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54 (2018년 7월 17일)
김길연 선교사 선교편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주님의 은혜를 전합니다. 주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우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젯밤도 비가 많이 내렸고, 오늘 내내 비가 옵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지원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를 함께 하시는 여러분의 사랑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주의 은혜로,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로 포항제일의 4일간의 의료사역을 잘 마쳤습니다. 오신 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긴 시간 준비해주셔서, 봉사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분의 의사선생님들과 16분의 성도님들의 사랑으로 천 여명의 환자를 돌아보았습니다. 교회 건물을 짓도록 헌납해주시고, 또 청년같은 마음으로 4일 내내 진료에 조금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신 정재룡 장로님은 참으로 대단하셨습니다.
이번에 지난 6월 30일 부로 새 동장들이 부임했는데, 동사무소 여러 직원들이 의료선교에 나오셔서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지역을 섬기는 것은 같은 마음이라 믿어지고, 그들과 함께 협력 사역을 하여서 기뻤습니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여름성경학교, 두 개 교회를 진행 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4일간 우리 두 교회 교사들이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여기도 이제는 전과같이 여름성경학교에 아이들이 많이 모이지 못합니다. 집안에 텔레비전과 인터넷이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재로 볼거리가 많아졌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특히 필리핀 사람들은 방학을 통해, 친척 가족들 방문을 합니다. 아이들이 줄은 이유들입니다.
주일 어른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좀 늘어나지 않습니다. 생존의 문제 앞에는 주일 도 별 수 없이 일 나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은 숫자이지만, 하나님에 대한 헌신과 교회에 충성을 다합니다.
주일학교 교사도 조금씩 늘어갑니다. 68세의 할머니로부터, 20살 청년에 이르기까지 7명의 헌신 자들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들 손에 아이들 신앙이 조금씩 자라듯, 그들 또한 점점 헌신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의료선교팀 들의 방문에도 자원하여 요리를 하며, 돕는 모습이 기뻤습니다.
지난 5월 제가 속한 필리핀 현지회 좋은 선교회에 회장직을 물려받았습니다. 2007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좋은 선교회는 13가정이 현재 소속해 있습니다.
지난 2월 파트타임 전도사로 신학생 막라리가 봉사하더니, 졸업 후 6월 풀타임 전환 요청에 가족문제로 교회를 그만두었습니다. 동생들을 위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아무 통보도 하지 않은 채....
교회와 저의 오른 팔처럼 일하는 레이한 형제가 오랫동안 기도하고, 준비하였던 신학교 입학을 다시 미뤘습니다. 작년에 이어....신학교 입학시험도 통과하고, 인터뷰도 마쳤는데.... 가족 중 반대가 심하여, 한해 더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4년간 대학을 재정을 지원한 형이 제일 반대가 심하였답니다. 지난해는 부모님이 반대 하였는데....하지만 교회 봉사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반대 없이 다시 준비하여 신학공부의 길이 열리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다시 두 주 후에는 포항청림제일교회 청년들이 선교지를 방문합니다. 선교지 성도들과 좋은 교제를 가지기를,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방문을 통해서 전달되기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저희 놀스빌 14 지역은 비가 오면 일을 나가야 할 많은 노동자들이 발이 묶입니다. 현장에서 일할 거리도 없지만, 오고 가는 문제도 그렇습니다. 이 나라는 비가 오면 많은 일터가 문을 닫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라 마음이 안타깝지만... 마음뿐입니다. 그 가운데 성도들이 하늘 소망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이곳을 향해 전도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주님의 시선이 머믄 곳에 종이 일하도록 순종하는 마음을 게속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후원하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의 가정에도 풍성한 주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July 17, 2018
총회파송 김길연-김혜정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