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서호면 장천리에 있는 천안 전씨 집성 마을.
천안 전씨(天安全氏)는 전섭(全聶)을 시조로 하며,
전사민은 고려 말 제주 목사로 있던 중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저항하다 강진군 작천면 태동에 유배당하고 후손들에게까지 어려움이 지속되었다.
전사민의 6세손인 전승문(1504년)은 새로운 땅을 물색하던 중 장천리에 터를 잡고 세거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호남 읍지(湖南邑誌)』는 영암 출신의 천안 전씨 인물인 전몽성(全夢星), 전몽진(全夢辰)을 소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아버지는 전방필(全邦弼)이고, 형제는 모두 무신이다.
전몽성, 전몽진 형제는 임진왜란 때 고경명(高敬命) 아래에서 금산 전투에 참전하였다.
이후 전몽성은 함평 현감을 지냈으며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아우 전몽진, 첨사 김덕흡(金德洽)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하였다.
영암의 천안 전씨는 서호면 장천리 엄길리, 군서면 지역에 주로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며
천안 전씨와 관련된 유적으로는 엄길리에 천안 전씨의 문중 사우인 장동사가 있고
전몽성·전몽진·전몽태(全夢台) 3형제의 공적을 표창하기 위해 1887년(고종 24)에 세운 전씨 충효문(全氏忠孝門)[전라남도 기념물 제71호]이 있다.
또한 천안 전씨 친족 간의 화목을 도모하기 위해 1536년에 창립된 천안 전씨 문계(天安全氏門契)가 있다.
학산면 신덕리, 서호면 청용리와 인접하며 인근에 서호면소재지, 장천 선사주거지, 장천 지석묘 등의 선사 주거지가 있다
*출처:디지털영암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