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하순 이런저런 일상
<7.21> 11년전 어머니께서 사주신 이불 버리다
11년전인 2008년 11월30일 집문제로 잠시 충북의 어느 지방으로 이사했을때
그해 2008년 12월에 어머니께서 사는 집까지 오셔서 직접 사주신 것이고
몇번 쓰고 오래토록 안써 새거와 다름 없으며,
언젠가 필요할 날 있지 않을까? 하는 것과 어머니 생각 때문에 많이 망설였지만
3년 이상 안쓴 물건은 버린다는 원칙에 따라 결단을 내려 버리다.
동시에 그 이불 만큼이나 안쓴 베개 하나도 같이 버리다.
참고로 이불 경우는 안쓴지 7년 전후는 된거 같고 베개도 그 정도 된듯하다.
미니멀 라이프 하는 많은 사람들 말에 따르면 1년 이상 안쓴 물건은 버린다고 하는데
공감하여 앞으로는 기존의 3년에서 1년으로 줄일까 하며
뭔가 아쉽다면 잘봐주서 2년도 괜찮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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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샌달 1컬레 버리다
이 샌달은 4~6년전 서울 광진구에 있는 어느 특급호텔에서 일당직 잡부생활할때
쓰레기 하치장에서 주운 것으로 그동안 잘 쓰다가 얼마전에 오른발쪽 앞부분이
반쯤 끊어져 덜렁덜렁 하기에 계속 쓰기도 그렇고 버리기도 그렇고 갈등하다
오른발쪽 샌달만 구하면 짝짝이라도 쓸까하고 2달 정도 보관하다 결단 내려 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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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변한 자신...
예전에는 각종 온갖 문제들에 많은 관심 및 적극적 참여도 많았지만 이제는 없다시피 및
그들이 어떤 비극 불행 고통 등을 당하든 겪든 전혀 무관심 무심해 하는
자신을 볼때마다 어쩌다 내가 이렇게.....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왜 이리 됐을까? 변했을까?에 대해 나름 원인 분석해 보니
1) 아무리 애써봤자 소귀에 경읽기
2) 그들이 루비콘 강을 건너다
3) 과거같은 열정 의지 없음
4) 이제는 다 내려놓고 죽음 준비 또는 다음 생 준비하며 사는 처지라 그런거지만
한편으로는 불가항력적이며 불가능하며 도저히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좌절 포기 체념도 큰 영향 미친게 아닌가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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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등록용 디카가 작동 안되는데 어떻게 처리할까?
현재의 오래된 이 디카가 단순히 내부 온도가 올라가서 작동 불량인줄 알았는데
저온 상황에서도 작동 불량이고 온갖거 다해 봤지만 변화없어
버릴까도 생각하다가도 어쩌다 한번은 되기도 하는 등
됐다 안됐다는 반복하는데 계륵이다.
아예 안된다면 미련없이 버리고 다른거 구하기 시도하겠지만
이도저도 아니니 갈등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세라 디카 수리점 찾기도 어렵거니와
찾는다해도 배보다 배곱이 큰 경우도 많아 수리 맡기기도 난감하다.
그러면 스마트폰 쓰면 좋지만 몹시 싫어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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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반려동물(정확하게는 반려견, 반려묘)와
유기동물(정확하게는 유기견, 유기묘) 관련 영상물 많이 보는데
인간계나 축생계나 적용되는 이치는 똑같음은 보면 볼수록 뼈저리게 느끼면서
많은 교훈과 깨달음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위로 위안 같은것도 받는다.
어떻게 보면 내 자신도 그런 동물들과 비슷한 삶을 살았거나 같은 경우를 많이 경험했기에
그들의 현실 처지 마음 등이 너무나 와닿으며
비참하고 큰 고통받는 그들을 보면서 자신이 겪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에 대한 해법 방안 등에 대한 많은 영감 또는
결정 결단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실천할 용기 등을 얻기도 한다.
자신의 현실이 처지가 너무 안좋다보니 특정 반려동물 키움은 여전히 안할 것이며
영상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젊고 여유있다면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같이 적극적 활동도 하고 싶지만 현실은 정반대라 접고
대신 다른 방법으로 도울 방법을 생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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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상현 법사님 법문 말씀의 존재는 작년에 유튜브 추천영상 통해 알았지만
그때는 한창 초기불교에 관심 있었던지라 거들떠도 안보다가
금년 2월말경 초기불교에 대한 관심과 열공도 사그러지고
3월부터 휑한 마음에 인터넷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다닐때
남아도는 시간에 뭐라고 떠드나 한번 들어나 보자 하고 들었는데
"대단하다" "이거다"(워낙 개소리 잡소리들이 난무하고 볼만한건 희귀한 현실에서) 판단후
4달전인 3월 중순부터 고 성상현 법사님 말씀을 집중적으로 많이 듣기 시작하다.
그런데 초기에 비해 요즘은 진도가 안나가지는데 그리 우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방심하거나 게을러져서도 안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건 양 보다는 질과 머리지식으로만 앎 보단
실질적인 증득(,터득) 또는 그 수준(,단계, 경지)까지 어느 정도 이를때까지
실천해 이룩함이 중요하며, 성급해 하거나 욕심 부리면 망칠거 같아
속도조절 중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이 방심하거나 게을러짐에 대한 변명이 아닐까 하고
경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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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 가본지도 한참 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