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기관탐방(30) 한마음선원 뉴욕지원(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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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일보기사 입력일자:2008-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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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장 원공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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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 연혁
플러싱 144가와 32애비뉴에 위치한 한마음선원 뉴욕지원(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지원장 원공스님)은 1989년 12월 혜봉스님이 뉴욕에 들어와 첫 문을 열었으며 개원법회 제1회 수계법회가 열렸다. 이어 1990년 2월 원공스님이 들어와 본격적인 포교가 시작됐다. 1996년 법회와 신행 및 교육 공간 확보를 위한 1차 도량 확장을 시작했고 6월 대행큰스님대법회 및 제2회 수계대법회가 실시됐다. 1997년 사찰의 현대식 설계를 마쳤고 1998년 한국 본원의 대행큰스님이 ‘전통대웅전불사’를 지으라고 하여 1998년 1에이커의 대지에 2차 도량 확장불사를 하고 전통양식 대웅전불사의 전반적인 기초조사와 건축에 대한 법규 및 자료 수집을 마쳤다. 1998년 8월 대행큰스님대법회 및 제3회 수계법회가 열렸으며 1999년 7월 3차 도량확장을 마쳤다.
2001년 12월 개원12주년 기념 및 세계평화발원 음악회를 개최했고 2002년 4월 제1회 보살계수계법회를 실시했다. 8월 뉴욕세계합창제에 참가(삼마디합창단)했고 2003년 2월 한국학교를 개교했다. 2003년 2월 21일 지구무사고발원 촛불켜기를 시작해 5월21일 회향했고 90일 정진입재를 가졌다. 2003년 6월 코네티컷주 법회가 시작됐고 2004년 6월 나무 베기와 2005년 6월 대웅전 불사 공사가 시작됐다. 2007년 3월 상량식에 이어 2008년 10월 준공예정에 있다. 현재 뉴욕지원에는 비구 원공스님을 비롯해 비구니 혜봉스님·혜솔스님·혜고스님·혜주스님·혜송스님·혜남스님 등이 공동 생활을 하며 불교 포교에 진력하고 있다.
■한국 본원
한국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한마음선원(재단법인) 본원은 한마음선원을 일으킨 대행큰스님이 거주하는 곳이다. 대행큰스님은 방한암 선사에게 수계를 받고 산중고행을 거친 후 1960년 3월 월정사에서 탄허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받았다. 1962년 강원도 치악산에서 상원사를 중창 불사한 후 1971년 3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 대한불교회관을 설립했다.
1973년 대한불교회관을 한마음선원으로 개칭했고 1982년 1월22일 한마음선원을 대한불교 조계종에 등록하여 대한불교 조계종 한마음선원으로 개칭한 후 선원장에 취임했다. 1987년 본원 신관 신축과 제주·부산에 지원을 개원했다. 1988년 광주지원, 1990년 뉴욕지원, 1991년 L.A.·시카고·울산·대구·남미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 지원을 개원했다. 1992년 마산과 진주지원 개원, 1993년 캐나다 토론토지원 개원과 한마음대법당 기공식 및 대전과 포항에 지원을 개원했다. 1994년 한마음불교회관 개관 및 강릉지원을 개원했다. 1996년 독일지원 개원 및 국내 사찰 중 최초로 인터넷 홈페 이지를 개설했다. 1998년 청주와 목포에 지원을 개원했고 1999년 국내 최초 불교 인터넷방송국(HBTV)한마음불교방송국을 개설했다. 2000년 문경지원을 개원했고 2001년 제1회 세종문화회관 합창제를 개최했다. 2005년 브라질 지원을 개원했다. 한국에는 본원과 15개 지원이 해외에는 뉴욕을 비롯해 5개지원이 설립돼 있다.
■포교 방향과 비전
‘생활속의 불법수행’을 표어로 하고 있는 한마음선원은 불법의 궁극적 목표인 한마음을 깨닫게 하는 도량으로서 모든 중생이 본래로부터 지니고 있는 불성을 밝혀 성불하도록 인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밖으로 향하던 눈을 안으로 돌려서 나를 밝히고자 한다면 한순간에도 터득할 수 있는 그런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참선 수행도량이다.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은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과학화를 지향하고 있다.
불교의 생활화는 수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곧 수행임을 뜻한다. 불교의 현대화는 기복적 성향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본래 가르 침을 실천하는 가운데 사회의 발전을 위해 앞서서 이끌어갈 수 있는 창조적 불교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방법과 수행의 방편 및 의식이 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도량과 진리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비전이다. 이어 각종 사회봉사활동도 실시한다. 불교의 과학화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말하듯 마음과 물질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요 모든 현상의 근원은 한마음에 있다는 것을 말하며 모든 물질, 정신과학과 학문 및 종교의 일치를 위해 전문분야의 연구실험을 위한 한마음과학원을 설치해 종교의 가르침 및 수행을 함께 해 나가는데 있다.
■한마음선원 대웅전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한마음선원 대웅전은 한국전통불사와 미국의 현대식이 어우러진 사찰로 뉴욕의 명물로 태어난다. 다민족이 살고 있는 뉴욕의 플러싱 한 복판에 세워지는 대웅전은 한국 고유의 전통사찰의 모습을 모든 민족들에게 보여줄 채비를 하나하나 마무리해가고 있다.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신응수대목장의 책임시공하에 문화재기능보유자 이종진 전통한옥미장장이가 벽을 세운 대웅전은 3,800스퀘어피트(108평)의 1층 대법당 및 1만 스퀘어피트(300평)의 지하 문화공간으로 구성되며 지하는 현대식으로 건축된다. 지하는 3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전통 차를 마실 수 있는 다실 및 도서관 등으로 구분된다.
주지 원공스님은 “열린 사찰을 지향하는 한마음선원 대웅전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불교 및 한국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고 불교문화에 뿌리를 둔 우수한 한국문화가 우리의 삶과 생활 안에 녹아드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사찰 살림을 맡고 있는 혜봉스님은 “한국에서 꽃살문이 들어와 문장식이 끝나고 내부와 지하 등이 오는 10월 끝나 준공되어도 대웅전 외부 단청은 한국에서 30명이 들어와 내년에 실시해 2009년이라야 끝날 것”이라며 “미국 뉴욕의 주거지 한 복판에 이런 한국전통사찰이 설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다 부처님의 가피요 그동안 신도들이 흘린 피와 땀의 헌신이 베어 녹은 결과”라고 말한다.
■교육과 문화
그동안 초심자를 위한 불교교양대학을 실시해 왔다. 대웅전이 건립됨에 따라 한마음선원은 불법의 교육을 한인 1세를 비롯한 1.5세 및 2세들뿐만 아니라 모든 타민족에게도 가르칠 수 있는 열린 도량의 역할을 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문화공간으로서 사찰을 개방하는 선원은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단체에 공간을 이용하게 하여 한인사회 발전 및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대웅전은 신앙과 관계없이 정신개발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도 사용되며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선원을 통해 ‘공생·공심·공용·공체·공심’의 세계를 이루는데 그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후원단체 및 부설기관
한마음선원 뉴욕지원(718-460-2019)은 자비원사회봉사센터를 후원하고 있다. 동 센터는 미연방정부로부터 공인을 받은 비영리자선단체다. 자비원이란 자비를 행하는 집을 의미한다. ‘자비’란 모든 중생의 아픔과 괴로움을 함께 느끼고 서로 도움으로서 고통을 덜어준다는 뜻으로 이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1999년에 설립됐고 불교계에서 운영하다 한마음선원이 인수해 관리하고 있다. 한마음선원의 신도가 실무운영을 맡고 있고 선원은 관리 및 방향만 제시하고 있다.
자비원은 사회봉사 프로그램 및 이민생활 관련 상담과 영어교육·보건관리·교양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한마음선원은 부설기관으로 한마음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한마음선원의 부설학교로서 미국에서 자라나는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 부심과 긍지를 길러주고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문화의 전통을 알게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하고 있다. 사찰주소: 144-39 32Ave., Flushing, NY 11354. www.hanmaum.org <김명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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