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 등급변경▼ 조회 179 추천 0 2013.03.10.06:06
제3편 위탁의 대상
제1장 위탁의 일반적 대상
제2장 현세적 사물에 있어서의 위탁 일반
제3장 외부적 선과 악, 행과 불행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순경과 역경
제2절 공적 및 사적 재화
제3절 부귀와 빈천 ①②
제4절 장소와 환경 ①②
제4장 육체 및 정신의 각가지 자연적 선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건강과 질병 ①②
제2절 질병의 지연과 그 결과 ①②
제3절 삶과 죽음
제4절 자연적 은혜의 분배에 관한 불평등에 대하여
제5절 직무
제6절 휴식과 평온
제5장 명성의 선익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호평
제2절 굴욕
제3절 선인으로부터의 박해
제6장 본질적인 영적선익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영광의 생명
제2절 은총의 생명
제3절 선덕의 실천
제4절 죄를 피하는 일
제5절 계명, 서원, 회칙 등의 준수
제7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어떤 종류의 영적원조의 상실 -
⑴
⑵
⑶
⑷
제8장 7장의 계속 - 실패와 과실
제1절 분발심에 의한 사업에 있어서의 실패
제2절 자기 성화에 있어서의 실패
제3절 남의 영혼의 성화에 있어서의 실패
제4절 우리 자신의 죄과
제9장 8장의 계속 - 내적시련의 일반
제10장 9장의 계속 - 유혹
제11장 10장의 계속 - 위안과 건조
제12장 11장의 계속 - 암흑, 무감각, 기타
제1절 정신의 암흑
제2절 마음의 무감각, 혐오감, 기타
제3절 의지의 무력
제4절 영적빈곤
제13장 12장의 계속 - 평화, 불안, 소심
제1절 평화
제2절 각가지 공포
제3절 거룩하고 정의이신 천주께 대한 경의
제4절 양심상의 小心
제14장 13장의 계속
제1절 일반적 길인가, 신비적 길인가
제2절 신비적 관상의 갖가지 상태
제3절 관상의 진보와 덕의 진보
제4절 신비적 길에 있어 "천주께서 하시는 대로 맡긴다는 것"
제15장 기억해야 할 두가지 실례
p.341
제 3 편 위탁(委託)의 대상(對象)
제 7 장 심령생활(心靈生活)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어떤 종류의 영적 원조(靈的援助)의 상실(喪失) - ⑵
2.
선업(善業)을 하기 위하여 마련된 각가지 자력(資力)에 관해서도,
천주께서는 뜻대로 자유로이 그것을 우리에게서 걷우실 수 있으시다.
이와 같이
천주께서는 우리에게서 재물, 건강, 시간, 재능, 학식을 걷우시어,
바라시는대로, 일시적으로 혹 결정적으로 우리의 능력을 감소시키고,
말하자면 무(無)로까지 돌리실 수 있으시다.
현세의 행, 불행에 있어서의 위탁에 관해서 말했을 때,
이미 이런 모든 것에 언급하였다.
여기서는 단지 영적 선익의 연장이 되는 범위에 있어서만,
이에 관해서 주의를 촉구하는데 그치자.
그리고 반복을 피하기 위하여,
여기서는 우리에게서 그 수단을 앗아가시는 한,
이전의 사업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으신다는 것만을 말해 두자.
천주께서는 그때 우리에게 인내와 순명을 요구하시고,
완전한 위탁까지도 바라신다.
그리고 이 거룩한 무관심과 이 사랑에 넘치는 복종 때문에
우리는 부유한 때에 있어서보다 현재의 궁핍 안에서,
천주께 보다 커다란 영광을 돌려드리고,
스스로 보다 커다란 선익을 찾아낼 것이다.
p.342
성「프란치스꼬.살레지오」와 함께
보기로서 거룩한 「욥」을 들기로 하자.
이 위대한 천주의 은총은, 어떤 고뇌에도 좌절되는 일은 없었다.
처음 부유할 때,
그는 허다한 선업의 씨를 뿌리는데, 자기 재산을 아끼지 않았다.
스스로 말한 것과 같이,
「그는 절름발이의 다리, 소경의 눈, 굶주리는 이의 양육자,
고통을 겪는 이의 지지자」였다.
그런데도 이제는 극도의 빈곤에 사로잡히고,
자녀, 후계자의 모든 것을 잃었다.
그는 주에 의해서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이의 손으로 타격을 받은 것,
그토록 유익하고 또한 필요했던 많은 선업을 계속하기 위한 수단을
모두 빼앗긴 것을 조금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는 인종(忍從)하고, 모든 것을 천주의 뜻에 맡겼다.
이렇게 하여 그는 인내와 복종의 유일한 행위로써
유복한 날에 할 수 있었던 무수한 사랑의 업보다도
더욱 훌륭한 덕을 드러내고,
더욱 천주의 뜻에 맞갖는 이가 되었다.
「왜냐하면,
이 하나의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행위를 합쳐서
이것을 행하는 것보다도 훨씬 강한, 관대한 사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또한 우리의 소망, 비록 그것이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만일 이것을 실현하는 방법을 앗으시는 것이 주의 뜻에 드신다면,
원하시는 대로 뺏아가시는대로 맡겨 드리며,
결코 주께서 마치 무엇인가 커다란 불의(不義)를 가하시는 것처럼,
탄식하고 슬퍼해서는 안된다.」(대화편7)
실제, 인내와 위탁은,
우리가 이미 할 수 없는 선을 보충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건강, 재능, 재보에 대한 이 거룩한 무관심,
사랑에 의한 천주의 의지와 우리의 의지와의 일치,
이것이야말로 자아(自我)에 대한 죽음,
영적 생활의 완성이 아니겠는가.
이보다 더욱 자신 위에, 이웃 위에, 우리의 사업 위에,
넘칠만큼의 은총을 내리게 하는 유력한 수단이 또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