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따듯한 물을 틀어보셨나요? 한국과는 달리 맑은 물이 아니라 뿌옇게 흐린물이 나옵니다. :( 물 속에 있는 석회 때문인데요, 석회는 찬물과는 달리 따듯한 물에서는 훨씬 잘 보이고 심지어 영국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전자를 보시면 안에 흰 석회덩어리가 많이 굳어 있는 것을 보실수 있답니다.
석회수에 들어있는 석회성분인 CaCO3를 장기적으로 마시게 되면, 급격한 노화 현상이나 치아가 상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영국에서 할머니들을 보시면, 종아리 부분이 이상하게 굵으신 분들이 많으신데, 석회수 때문이라고 하네요. 석회질을 끓인다고 없어지는게 아니라, 가라앉을 뿐이기 때문에 끓여서 마신다고 해서 몸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연수기와 같은 정수기를 통해 정수 과정을 거친 후 마시는 물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저도, 물을 사먹다 사먹다 못해 결국 브리타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요 아이가 바로 그 유명한 브리타입니다. 브리타도 실제로 구매하러 가시면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2.4리터 가정 냉장고용을 구매했어요. 14 파운드로 이 제품이 제일 저렴하기도 합니다만 사실 혼자 사는데 물을 한번에 2.4리터 이상 쓸일이 잘 없어서 작은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아무튼, 이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드릴게요.
브리타를 처음 사셨다면, 안에 물통과 저런 필터가 있습니다. 저는 프로모션 하는 제품을 사서 2개가 들어있었는데 보통 하나가 들어있어요. 저런 모양 말고 길쭉한 모양도 있으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선 포장을 뜯습니다.
필터 위에보시면 손을 걸 수 있는 손잡이가 있어요. 첨에 브리타 사셔서 물통부분은 깨끗이 한번 씻으시고 :) 물론 물통 윗부분 LID에 디지털 다이얼 부분은 물이 들어가면 안됩니다. 조심조심 씻으세요. 저 손잡이를 손에걸고 필터에 있는 공기를 빼줍니다. 브리타 물통에 물을 채우고 필터를 천천히 넣어서 살짝씩 돌리시면 부글부글 하면서 안에 있던 공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 다음 물통에 꽉 끼웁니다. 두세번 정도 물을 정화시키고 그 물을 버리신 다음 다시 정수하신 후에 드셔야합니다. 처음 두 번의 정수물은 버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물을 정수하실때에는 스타트 버튼을 가볍게 3초정도 눌러주시면 게이지창에 100퍼센트까지 뜹니다. 필터의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표시해 줘서 언제 필터를 갈아끼워야 하는지 알수있어요:) 보통 필터는 3개월에 한번씩 갈아주시면 된답니다. 질문사항이 있으시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