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 한국인은 유감스럽게도 역사를 가볍게 여긴다.
1,503. 한국인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사고(思考)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1,504. 한국인은 참을성이 없고 경박하다.
1,505. 한국인의 이중성에 혀를 내두른다. 자기 손자손녀는 귀여워하면서도, 그 토양과 배경을 미워하는 이상한 노인들…
1,506. 한꺼번에 천 권 팔리다 사라지는 책보다, 일 년에 열 권씩 백년간 꾸준히 팔리는 책을 찍고 싶다.
1,507. 한시, 시조, 자유시 대부분이 관념적, 추상적으로 흐른다. 왜 구체화, 회화화(繪畵化)하지 못하는가?
1,508. 할 말을 다해버리면, 시가 아니다.
1,509. 함량미달의 광석에서, 어찌 좋은 금이 나오랴?
1,510. 해는 남자를 관장하고, 달은 여자를 관장한다.
1,511. 해는 늘 변함없이 뜨고 지지만, 바라보는 눈은 날마다 다르다.
1,512. 해돋이는 산에서 맞이하는 게 좋고, 해넘이는 바다에서 맞이하는 게 좋다.
1,513. 해와 달도 꽉 차면 기우는데, 하물며 인생이야!
* 먼데서 찾지 말고, 가장 가까운 천자문 제3구 일월영측(日月盈昃)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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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저 『風竹』 (대에 이는 바람) 半山 韓相哲 訥言輯 제 1,502-2~1,513(130면). 2021. 7. 20 도서출판 수서원.
창포원 조팝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