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선비세상,
‘매화분재 꽃향기 가득’…10일부터 매화전 개최
조선시대 선비들의 취미이자 풍류였던
분매(매화 분재)를 영주 선비세상에서 만날 수 있다.
영주 선비세상은 23년2월10일부터19일까지 열흘간
매화분재원과 한옥촌 기획전시실에서 군자의 향기를 전하는
‘군자를 품은 마음,매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 매화정원인
‘영주 선비 매화공원’과 선비세상 한옥촌 기획전시실에서 함께 진행된다
유리온실 속 분재원에서 화사하게 꽃을 피우 키운163종361개의
매화 분재를 감상할 수 있다.
‘봄을 기다리다’, ‘봄을 알리다’, ‘봄을 기약하다’3가지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추운 겨울을 이기고
꽃과 향을 피우는 매화의 기품있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선비세상에서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매화 꽃차 다도체험,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매화꽃 만들기,
매화꽃을 이용한 스페셜 쿠킹클래스 등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선비세상 관계자는“겨울이 차고 긴 영주에서매화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다”며
“선비세상 한옥촌에 전시된20여점의 매화분재를 감상하면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취미이자 풍류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최초 최대규모 매화정원, 영주 매화분재원영주 선비세상,
영주시 단산면 병산리 805-1 에 조성 중인 한국선비 매화공원은 부지면적 5만 4.385㎡으로 매화나무 213종과2.380주가 식재되여 있으며 매화분재원에는 177종 350점이 전시돼 기루고 있답니다. 이곳은 엄동의 혹한에도 화사하게 꽃을 피워내는 수백 그루의 매화가 있습니다.그것도 하나같이 ‘명매(名梅)’입니다. 가장 먼저 매화가 피는 곳…영주 매화정원매화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곳이 경북 영주에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매화 정원인‘영주 선비매화공원’이다.
▲한국 최초 최대 매화원
선비세상 매화공원은 우리나라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한국 최초 세계 최대의 매화분재원으로서 16,650평(54,385㎡)부지에 매화나무213종2,380주가 식재되어 대지곡(大枝谷)전체가 매화골(梅花谷)이 됐다. 매화 연구에 일생을 바치신 본 매화원 안형재 원장은
“본 분재온실은(식물에게 해로운)자외선을99%차단할 수 있는‘폴리카보네이트’란 첨단 자재로 지었다”며 “491평(1,623㎡,교실25칸)규모에163종361점이 전시돼 있다”고 했다. 또“영주 매화분재원은 중국 흑룡담 매원이나 일본 나가하마시 분매원과 비교하여 손색이 전혀 없는 귀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며“분매의 수형이 중국,일본과 전혀 다른 우리나라 선비들이 즐겨 기르던 전통 수형을 나타내고 있어 한국적 분매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선비와 매화
매화는 선비꽃이라고도 한다.매화는 같은 꽃,같은 나무,같은 품종끼리는 수정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매화의 절조와 일편단심이야 말로 선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매화에는 선비의 정서나 가치가 투영되어 있다. 선비들이 추구하는 세상이란‘매화꽃이 핀 풍경과 같다’고도 한다.그러고 보니‘매화꽃이 핀 풍경’이 바로‘선비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 원장은“추운 겨울을 이기고 강인하게 피어난 매화꽃.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헌신이 바로 선비의 진정한 가치”라고 말했다.
▲분매의 역사
문헌상 고려 중기인12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임춘(林椿,?-?)의 매화 시 와 고려 말 대학자인 권근(權近,1352-1409)의 시문집 양촌집(陽村集)에“화분에 길러서 일찍 피게 하였네(培養盆中最早開)”라는 기록이 있다. 옛날 선비들은 대개 분매를 온실이나 감실을 만들어 길렀으며,대원군(大院君)이하응(李昰應,1820-1898)은 운현궁 자리에 홍원매실을 가지고 있었고,추사(秋史)김정희(金正喜,1786-1856)는 선대로부터 별장 터였던 남산의 경성방송국 자리에 커다란 분매온실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