를 날려 버리기 충분한 힐링된 하루였다. 우린 식당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다음 화요산행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첫댓글 쵝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