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교사 자격 교사 활용 등 대책 시급
대구지역 일선 학교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가 부족하다. 특히 학교학력은 갈수록 저연령화, 흉포화 되고 있어 학교 생활지도의 중요성 부각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에 학교폭력 사범 514명을 검거했다. 이중 고교생이 33.1%(170명), 중학생 55.2%(284명), 초등생 0.8%(4명), 무직 10.9%(56)로 나타났다. 폭력 유형은 폭행·상해가 61.7%(317명)로 가장 많았고, 갈취·공갈 36.2%(186명), 성폭력 2.1%(11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구지역 초·중·고 412개교 중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9개교. 자연과학고, 대구공고 등 전문계고에 모두 배치돼 있다. 초·중학교에는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았다. 초·중학교는 동ㆍ서ㆍ남ㆍ달성 지역교육청에 각 2명씩 배치된 전문상담순회교사 8명이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9월 14명의 전문상담교사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모두 사립 중·고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결국, 초등학교를 비롯해 공립 중ㆍ고교는 당분간 전문상담을 받기 힘들게 됐다. 따라서 공립학교에 상담교사 자격을 취득한 교사들을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담교사 자격이 있는 교사들의 상담활동 관심은 높지만, 교육부가 별도의 정원으로 선발하고 있다”며 “교육청에서 상담교사 자격이 있는 교사들을 활용하려 해도 예산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