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사는 우리 동창 이강국 친구가
지난 6월15일 우리들과는 유명을 달리하는 먼 길. 한번 떠나면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는 아주 먼 길을 떠났다는 슬픈 부음을
전주 동창회 유종현 총무에게서 늦게 전해 들었다.
우리 전고 34회 북중 31회 동창회장을 썩 잘 해낸 동창이며
전라북도 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지방 분권에 대한 집념을 보여 준
우리 친구의 명복을 빌면서
2002년 3월에 출간한 저서 < 이강국도의장 연설문 그리고... 새로운 내일을 위하여 >에
내가 쓴 추천사를 이자리에 한번 옮겨 본다
먼길 가다가 다리가 아프면 나무 그늘에 앉아 땀을 닦으며 우리를 기다릴까.
참으로 마음이 괴롭기 짝이 없다. 그 영전에 아직도 향대를 올리지 못했다.
발인에 뒤따라가지도 못해 찹잡하여 마음이 가라 앉으면 뒤늦게나마
부의를 전해야 하겠거늘...
우리도 어언 고롱 팔십들 나이라서 마음이 초조하고 그렇고 그렇다.
내일을 위하여 축간사
송영상 전북예총 고문
내가 아는 이강국 전 전라북도의회 의장은 언제 만나더라도 항상 웃는 얼굴로
넉넉한 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특히 만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안겨 준다.
언행이 일치하고 학식과 덕망과 경륜을 두루 갖춘 신사임에 틀림없다.
이고장 명문인 둔덕 이씨 가문 출신으로 효령대군 18대 손인 이강국 의장의
조부께서는 3,1 운동에 참거하여 옥고를 치루셨고 독립운동 표상으로 애족장
훈장을 서훈 받으시기도 한 가문의 후손이다. 본인이 펴낸 독립운동 유공인
책 속에도 조부의 유공 공적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내가 평생동안 옆에서 지켜 본 이강국 의장은 매우 다양한 인생을 훌륭히 살아온
것 같다. 도청 공무원으로. 중학교 교사로. 사업가로. 그리고 정치이으로 각 분야
에서마다 성공한 인생을 기록한 것 같다.
주변은 이의장을 정치계로 끌여들여 전북지방 정치의 거목으로 굳건하게 세웠다
초선 의원으로 도의회 부의장. 재선 의원으로 의회 수장인 의장으로 선출되는
놀라운 의정 활동은 전북 의정사에 귀감이 되었다.
본인과의 우정은 동기 동창회 회장인 이의장괴 동창회보 편집위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수차례 모임마다 웃는 얼굴로 이런저런 실속없는 화제가 이어져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고 바쁜 일정을 억눌러가며 합의를 뽑아내는 놀라우리만치
뚜렷한 솜씨가 돋보였다.
의정 활동 부분의 과거를 정리하면서 때로는 붓을 들고 묵향에 젖어 세심에
정진하는 이의장의 요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책 < 새로운 내일을 위하여 >를 펴내도록 채근하고 조언했던 본인이
축하의 말을 시작하고 보니 덕담과 추억이 봇물 터지듯 자꾸 쏟아져 나와
이를 억누르고 끝을 맺자니 참으로 서운하기 짝이 없다.
긴말 더하여 무엇하랴. 이강국 의장의 자전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할 따름이다.
첫댓글 산행일기 163번에 댓글로 소식을 전했는데 못 보았군. 애석하기 그지 없다.
오늘 아침에 메시지 보냈는데 보았나? 무지개추억에 쓴 프로필에 더할 것 없나,
학력과 더불어 프로필을 전해주게. 김진영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한 안식을 취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