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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21 - 따리봉 구간 : 미사치에서 한재까지
언제 : 임인壬寅년(22년) 타오름달 08월 스무하루 해날(1무1박) 2일차
누구랑 : 다음수도권산악회 호남정맥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미사치 ~ 여수지맥 갈림길 ~ 월출재 ~ 형제봉 ~ 도솔봉 ~ 따리봉 ~ 한재 ~ 논실마을
입추와 함께 찾아왔던 삼복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다보니 어느새 가을 바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처서가 다가오고..
인간이 삼복의 더위 속에 伏하여 지쳐갔지만 자연의 생명들은 오히려 신록의 계절을 완성하기 위한 준비로 마지막 더위를 즐기고 있다.
삼복더위 뜨거운 햇볕을 품은 만큼의 크기로 가을 단풍의 색깔로 다시 태어나기에 하늘을 향한 구애의 손짓을 멈출 수 없음이니..
이글거리는 태양과 함께 시작됐던 정열의 달 끝자락을 맘껏 즐기며 힘을 내고 있는 실록들이 펼치는 대자연속으로 들어가 본다.
백두대간 그리고 금남호남정맥(화살표)과 호남정맥(산경표)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전도
호남정맥이란..
전국에 걸친 산천의 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산경표에 따르면 하나의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여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을
13개의 정맥으로 나누어놓았는데 정맥 중 가장 짧은 약 65㎞의 산줄기인 충청도와 전라도의 젖줄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인
금남호남정맥을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줄기 하나가 분기하여 주화산(조약봉)까지 이어놓고 다시 나뉘는데
북.서로 금강을 따라 금남정맥이 장항과 군산 앞바다로 흘러들고 남으로는 섬진강을 따라 호남정맥이 남해 광양만 앞 남해로 흘러들며
생을 다하게 되는데 역시 호남정맥도 산경표에는 백운산까지만 되어 있어 광양만까지는 신산경표를 따라 마치게 된다
호남정맥 21 따리봉 구간 : 미사치에서 한재까지..
순천의 속살로 들어온 호남정맥도 이제 섬진강물에 발을 담그기 위한 마지막을 함께 할 광양시와 구례군으로 접어드는 구간으로
순천 황전면과 서면의 경계인 미사치를 출발하여 여수지맥 갈림봉인 깃대봉 삼거리에서 순천 서면과 이별하고 광양시 봉강면을 만나고
월출봉 갈림길에서 순천 황전면과도 이별하며 순천시와 완전 이별하며 구례군 간전면과 만나 광양시의 경계를 이어가다 개념도상 도솔봉에서
남으로 내우단맥 줄기를 보내면서 광양 봉강면과 이별하고 광양시 옥룡면이 시작되고 광양 속살로 들어가는 한재에서 마치게 된다.
05:23분 지리산의 정기를 받으며 숙소를 나서고..
오늘 들머리인 심원 교차로가 보이는 황전터널 앞에 도착하고..
06:26분 황전터널 위 미사치를 향해 출발하고.. 하산시에는 우측으로 내려왔는데 오늘은 좌측으로 해서 오른다.
관문길 고개 미사치 입구인 청소골 주막에서 급제를 기원하며 마늘과 소금 등 간단한 양념으로 닭구이를 해서 선비들에게 제공했다고..
바로 이렇게 전해내려오는 음식이 바로 '청소골 닭구이' 이고 지금은 청소골외에도 순천의 하나의 지방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오름길..
06:44분 마루금인 미사치에 도착하고..
미사재美莎峙(환전터널) 자료 없슴 ** 미사재골 : 순천시 황전면 덕림리
순천 동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청소골은 주변 산지에서 발원하는 계류하천들의 집수지이며, 중요 교통로 역할을 하였다. 옛날 걸어서 한양에 과거 보러 가거나 순천 이남 사람들이 황전이나 구례로 가려면 청소골 계곡을 따라서 오르다 미사치 고갯길을 넘어야만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계족산 [鷄足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이 부근에서 제일 유명한 계족산 중심으로 소개된 터널 박물관 같은 안내도..
06:50분 미사치에서 마루금 산행은 시작되고..
06:52분 개념도상의 폐헬기장을 지나고..
06:55분 개념도의 416.3봉 갈림봉인 첫봉에 오르고..
06:57분 철탑을 지나고..
07:38분 개념도상의 철쭉 군락지를 지나고..
07:40분 깃대봉으로..
07:51분 개념도상의 전망대인 것 같은데 어제의 습기가 남아 있는지 조망이 전혀 없고..
07:54분 여수지맥 분기봉인 개념도상 삼거리..
여수지맥 갈림길 (계족산鷄足山 갈림봉) 순천 서면과 이별 광양시 봉강면과 순천 황정면 삼면봉.. 광양시 시작점
도상거리 약 81 km의 여수지맥麗水枝脈은 여수반도를 만들고 고흥지맥과 함께 여자만을 만들었다..
이 여수지맥을 기점으로 순천과 헤어지고 광양의 땅으로 들어서는데
호남정맥을 차지하고 있는 순천과 광양 그리고 호남정맥 여맥에 자리한 여수시..
이렇듯 여수반도가 길게 남해로 자리하게 되면서 주로 여수에는 산업단지, 광양에는 제철소가 들어서게 되었는데
그럼 순천은? 산업단지와 제철소에 다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우스겟 소리도 들린다.
또한 여수지맥이 품은 순천 끝자락에 순천만은 순천의 자랑거리가 되었고
여수지맥 끝자락과 고흥지맥 끝자락이 만든 거대한 호수같은 여자만이 탄생했던 지리적 배경이 되었다.
** 계족산(鷄足山,729.4m) 광양시 봉강면과 순천시 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
닭발처럼 산세가 뻗어 있다 하여 계족산(鷄足山)이라 하였다.
08:07분 여수지맥 모산인 삼각점이 있는 청소골 깃대봉 정상
현위치 백운산 등산로..
청소리淸所里 봉강면
청소리 명칭은 계곡의 맑은 청쏘(淸沼)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청소가 메워져 버렸으나 소(沼)를 마을 이름으로 쓰면서 한자로 ‘청소(淸沼)’로 표기한 것 같다. 마을 사람들은 물이 맑고 신선한 곳이라고 ‘청소(淸所)’라고 하였다. 청소리는 서면에서 가장 넓은 임야를 차지하고 있듯이,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청소리 [淸所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08:19분 우측에 철쭉 보호수를 답사하고..
08:24분 개념도상 833봉..
833봉에서 우측으로 해서 하산길.. 후미 황대장님 항상 감솨..
08:44분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개념도상 월출재..
08:47분 월출붕에서 따온 이름인 듯.. '달뜨는 길' 둘레길은 두 번 횡단한다.. 첫번째..
08:52분 두번재 달뜨는 길 둘레길 횡단..
08:55분 월출봉 갈림길.. 마루금은 우측이고 잠시 삼각점이 있는 좌측 월출봉을 답사한다.
월출봉, 갈미봉 갈림길 광양 봉강면 경계 // 순천 황정면 이별, 구례군 간전면 시작 순천군 이별
갈미봉 지나 두줄기가 분기되며 우에서 황전천, 간문천, 중산천이 지리산 토지면앞 섬진강에 합수되는데
천황봉에서 오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구례역앞으로 가고 계족산(구례) 산줄기는 토지면 앞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08:57분 월출봉 가는 길에도 월출재 시그널이 붙어 있다..
08:59분 헬기장 흔적이 있는 월출봉 정상.. 삼각점은 시그널 지나 바로 있는데 잡초에 가려있어 찾는데 시간 좀 걸리고..
09:07분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진행하다 만난 군 시설 같은데 시설에 대한 사연이 누워있는 비석에 적혀있다..
09:07분 백운산 둘레길이 지나는 월출재.. 개념도상, 월출봉 가는길, 백운산 둘레길 등 3군데에 월출재 표시가 있다.
월출재의 백운산 둘레길 안내도와 형제봉 입구..
09:50분 이제 형제봉 전위봉인 844봉까지 지루한 길이 이어지고.. 개념도상 844봉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돌아서면..
이제 형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10:07분 형제봉 직전 삼각점..
10:08분 형제봉 직전 성불교 갈림길
10:10분 마루금 우측에 형제봉이 보이고.. 표지석에 쓰인 높이로 보아 아우봉(861.3)이 먼저 보이고..
마루금은 도솔봉 방향인 형님 봉(881봉)으로 간다..
가야할 도솔봉은 구름속에 가려있고..
10:14분 형님 형제봉(881봉).. 형제봉 유래 안내판이 있다..
10:20분 ~ 10:48분 새재 직전 식후경..
10:50분 새재.. 따로 유래는 알 수 없고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鳥嶺里 마을이 있는데 혹시?
10:58분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바로 우측으로 전망이 열리지만..
11:11분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주리봉.. 짚으로 크고 두껍게 엮은 둥주리처럼 생겨서 생긴 이름이라는 얘기도 전해지고..
우측으로 전망은 열리지만 가야할 도솔봉 방향은 구름속에 가려있고..
11:41분 계속 나오는 거리표시..
12:00분 도솔봉.. 전망대와 삼각점
도솔봉兜率峰(고도:1,153m) 광양 봉강면 이별, 광양시 옥룡면 시작, 구례 간전면 경계 헬기장 내우단맥 분기
광양서천에 합류하는 봉강천과 광양동천이 발원해 광양시의 남쪽으로 흐른다. 대부분의 지리지에 현의 주맥(主脈)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조선 후기 고지도에 도솔산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지형도』에는 백운산 북서쪽으로 한치를 지나 도솔봉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산에서 백운산 지맥의 봉우리로 개념이 바뀐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솔봉 [兜率峰, Dosolbong]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전망대 정면으로 내우단맥 능선이 보이고..
** 도솔봉, 내우산 단맥분기
광양서천과 광양동천 분수령으로 광양읍내에서 인덕천에 합수되어 남해로 흘러든다.
자료 : https://blog.naver.com/core3838/222743263858 필요하신 분 참조
내우단맥과 호남정맥 사이로 광양동천이 흐르고..
내우단맥과 여수지맥 사이로는 방금 만났던 성불사를 출발한 광양서천이 흐르고 있고..
백운산 가는 길에 내우단맥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12:14분 내우단맥 분기점에서 본 내우단맥 가는 길..
한재에서 접속해야 하는 논실 마을..
따리봉을 향한 발걸음이 가볍고..
12:22분 봉바위..
12:35분 개념도에 없는 첫 논실마을 갈림길.. 지도를 보면 다음에 만나는 참새미재 하산길과 만나 함께 논실마을로..
12:45분 헬기장인 989봉을 지나고..
헬기장에서 본 정상에 전망대가 보이는 따리봉
12:49분 참새미재.. 어딘가에 참샘이 있나?
13:10분 따리봉 정상은 다가오고.. 따리봉에서 좌측으로 분기된 단맥 하나가 제대로 보인다..
따리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다 삼거리봉에서 하나는 우측 밥봉으로 해서 화개장터로 가고 하나는 좌측 각시봉으로 간다.
** 밥봉(구례군 간전면 수평리) 분기봉 특히 우측 장대천은 화개장터앞으로 간다..
13:20분 더욱 가까워진 따리봉
백운산은 이름에 어울리게 백운에 머리를 감고 있고..
우측으로는 내려가야할 광양동천의 최상류인 논실마을을 시작으로 광양만으로 흐르고 있고..
따리봉을 바치고 있는 바위 하나가 더 인상적이다..
13:25분 따리봉(또아리봉 1153m) (지리원 지도상 도솔봉) .. 뱃길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도구인 '따리"를 닮았다고..
조망..
광양만과 순천만..
백운산 방향..
조망2
헬기장과 도솔봉..
13:41분 따리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따리봉 직전 능선을 확인했던 밥봉 분기점이다..
화개장터 앞 섬진강 반대편까지 이어지는 능선 출발점..
14:04분 큰고개인 한치.. 이제 구례와 헤어지고 광양시 속살로 들어간다.. 거리가 짧은 논실 마을로 하산..
반대편인 중한치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구례와 광양의 경계로 중대천을 만나면서 화개장터앞 섬진강까지 이어진다.
한재 (대치(大峙)) 광양 옥룡면 경계 // 구례 간전면 이별, 광양시 다압면 시작
광양시의 다압면 하천리와 옥룡면 동곡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도솔봉과 백운산이 이어지는 산줄기 가운데 있는 재로 대치(大峙)라고 불렸다. 『대동지지』에 "대치는 방언으로 한치(汗峙)라고 한다."고 기록하였다. 『조선지형도』에는 '한치(寒峙)'로 표기되어 있다. 한재와 대치(大峙) 모두 큰 고개라는 뜻이다. 백운산 중턱에도 한재가 있으나 도솔봉과 백운산 사이에 있는 한재는 대치라고도 불려 차이를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재 [Hanjae]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14:06분 논실마을로 하산을 시작하고..
14:13분 관리수도 지나고..
14:19분 삼거리.. 좌측으로 가야.. 우측으로 가면 참새미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므로 길다..
14:33분 숲으로 팬션 갈림길..
14:40분 근처에서 그래도 논이 제일 많아서 생긴 이름이라는 논실마을에서 종료..
호남정맥 산줄기와 구례군과의 인연은
월출봉에서 시작하여 도솔봉을 지나 한재까지 이어지면서 섬진강을 향해 산줄기들이 분기되는데
월출봉을 출발한 산줄기는 둥주리봉을 끝으로 황전천이 섬진강에 합수하는 구례역 부근에서 섬진강과 호남정맥과 첫 인연을 시작으로
구례와 마지막 인연은 한재를 출발하여 산줄기가 아닌 하천인 중대천을 따라가 화개장터앞까지 흘러 광양시와 마주한다.
하지만 구례와 섬진강의 인연은 이미 곡성군 섬진강변 유원지 부근에서 시작되어 압록 유원지를 지나 구례역까지 이어오는데
이유는 동에서 서로 흐르는 한강과 달리 섬진강과 낙동강은 백두대간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데미샘에서 시작된 섬진강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시작된 호남정맥과 백두대간의 도움으로 남해를 향해 남진을 하다
민족의 성지 백두산에 시작된 백두대간이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에서 마지막 방점을 찍기 위해 큰 용틀임을 위해 동진을 시작하게 되는데
백두대간을 따라 함께 시작한 섬진강의 동진에 힘을 준 강이 섬진강 합수점인 압록유원지로 흘러드는 보성강이고
호남정맥 닭봉에서 시작된 섬진 제9지맥이 마지막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구례를 시작으로 섬진강은 이제 호남정맥보다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크고 넓은 품안에서 흐르기에
지리산 하면 생각나는 섬진강이 민족의 맘속에 영원한 이름으로 남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백두대간과 함께 하는 낙동강과 섬진강에는 조물주에 의해 숨겨진 신의 한수인 비밀이 숨어 있었으니..
낙동강이 바로 남해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낙남정맥을 보내 부산 몰온대까지 이어 주며 영남평야의 옥답을 만들어 주는데
호남정맥에서는 보성강이 했던 역할을 낙동강은 몰온대까지 동진을 돕는 강이 바로 그 유명한 남강이다.
호남정맥이 사자산에서 마지막 저점을 찍고 남해를 따라 광양만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낙남정맥과 함께
산줄기 북쪽 내륙지방과 남쪽 해안지방이 전혀 다른 문화를 형성하는 지리적 배경이다..
우리 나라 남부의 호남 지방을 동서로 크게 갈라놓은 호남정맥은 서쪽은 해안의 평야지대로, 동쪽은 남원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대로 농경과 산업, 그리고 현격히 다른 생활 문화권을 형성하게 되었다.
또한, 장흥의 용두산(龍頭山)에서 하동의 섬진강 하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산줄기는 지리산에서 김해의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진 낙남정맥(洛南正脈)과 함께 우리 나라 남부 해안 지방의 동일한 생활 문화권역을 형성하게 하였다.
자료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63704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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