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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v엽기적인nav
출저: 엽기적인NARA
메일: sweetie0615@hanmail.net
※저에게 허락메일보내지 마세요^ㅇ^ 저작권은 엽기님께 있습니다.
완결난 소설은 불.펌.금.지※
21.
"왜소리를 질러!!ㅜ0ㅜ놀랬잖어"
"죽으러갔는지알았지-_-살아있어서
다행이다"
교실엔 아현이뿐 아무도 남아있지않았다
"오늘 단축수업이래잖어
날씨덥다고-_-"
"아..많이 기다렸어??"
"별로.야 근데 허진행 그놈
아직도 나보는 눈이 예사롭지않아
오래간만에 보니까 쫌 멋있어졌드라"
"뭐야 예전에 차놓고"
"그땐 많이 어렸잖어-_-"
"근데 진행이는왜??"
"아까 왔었어"
진행이가왜!!ㅜ0ㅜ..
"걱정마 선생님 심부름 갔다고
했으니까"
"고마워..진행이 요즘에
얼마나 무서워졌는지.."
"그나저나 너 오늘 엄마안들어오신다며?"
"응,출장가셨어"
"진행이가 너 오늘우리집에서
재우래 -_-집에오지말래"
이자식 또 우리집을 난장판으로 만들 생각
이구나!!ㅜ0ㅜ안된다 이놈아 내가 저번에
니친구들과 만들어놓은 돼지우리 치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엉엉 ㅜ0ㅜ
"우리 빨리나가자"
"우리집 가까우니까 천천히 걸어가도되"
"아니 - 0 -나 우리집갈꺼야!!"
"-_-너오지 말라고했다니까"
무슨일인지 진행이말을 칼같이 들으려는
아현이 진행이의 어린마음에 실연이라는 상처를
준 주제에 - 0 -!!!
"그럼 아현아 나는 우리집
지키러 간다!!- 0 -"
그렇게 교실안에 덩그라니 아현이만
남겨두고 집으로 전력질주를 하였다ㅜ0ㅜ
버스정류장까지만 말이다-_-;;
역시나 버스정류장에는 교복덩어리들이 뭉실뭉실
쌓여있었다 나는 급하게 지금 바로 서있는 버스를
향해 뛰어갔다
최소한에 뒷문과 가까운곳으로 갈려고
사람들을 비집고 뒤쪽으로 향하였다
급정거를 할때마다 깜짝깜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옆에있는 콧수염달린
아저씨를 보고 기겁하여 고개를 뒤쪽으로 돌려버렸다
-_-...근데 왜하필 콧수염 아저씨보다
더 보기싫은 원천하와 권여린 커플이 있는걸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둘은 아직 나를 보지
못하였나보다 ..이때다 하고
벨을 누르고 ㅜ0ㅜ..어딘지도 모르는곳에 내려버렸다
버스를 잘못탔었나??아닌데 ㅜ0ㅜ..그럼
새로 만들어진 길인가???ㅜ0ㅜ..
#집
어떻게 찾아왔는지 나도모르겠다
-_-우리집을 물어물어 찾아오다니..
"뭐야!!누나 왜와!!
아현이누나한테 못들었어??"
"들었어"
"근데 왜와!!!!!!!!!!- 0 -
나가나가!!당장 나가있어"
"세바스찬 그렇게 안하잖어"
"지금 장난할때가 아니라구!!
- 0 -..이씨 얼른 아현이누나네로
가!!가서 내일와"
내가 집에 들어서자 화들짝 놀라는
진행이는 나가라며 펄쩍펄쩍 날뛰어댄다
띵동띵동
그러던중 벨이 울리고 황급히
나를 내방안으로 밀쳐내는 진행이 ㅜ0ㅜ
"너뭐야..ㅜ0ㅜ누나한테
이게 뭐하는거야"
"누나가 먼저 말안들"
"야!!허진행 문안여냐??? 쾅쾅"
"알았어!!!!잠깐만"
밖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사내아이 여럿의
목소리 ㅜ0ㅜ..
"누나 제발 부탁이니까
여기서 나오지마 알았지???- 0 -"
"배고픈데.."
"알았어 내가 종종들어와서
저자식들이 사온거 갖다주께
또르르또르르 우리멍멍이 착하지"
- 0 -..뭐 저런 동생놈이 다있어
꼭 나를 개취급하는듯 개부르는 효과음을 내며
착하다며 내머리를 쓰다듬는다
"야이놈아!!!"
"알았지??알라방구- 0 -누님"
쾅
그렇게 내방문을 쾅 닫아버리고
현관으로 달려가는듯한 쿵쾅쿵쾅 거리는 진행이의 발소리
"야이새꺄 숨겨둔 애인이라도
있냐?문을 왜케 늦게열어"
"허진행 너 의심해볼만하다"
"이새끼 오늘 니네집 다뒤져서
애인찾아야겠다"
"호호호호.."
"진행이 애인안만들생각이야??"
문밖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사내아이 몇의 목소리와
ㅜ0ㅜ..야시코롬한 여자들의 목소리 -_-
이자식 여자들까지 끼어들었어!!
"어??근데 형은 안왔어??"
"아까 온다고 연락왔었는데
요즘에 여자친구 생겼잖어"
그렇게 밖은 시끌벅쩍
나는 너무나 지루하여서 침대에 털썩 누워버렸다
오늘은 내게 엄청나게 의미있는 날만 같았다
ㅜ0ㅜ..원천하에게 대들고..또 치오랑 이야기도 많이하고
....잠에빠진다..
...
......
"또 왜이러는데..화내지마라"
"너 계속 여기오는 내내
허나연 생각했지?버스안에서도
미친놈처럼 혼자 보고 킥킥거리고
허나연이 뒤쳐다보니까 아무렇지도 않은척..
너 내가 뻔히 옆에서 보는거 알면서 그럴수 있니??"
"눈이 지멋대로 갔고..보고 입이 지맘대로
웃었다..내의지 아니다..그니까 그만해"
"과연 그럴까?나 너무 힘들어져가
역시 원천상 말대로 나만 망가지는것
같아 힘들다구!!!!!!!!!"
내방문 앞에서 들려오는 큰목소리에
내이름도 나왔던것 같아 눈을 꿈틀거리고
일어났다
방문에 귀를 갔다대면
"얘들 보는눈 많으니까
들어가서 얘기해"
그말에 왠지 불안하다 어딜 들어간다는
ㅜ0ㅜ..
나는 빠르게 장농속으로 쏘옥 들어갔다
....정확한 타이민 장농 문을 닫자마자
내방 문이열리고
저 나쁜것들 지멋대로 남의방에 침범하다니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원천하..너란 남자
너무 한거는 알고있냐?"
원천하??
그럼 저들이 원천하와 권여린???- 0 -
왜 우리집에..ㅜ0ㅜ..
"너 솔직하게 말해봐
너나랑 왜사겨..단순히 그여자랑
닮았다는 이유는 아니지?그렇지??"
"함부로 그여자라고 입놀리지마"
"넌 함부로 나 비참하게 만들지마..
..내자존심 다버리고 너 택했어
알면서 너좋아하고 다알면서 너랑 사겼어"
가만 들어보니 권여린이 너무나도 불쌍한것 같다
..그여자란 원천하의 예전여자친구말하는거 겠지?죽었다던..그여자..
"솔직하게 말해볼까??"
"그래 어디 말해볼테면 해봐
다들어줄테니까"
"나용서 안해줄껏 같아서
너택했다"
"뭐..?"
쾅
"으악!!!형!왜 여기들어왔어
- 0 -맙소사 어??여기 아무도 없었어??"
중요한 그때에..문이 쾅하고 열리고
촐싹맞은 동생의 밉살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ㅜ0ㅜ
"여기 누구방인데??"
"어?아니야 - 0 -얼릉나와
우리 지금 통닭왔다!!!얼릉
천하형 애인누나도 얼른 나오세요"
이나쁜 진행이놈아!!!뭐???
맛있는걸 갖다줘??
그나저나 저 웬수덩어리 디게 중요한부분이였는데
권여린을 왜 택했는지..
좋아해서 택한게 아니라는건가?
매우 이기적인 나는 ...
뛸듯이 기뻤다..ㅜ0ㅜ
쾅
내가 깊히 생각할동안 다 나갔는지
문이 닫혔다 나는 한숨을 놓이고
장농문을 살짝 열었는데
- 0 -..원천하는 아직 안나갔는지
내방 창문을 열고 담배를 뻐끔뻐끔 피워대고 있었다
뒷모습이 어찌나 외롭고 쓸쓸해보이던지
아니 이럴때가 아니고 나는 다시
장농문을 닫으려는데
"나발아 나 대가리뒤에도
눈달린거 모르냐?"
"- 0 -...."
귀신이다..어떻게 여기가 우리집이고
여긴 내방이고 지금 나는 여기있다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계속 등을 보인채 농담인듯 진담인듯 말한다
"어디까지 엿들었냐"
22.
"엿듣지 않았어!!그리고 여긴 내방이라구 ㅜ0ㅜ"
"누가 뭐래냐?울쌍좀 짓지말아라"
아까 낮 양호실에서는 날 죽일듯이
바라보던 원천하놈이다 ㅜ0ㅜ..어찌
눈물이 안나올수있을까 아까 얼마나 무서웠다고
"근데 여기 내방인줄 어떻"
"너 진행이 누나인건 알고있었어
근데 니가 여기있는줄은 방금 저거랑
장롱사이로 삐져나온 니교복치마보고 알았다"
- 0 -..원천하는 눈으로 내 책꽂이옆면에
코팅되어 붙여있는 효행상을 넌지시 보고는
킥하며 웃는다
"넌 왜 그렇게 얘가 바보스럽냐
너 저거상받을때 얼마나 웃겼는주 아냐?"
"뭐..뭐가!!- 0 -"
"몰라서 묻냐???나발이
참 멍충하네"
ㅜ0ㅜ..몰라서 묻는거 아니다
하지만 그상황에서 그럼 했어야 맞는것이였을까
전교생이 보는 곳에서 내이름을 호명하여
상장내용을 불러주던 교장선생님의 우렁찬 소리
'이하생략 2학년3반 허나영'
왜 이름이 저렇게 나온거야 ㅜ0ㅜ..
나는 상장을 내밀던 교장선생님께
'저..저..선생님 저이름 허나영
아닌데 어떻게요 이거 제꺼아닌가봐요'
마이크속으로 내 우스꽝스러운 말투는
운동장 가득히 메워지고 나머지는
전교생의 웃음소리로 메워졌다 ㅜ0ㅜ
그때 아마 원천하도 운동장조회에 참석을 했을껀가..ㅜ0ㅜ;;
쾅쾅
"형 안나와???형여자친구 집에간대!!
빨랑나와바"
"알았어!!나간다"
내방쪽으로 뛰어오는듯 ..쾅쾅발소리가 들려오고
내동생 진행이는 큰소리로 외친다 이에
당황한 우리두사람. 원천하는 -_-문을 살며시 잠그고
"너.. 나한테 뭐 물어볼꺼없냐???"
"뭘???"
"너 나랑 권여린이랑 하던 얘기 못들었냐?
..나한테 할말없어?"
내가들은건...원천하가 권여린을
택한이유 그거 하나만 들었을뿐..
'나용서 안해줄까봐
그래서 너 택했다'
인데..ㅜ0ㅜ...그거가지고 할말이란
난 없었다
"너 단순해서 좋은건 아는데..
..나한테만은 단순하게 하지마"
쾅쾅
덜크덕덜크덕
"어??형!!문 왜잠궜어!!형 여자친구 벌써갔어
형 안나와??여기방 귀신많어
얼릉나와!!!!"
"나간다 이자식아 담배좀 마져피고"
문을 덜그덕덜그덕 열려고 힘쓰던
내동생 진행이 ㅜ0ㅜ..
"요즘에 내머리가 저장용량이
꽉 찬거 같다..너까지는 무리인것
같단말이야..그래도 노력해볼껀데
넌 어떠냐?"
"저..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ㅜ0ㅜ;;"
"니 멋대로 생각해봐라..나 나간다"
쾅
그렇게 문을 열자마자
나가고 바로 닫아버리는 원천하
그리고 몇분뒤 헐레벌떡 누군가 달려오는 소리에
침대속으로 다이빙 - 0 -..이불을 쏘옥 덮어버렸다
"헥헥..뭐야
안들킨건가??누나 자는거야??
다행이다 이렇게 이불덮고있으니까
사람있는줄도 모르겠네 누나 계속 이러고있어"
-_-..내가 자고있는줄만 아는 진행이
혼잣말을 하더니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리더니
쾅 닫고 나가버린다
그리고 이제서야 이불을 걷어내는
...
저장용량이 꽉찾으면 휴지통에다가 버리고
휴지통비우기 하면 되는데..
아님 깨끗하게 포멧해서 용량모잘라서 들어갈수없던
나만 저장시키면 되는데
아..맞다 원천하의 머리는 컴퓨터가 아니지 ㅜ0ㅜ
답답한 마음에 창문을 내다보면
활작 재껴져있는 창문 저건 분명히 원천하 짓이다 -_-
나는 창문쪽으로 가서 문을 닫으려는데
창틀에 버려져있는 다피다말은 담배꽁초
그것을 흥미있게 쳐다보는 바보같은 나
여기서 의문점..
왜 그담배를 들어 원천하의 입이 닿았던..
그 담배끝은 내입에 살짝 갖다대는것일까??
...또, 왜.....얼굴은 빨개지는것일까???
그리고..마지막으로 그담배를 ...내 서랍 깊숙한곳에
놓여져있는 비밀상자에 집어넣은 것일까..??
23.
시끌벅쩍 거리던 거실에서 우르르 아이들이
빠져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비디오방으로 간다고
하였다 . 조용해진 집안 나는 슬금슬금 진행이가
잠궈놓은 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는데..
ㅜ0ㅜ..
다먹고 텅텅빈 맥주병 몇십개..
이리저리 뒹굴러다니는 안주들 텅텅빈 냉장고문은
활작 열려져있었고 오바이트를 했는지 ㅜ0ㅜ..쇼파커버는
벗겨져 있었다
허진행!!니가 이럴순 업는거다
뭐?맛있는걸 갖다줘??꼬르륵 거리는 배를 움켜지고
나는 징징대며 거실을 치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1시간..
지친몸으로 새쇼파커버를 찾기위해
진행이 방으로 들어갔는데..
진행이침대위에 떡하니 대자로 누워서
자고 있는 원천하-_-;;
와...찐한눈썹
오똑한 코..빨간입술..하얀 피부..
뭐 사람이 저래ㅜ0ㅜ 정말 잘생겼다..
"얼굴 저리치워"
입만 다물면 말이다 ㅜ0ㅜ..
"하;;그..근데 너는 왜안갔어??
다 비디오방 간거같은데"
"다 짝맞아서 나갔어"
"아-_-;;"
"뭐가 아야 아긴 니네집에
도둑들어오면 어쩔꺼냐"
"도둑?어짜피 집에 나있잖어- 0 -"
"그니까 문제지 멍충아"
아직 잠이 덜깼는듯 스르륵 일어서는
천하는 거실로 나가더니 뒤따라 나온 나의
머리통에 꿀밤을 놓인다
"아우, 야 병신아
다치우면 어떻게"
"뭐야 ㅜ0ㅜ남은 기껏
힘들게 치웠더니 엉엉 아프잖어!!"
"야 빨리 다시 어지럽혀나
그새끼들 니있는지 모르잖어"
"그럼 니가 치웠다고 하면 되잖어ㅜ0ㅜ"
"내가 대가리에 총맞았냐?"
어줍짢은듯 나를 갈구는 원천하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아까 두눈 지긋히 감고
자고있던 원천하가 그립다 ㅜ0ㅜ
"으악!!야 뭐하는거야!!- 0 -"
"야 빨리 다시 어지럽혀나
빨리 그새끼들 올때됬단말야"
"안되!!!원천하!!그만해!!그만!!!!"
내가 다치워놓은 거실에
쓰레기통을 내리붓는 원천하 ..
세상에...1시간동안의 고생은 단 몇초만에 무너져버리고
"야야!!너 왜울어-_-;;"
"이씨..엉엉ㅜ0ㅜ 너너 내가
일부러 아현이네도 안가고
집에 왜온건데 너 빨리치워내!!
치워 치우란말이야!!ㅜ0ㅜ"
"알았으니까 울지마
치우면 댈꺼아냐 치우면"
"저거 쇼파커버도 같이끼우자 - 0 -"
"병신 혼자 못하냐?-_-^"
슬금슬금 허리를 숙여 쓰레기들은 주어
원상태 시키는 천하 내가 치웠던 것보다
훨씬 깨끗해져가는 우리집
쇼파커버도 팔이긴 천하혼자서 다하고
힘이드는지 쇼파에 펄떡 앉아서 고개를 뒤로 휙
재끼고 하는 말이란..
"참..세상살면서 별짓을다하네"
쳇-_- 무슨 지가 위대한 사람인줄로 착각하는
원천하 그래도 왠지 걸쭉하게 힘이들어보이는 원천하가
조금은 불쌍했다
덜컥덜컥
으악!!- 0 - 우리집 현관이 덜컥덜컥 거리고
나는 허겁지겁 내방으로 들어오고
-_-원천하또한 허겁지겁 거실에서
내가 뛰어들어가는 꼴을 보고 웃어제낀다
나는 그런 그를 뒤로한채 방문을 걸어잠궜다
또한번에 기가막힌 타이밍. 현관이 열리고 진행이와
진행이 친구들의 쩌렁쩌렁 큰 목소리가 들려온다
"형 혼자 심심했지?비디오 끝장났는데
오늘밤은 우리 사내끼리 뭉치자!!기집애들
다보냈어"
"-_-.."
"어??진행아!!일루와바
나 술취해 그런가?거실 존나 깨끗해- 0 -"
"무슨 말이야 돼지우리보다 더드러웠는데"
"얼릉와!!"
"우와..세상에 형 !!형이 치웠어?
아니지 우렁이각시가 온건가 ???우와
내가 여태까지 그녀만을 기다렸는데"
"미친놈"
방안에서 얼마나 혼자 킥킥거리며 웃었는지 모른다
진행이는 유치원때부터 우렁이각시를 기다렸다고 한다
-_-...진행아 - 0 -너의 우렁이각시는 원천하라구 .
그렇게 나름대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머릿속에서
지어가며 잠에빠졌다
정신이 몽롱한상태에서도 거실에서 들려오는
녀석들의 말소리는 다 들려왔다
"형 한잔만 마셔
아까두 안마셨잖어!!"
"안되 술먹느니 차라리
내가 개가되겠다-_-"
"형 술못마셔요????"
"안마시는거다 녀석들아
애냐 술마시게"
술마시느니 차라리 개가되겠다고
하는 원천하 두눈을 감고 잠드는 마지막까지
원천하의 그 우스운 한마디가 생각나서
피씩 웃었던걸로 기억된다
#다음날
쾅쾅
"누나!!문열어 이제
나와두되!!"
나의 웬수같은 동생 ㅜ0ㅜ..어제 하루종일
나 쫄쫄 굶어다는걸 아니???
문을열고 거실을 나오면 원천하도 없고
웬수같은 나의동생 친구들도 없었다
"누나 어제 누나가
거실 치웠어???"
"어?무..무슨말이야 나 어제 계속잤어"
"그렇지??그럼 진짜 우렁이각시인가?
- 0 -근데 우렁이 각시가 어떻게 우리 쇼파커버
내방에 있는줄알고 꺼내갔지??"
"내..내가 어떻게 알어!!!!
오늘 택시타지말자 너 술좀깨야되겠어
걸어가자"
"싫어!!택시탈거야>_<"
24.
"아니야!!난 걸어갈래
다리도 튼튼하단말야!!!ㅜ0ㅜ"
"누나 자꾸이러면 나울꺼다 - 0 -"
"진행아 ㅜ0ㅜ..왜이래 쪽팔리게"
"뭐?"
ㅜ0ㅜ...갑자기다 순식간이다..
- 0 -....놈의 표정은 180도 변해서는 ..
"왜..왜이래 ㅜ0ㅜ알았어
택시타자..타"
"가자 - 0 -"
저 웬수..으이구 ......그런데 이번엔
왜 저웬수가 택시 앞좌석에 타는걸까???
"휘무르상고"
"휘문상고요???"
"끄덕"
저녀석 발음이 왜저래 ㅜ0ㅜ;;;;;
왠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웬수를 뒷좌석에서 초조하게 바라볼뿐이였다
"손님 안전벨트 착용해주세요"
"....."
"손님!!안전벨트 착용해주세요!!"
뭐야 저자식 왜 아무런 대답을 안하는거야 ㅜ0ㅜ..
..안전벨트를 메란말이야!!
.....
"쏘데쓰까?"
"네?"
"쏘데쓰까????"
"어...엄..유...제팬???"
"쏘데쓰까!!!!"
"일본인인가 뭐라고하는지 원"
너무나도 당황해하는 택시운전기사 아저씨
아저씨는 빽미러로 나를 쳐다보며
애원하는듯해보였다
하지만 이상황에서 나도 일본인척 해야하나??
또다른 옆쪽 빽미러로 그래야된다고 진행이놈이 말했다
..ㅜ0ㅜ..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오..오겡끼데스까..와따시아..겡끼데쓰"
하지만 다행인지 택시기사 아저씨는 잘안들렸는가보다
더욱더 난감해하고있었다
벌써 다와버린 우리학교
아저씨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난감하나보다
"써틴..흠 그러니까"
"쏘데쓰까?"
"그냥 가슈"
....아저씨는 쏘데쓰까만 외쳐대는 놈이
당황스러웠는지 그냥가라고 손짓하셨다 ..여기서
그냥 조용히 학교안으로 들어갔으면 좋았는데...왜 저 웬수는..
"누나 빨랑내려- 0 -"
"ㅜ0ㅜ..."
"뭐..?뭐야 한국인이잖어!!
네이녀석들!!!!"
오늘 아침 웬수때문에
남매망신 시키다 ㅜ0ㅜ..
#교무실
"아휴 하여튼 이것들
남매둘이서 왜이러는지 모르겠다니까
생긴건 멀쩡해서는"
"어떻게 생겨야 이래야되는데요 - 0 -"
"어쭈 이 허진행 자식 니가 화근이야 화근!!
너 이번이 처음아니지??학교망신 다시켜라 다시켜!!응?"
"학교가 학생편 들어야지 !!왜 택시아저씨
편드는거예요!!- 0 -!!!!"
"이놈의 자식아!!니가 생각을 해봐라 짜샤
니가 택시기사고 니같은놈이 있다고 생각을해봐!!
네녀석은 어떻게 할꺼냐"
"트렁크에 메달고 달려야죠"
"어이구 이녀석아!!"
콩
"왜때려요!!뇌세포
백만개 죽었다!!죽었어!!- 0 -"
가만히 있지 아주 매를 벌고있는 나의 웬수
나의 찐따에게 차이기 전까진 안저랬는데
ㅜ0ㅜ...그땐 아주 순수한 아이였는데 말이다
그렇게 몇시간 가량 학주랑 나의 웬수랑
티격거리는 것을 교무실에서 생방송으로 본뒤
나는 겨우 교실로 향할수있었다
우리교실 몇발자국앞..
문을 열고 들어서려 하는 나를 멈추게 한건
"허나연"
뒤쪽에서 살벌하게 내이름을 부르는
권여린..
25.
"왜..왜울어!!!- 0 -;;;"
"흑...흑흑"
사람을 불러놓고는 울기만 하는 권여린
여기는 학교강당옆 벤치이다
"너..나 친구하나도 없는거 알아?"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야-_-;;;"
"나한테 아무도 없다고..
..하..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우스운거 있지"
"걱정마 - 0 -;;나..나도
친구 아현이하나밖에 없어ㅜ0ㅜ"
자신의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눈에서
굵은 방울을 뚝뚝 떨궈내는 권여린
"원천하는...너한테 원천하도 있잖어"
"원천하가 왜나한테있어 - 0 -
니 남자친구잖어"
"깨졌어.."
"뭐!!!!왜???"
"내가 지쳐..너 너무 좋아라하지말아라..
..분명히 너도 니가먼저 천하 버릴껄.."
눈은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말을 하고있는 권여린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닌것같다 ..그냥 조금은
사람 보는눈이 없다는거..?그거 하나만 빼고말이다
뭐가 그렇게 서글픈지 더욱더 소리내어
크게 우는 권여린..지금 다시말했듯이 아무도 없는
강당옆 벤치이다..
갑자기 내눈앞에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치며
지나갔다
그 무언가는 주저앉아 흐느껴 울고있는
권여린에게 손수건을 내밀며..울고있었다..
권여린은 그가 내민 손을..
무섭게 쳐버린다
타악 소리를 내며 떨어진 손수건을
흠칫 놀라 쳐다보는 ..
"야 한치오 !!너 그딴눈으로
왜 나보는데!!!나 너이야기 다알아
그니까 그딴식으로 나쳐다보지마 재수없게"
찰싹
말이 너무 심했다라고 생각할때 난이미
권여린의 뺨을 때려버렸고..왠지 시선이 따갑다고
느꼈을때 옆을 돌아보면..
시리게 ..차가운 눈으로 나를 쏘아보는 한치오....
"저...그러니까 말이너무 심한거
같아서.."
"......."
살기어린 눈으로 계속 나를 쏘아보는
치오..
재 왜저래 ㅜ0ㅜ..난 자기를 위해서 그런건데
"한치오..내가 맞았어
니가 왜 더 흥분하는데 내가맞았다고!!
니누나가 맞은게 아니고 내가맞았다니까!!?"
".....!!!!"
갑자기 시간이 멈췄다가 다시 돌아가는것처럼
번쩍 뜨인 치오의 눈..그는 여전히 알수없는 그눈을 가지고
떨어진 손수건을 주어 쓸쓸히 사라진다.
"쟤 누나가 나랑닮았대..
..아니 똑같이 생겼대"
"- 0 -...그..그럼 원천하 여"
"그래 둘다 동일인물이야
원천하의 죽은 여자친구가 한치오의
누나..하여튼 둘이 왠만히 꼬였어야지.."
"너는 어떻게 그런걸 다아는거야??"
"몰라 원천상이 다짓껄여주더라"
"맞은대는 안아퍼??"
"맞을짓 했으니까 때린거 아니냐??"
말을 해도 너무나 밉살스럽게 하는
권여린 그렇게 나는 또다른 새로운 사실을
가슴에 품고 벤치를 벗어나 운동장 건너편에 있는
교실로 향하였다
.... 교문옆을 지나 운동장으로 향하는도중..
"꺄!! 구급차불러요!!빨리 빨리요!!!"
"사람이 차에치였다!!"
"왠일이야 학생!!학생 정신차려!!학생!!"
....교문밖 도로에서는
몇대의 차가 멈춰서있었고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다급한듯 여러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어수선한 말소리가 들려왔다
뒤이어 들려온 목소리는
"왠일이야...하..한치오 잖어"
소스라치게 놀라 입을 쫘악 벌리고
눈도 휘둥그레진 권여린의 덜덜덜 떨리는 목소리
26.
시끄러워진 학교앞 ..나와 권여린은 정신없이
사람들을 밀쳐내고 들어섰다
"나이건..이새끼가 정신없이
뛰쳐나왔다니까!!"
두손을 뒷주머니에 꼿은뒤 남산만한 배를
뿔룩 내빼어 기가막히다는듯이 떵떵거리는 아저씨한분..
"지금 그게문제예요??
사람이 다쳤잖아요!!빨리 병원으로가요ㅜ0ㅜ"
"하.참나 재수가없어서"
나는 멀뚱멀뚱 구경만 하는 주위사람들에게
버럭소리를 지른뒤 울어버렸다. 치오는 지금 머리에서
심하게 피가 나고있다.
"야!!!한치오!!아까 말심하게 해서
미안..그니까 진심은 아니니까..그니까
야!!!피좀 그만흘려!!!!!!"
권여린은 쓰러져있는 치오를 붙들고
소리치며 악을 고래고래 지르며 울고있다..
..그런데...정신을 잃은듯했던..치오는
두눈을 힘겹게 뜬뒤..아까 권여린이 쳐서
떨어진 손수건..그손수건을 다시...권여린에게 내민다
....웃으면서
"너..뭐야!!왜 착한척해!!"
손수건을 건내받으면서 타이르는듯이
말하는 권여린 . 이제..조금 힘겨운지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치오가 쓰러진후
바로 구급차가 도착하여 우리는 무사히 병원까지 갈수있었다.
"학생 보호자한테 연락하세요
출혈이 심하네요"
삐쩍마른 간호사 한명이 치오의 지갑인듯
던져주며 보호자에게 연락하라고 하고서는
수술실로 들어가버렸다
지갑을 열면 앞면에 학생증이 있었다
거기서 전화번호를 찾아내어..
"저..권여린..핸드폰있어??"
권여린은 넌 그것도없냐-_- 라는 눈으로
내게 핸드폰을 건내고 ..나는 조시스럽게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네 누구십니까
굉장히 딱딱한 어조..차가운말투..
아주머니가 받으셨다
"네 ..거기 한치오네 집 맞죠??"
-무슨일입니까..좋을때로 처리하고
돌려보내세요 내놓은 자식이니까
"네???"
-그럼 끊습니다
뚝
"여보세요!!여보세요!!!"
나도 모르게 흥분했는지 병원복도가
쩌렁쩔렁하게 내목소리로 울려퍼지고 있었다
"왜그래???잘못걸었데?"
"아니.."
"그럼?-_-왜 혼자 흥분하냐"
"어?아니야..어떻하지..
집에 아무도 안계시나봐"
"무슨말이야 방금 전화받은건 누군데??"
"어?몰라..모르겠어..."
나는 조심스럽게 핸드폰을 권여린에게 건내고
혹시나 전화를 잘못걸은건 아닌가 싶어서..
학생증에 전화란을 다시한번 꼼꼼히 봤다.하지만
역시나 전화번호는 틀리지 않았고..
"와..여기 걸린거뭐야??
예쁘다 어??열리네"
갑자기 내손에 들려있던 지갑을 유심히 쳐다보던
권여린은 지갑에 달린 팬턴트를 조심스럽게 만져본다
...그리고는 팬턴트 안을 열어 잘안보이는지 실눈을 뜨고선..
자세히 보던 권여린은 시덥잖은듯이 팬턴트를 닫아버린다
"뭔데??"
"니가봐.."
팬턴트를 열어보면 초록색머리의 치오..
..그리고 그옆엔 권여린..아니..권여린과 닮은 치오의 죽은누나인듯..
"조금 비슷하지..그렇게 닮진 않았는데
왜 한치오랑 원천하는 그렇게 오버하는걸까.."
ㅜ0ㅜ..권여린아...이사진속에..
너라고 해도 믿을만큼 똑같아..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듯하다..자신과 사진속의
치오누나와 얼만큼이나 닮았는지 .내가 치오랑
원천하래도 권여린 말대로 오버할정도로 닮았단말이다..
조금 다른건..조금은 찐한 쌍커플이
사진속에 있다는것..그래서 눈이 더욱 선해보인다는거
머리는 조금더 길다는것.. 정확히 말해서
사진속 그녀가 더 예쁘다는거..
내가 한참 팬턴트안을 들여다 보고 생각하고 있을때쯤
권여린은 전화를 받고있었다
"너 그것때문에 전화한거야?"
-말해!!!나 지금 심각하니까
치오가 너찾아갔어 안갔어!!
"소리좀 지르지마..그래 한치오
나찾아왔었다"
-뭐??그럼 지금 치오어디있는지 안단얘기야??
"내가 상처좀 줬더니
비실대며 나가다가 차에 치었다면?"
-........어디병원이야
권여린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원천하의
목소리..마지막엔..더욱더 화를내며 욕을 할줄 알았던
천하는..죽은듯한 목소리로 어디 병원이냐며 묻는다
권여린 또한 놀랐는지 사분사분 병원주소를 가르쳐준후
폰을 닫은채 뾰로퉁한 눈으로 바닥을 내려본다
"권여린..치오 니가 말한거때문에
아닐꺼야.."
"알어"
"-_-;;;;"
이상황에서도 나를 황당하게 만드는 그녀 ㅜ0ㅜ
...정확히 10분이 지났을꺼다..
...아마 아까..죽은듯한 천하의 목소리는
너무 화가나서 인가보다..표정또한 처음보는 표정
으로 터벅터벅 걸어 권여린쪽으로 좁혀온다
쫘악
........
"넌 그입으로 그애 상처줄말
해선안되..안그래도 아픈애
왜또 아프게하는건데!!!!!!!!"
"...니..니가 뭔데날때려!!!"
"널때리는 난..죽고싶은 마음인거 아냐?"
할말이없는지 권여린은 어쩔수없다는듯이
뺨을 어루만지며 한숨을 픽 쉰다..
"원천하..치오 그렇게 많이
안다쳤으니까 걱정하지마.."
"나..내가 화낼상황 아닌거 알아..
아무래도..내가 치오한테 제일 잘못했으니까
내가 치오랑 똑같이 아플수있다면 그러고 싶어..
..똑같이 소중한 사람을 잃었는데..나보다 치오가
더아파한다..그게 난 너무 아프다.."
27.
너무나도 슬픈듯이 말하는 원천하..
나와 권여린은 아무런 말도 할수없었다
10분동안의 침묵을 깨버린건 원천하의 한마디..
"그거내놔.."
"어?어.."
내손에 움켜진 치오의 지갑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원천하 나는 소심스럽게 지갑을 넘겨주고
쾅
드르륵드르륵드르륵
수술실 문이열리고 시트가 의사들에 의해 끌려나온다
"선생님 이자식 괜찮죠??"
"출혈이 심해서 걱정했는데
괜찮네요.걱정하지마세요 보호자와는
연락을 했나요??"
"제가 보호자예요"
"학생아닌가요??교복도 입었고..
보호자를 데리고 와야"
"보호자보다 제가 더가까워요"
"...허허.."
천하의 말에 적지않게 황당해하시는 의사선생님
..가족보다 더 가까운 존재..
그렇게 무사히 치오는 병실에 입원하고
나와 권여린은 원천하에게 떠밀려서 병원에서
쫒겨났다-_-
"나 솔직히..천하한테 진짜
크게 맞을각오했는데.."
"맞았잖어;;"
"어째..너랑은 진지한 대화를 못나누겠다
그나저나 학교갈꺼냐??벌써 끝났을텐데"
"어?난 학교에 가봐야겠는데.."
"아..친구있지
나 갈께..안녕"
그래..나에겐 찐따가 있어 ㅜ0ㅜ..
권여린의 마지막 말은 꼭 나를 부러워하는듯하는
말투였다
허겁지겁 학교로 향하였을땐 학교교문은
벌써 닫혀버린상태-_-
나는 두리번 거리며 나의 찐따를 찾아 헤메였다
하지만 어느곳에도 나의 찐따는 없었다
7년친구인 아현이..분명 아현이는 학교안에 있을껏이다
ㅜ0ㅜ
쾅쾅
"아저씨!!!경비아저씨!!ㅜ0ㅜ
아..아니 수위아저씨!!"
- 0 -왠만해서는 귀찮으시다고 안나오실
그런 분이신데..경비아저씨라는 말에 심히
충격을 받으셨는지 오만가지 인상을 다쓰고 흐느적흐느적
걸어오신다
"학생 왜그러는건디"
"저 여기 안에 사람있어요!!"
"무슨 말을 하는것이여!!내가 아까
돌아봤는디 아무도 없어!!그니깐 얼른 집에가!!"
"아니예요!!- 0 -있어요!!!
있단말이예요!!ㅜ0ㅜ 열어줘요
내친구 저번에도 이랬단말이예요..엉엉
그래서 밥못먹어서 쓰러져 실려나왔단말이예요"
"뭐라고 하는겨..알았으니까
울지마 학생 나참.."
덜컥
"얼른 친구데리고 나와 학생
늦으면 그냥 가버릴꺼야"
"네!!"
나는 아저씨께 고개숙여 감사한뒤 학교안으로
들어왔다 복도안은 해가지고있는 중인지 주황색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우리반 앞에 들어서면..
그리고 문을 열으면..
...저..저자세는..ㅜ0ㅜ..
진행이녀석은 아현이를 벽쪽에 밀어붙여
두손을 아현이 어깨에 올려놓고 잡아 흔들며
"넌 마냥 ..내가 어린애인줄만 알아??"
여기서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나는
ㅜ0ㅜ
"지..진행아..ㅜ0ㅜ"
사뭇 놀라 아현이 어깨에서 팔을 급히
떼어 뒤를 돌아보는 진행이..그리고
놀란 토끼처럼 큰눈이 되어서는 놀라 그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있는 아현이
"어??누나 언제왔어!- 0 -
누나기다리다가 심심해서 나 이번에
연극부에서 대회나가잖어~ 그거연습했어 하하
..덥네..누나 왔으니까 나 먼저간다 - 0 -"
"ㅜ0ㅜ...지..진행아"
내가 진행이를 부를적엔 벌써 진행이는
우리반 교실을 벗어난 뒤였다.
"아현아 괜찮아??"
"어?어..근데 진행이 연극부에서
나눠준 대본이 좀 이상한가봐"
"진행이 연극부아니구 바둑부인데-_-;;"
내말에 실감이 안나는지 두손으로 머리를 움켜
잡고 괴로워하는 아현이ㅜ0ㅜ..
진행아 많이 힘들었구나..누나가 도와주께ㅜ0ㅜ
"아현아..진행이 있잖"
"으악!!진행이진행이!!
왠일이야 너무 멋있어졌잖어 >_<"
"- 0 -.."
"많이 변했다..어떻게..어떻게"
새빨간 얼굴로 흥분해하고 있는 아현이
진행아!!- 0 -잘될껏 같어!!걱정안해두되!!
"야!!근데 너 어딜갔다온거야!!"
"어?그냥 밖에좀.."
"-_-너 오늘 아침에 분명히
권여린이랑 나가는거 봤는데"
아현이는 다안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통에
...오늘 있었던일을 몽땅 말해주었다
"왠일이야 한치오!!너무 불쌍하잖어
ㅜ0ㅜ병약한 미소년..거기에 아픔까지.
으악 쥑인다.."
집에 가는길 내내 치오에 대해 떠들어댔다가
진행이가 남자됬다고 난리를 치다가 -_-..
자꾸만 왔다갔다하는 아현이
그렇게 힘겹게 집에 돌아왔다
엄마는 출장가서 아직 오지않았는지 집엔
-_-진행이 뿐이였다
여느때였으면 집에돌아오면 진행이와 엄마와
말싸움 하는 소리가 들렸을텐데-_-;;
"누나!!!!!누나!!!!!
이거 빨리 내일까지 해줘!!- 0 -"
"이거 저번에 그거잖어-_-;;해서
줬잖어"
저번에 내가 해줬던
똑같은 십자수 도안과 바늘을
손에 쥐어주는 진행이
"그거 오늘 누가 훔쳐갔어!!
ㅜ0ㅜ분명히 책상위에다가 나뒀는데
내일까지인데 큰일이다 누나 제발 - 0 -"
"싫어ㅜ0ㅜ 이거 이제 하기싫단말야"
"그래서 안해주겠다는거야???"
- 0 -..갑자기
아까 교실에서 아현이를 벽에 밀어붙혔던 진행이가
뜬금없이 생각나버렸다 ㅜ0ㅜ..그래서 순간 쫄아버리고
십자수를 들어 내방으로 들어왔다
방문 밖에서 들려오는
"누나 알라방구!>_<"
알라방구가 뭐야 ㅜ0ㅜ..
나는 동생의 또다른 숨겨진 모습들이 너무나도 궁금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다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28.
오늘은 날씨가 꽤 좋은날이다.
아현이와 나는 천하가 치오병실에있다는 정보를
얻어내어. 롯데리아 알바를 쉰다는것을 알아버린거다
"아아..이게 얼마만에 먹는
롯데리아 팥빙수냐 ㅜ0ㅜ"
"팥주까???- 0 -"
"당연하지 우걱우걱"
팥중독자 우리찐따 아현이는 내그릇에있는
팥을 한웅큼 떠서 한입에 쏘옥 넣어버린다
"한치오 아예 병원에서
안나왔으면 좋겠다-_-"
"뭐!!- 0 -"
"그러면 원천하 알바안나오잖아-_-a"
"그래두 어떻게 말을 그렇게해 !!"
"얘가 왜이리 오버해-_-;;알았어
잘못했다 됬냐??너 혹시 한치오 좋아하냐?
너도 꽤 변덕쟁이다-_-원천하일땐 언제고"
"나..나가자!!"
"어쭈 얼굴까지 빨개졌어??
누구야!!바른대로 불어!!- 0 -"
"너..입속에 팥이나 생키고 말해 ㅜ0ㅜ"
입속에 팥을 가득든채로 추접스럽게
말하는 우리찐따 ㅜ0ㅜ..난 말을 돌리려는게
아니다. 내얼굴이 빨개진건 더워서다
롯데리아를 나와 번화가를 돌아다니던중..
아주 뜻밖에 인물들을 만나고 말았다 .
그리고 아주 큰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야!!너희들 일루와바"
"나연아 쟤네들 누구냐
누군데 오라마라냐-_-"
"..아현아 걔네들이잖어 ㅜ0ㅜ
.....저번에 오락실앞에서"
그녀들은 거구의 그녀들이였다 ㅜ0ㅜ (14편참고)
내말에 번뜩 그때가 생각났는지 비장한 모습으로
그녀들에게 터벅터벅 걸어가는..우리찐따
그럴수록 뭉쳐있다는것만으로 든든한지
조잘조잘 거리는 거구의 그녀들..-_-
"너희 휘문상고 대가리빽믿구
설치나 본데?너희한테 휘문대가리 있다면
우리한테도 이제"
"뭐. 이제 뭐-_-
똑바로 천천히 차근차근 말해라 엉??"
"우..우리..한테도
우리학교 대가리가 아군이라구
너희학교 대가리는 1학년이라며?풋내기주제에"
거구의 그녀한명은 말을 더듬더듬 거린다
-_-...그러면서도 할말은 다한다
그나저나 우리학교 대가리가 누구지ㅜ0ㅜ
1학년??혹시 원천하가 아닐까??- 0 -..
"뭐?야야..너 다시말해봐!!
뭔내기??"
"트..틀린말했냐!!!"
"너 저번에 덜맞았지??
그래서 이렇게 까불지??"
"꺄!!!!!!!오빠!!!!!
오빠들 나와봐요!!!!!!휘문상고
얘들이..꺄!!!!!!"
뭐에 불끈 열이 받았는지 아현이는
손을 번쩍 들어 거구의 그녀한명을 막무가내로
치려고 한다. 그러자 거구의 그녀 한명은 맞지않는
엥엥거리는 소리로 외쳐댄다 - 0 -
그러자 거짓말처럼..다원상고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
열댓명이 퓨마매장안에서 구경을 하고있었는지
하나둘 나오고 있다..
"얘네가 너희가 말한
저번에 허진행 그새끼 믿고
설친년들이냐??"
"으응!!저것들이야..글쎄
영옥이 머리 개털로 만들어놓고
하정이 이빨 뿌러뜨린것들"
"그래도 꽤 괜찮게 생겼는데
얘네 맘대로 해도되냐??"
"좋을때로. 그럼 우리간다"
뭐..뭐..ㅜ0ㅜ..지네 맘대로
우릴 맘대로 하래 엉엉 ㅜ0ㅜ..
나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그 남학생 열댓명을 보았지만
생긴게..완전히 막무가내였다 ㅜ0ㅜ
나는 고개를 돌려 옆을 보면 찐따는 내손을
꼬옥 붙들고 있었다..아현아!!너두 무섭구나
"야야 쟤네둘 귀엽지않냐?
잔뜩 쫄아서는 둘이 손잡고있는것좀봐"
"킥킥 야야!!오빠손 잡을래~
어이. 오빠손잡아 야!!얘 내스타일이다
우리얘기 몇살이야?이 오빠랑 사귈까?"
"시..싫어!!!!!!"
"뭐??"
싫다구 ㅜ0ㅜ..여기서 난 뭐라고 해야하지
돌출이빨이 아현이와 내손을 끊어버리고
아현이는 저쪽으로 밀어버리고 내게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으엉엉
그때 생각나는 한문장..
"오빠랑 사귀자니까~우리 얘기"
"대..대가리에 총맞았냐!!너..너랑사귀게...요ㅜ0ㅜ"
"이기집얘가 뭔말을 이따구로해
야 너따라와"
"엉엉 잘못했어요 ㅜ0ㅜ..엉엉
이거 저가 말한거 아니예요..
원천하가 말한거 따라해본거란말이예요 ㅜ0ㅜ엉엉"
"뭐..뭔천하?"
"ㅜ0ㅜ.."
"너 원천하랑 아는사이냐?
어쭈 잘됬다 안그래도 그새끼
맘에 안들었는데 야!!!!얘들아
우리 장소옮기자"
돌출이빨은 내팔목을 이끌고 강제로
끌고가고..저쪽무리들은 아현이를 뺑글뺑글 둘러쌓아선
밀어붙인다 아현이의 욕을 짓껄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29.
내가 소리를 꽥꽥 지르자 돌출이빨은
나를 때리려는 시늉을 한다 ㅜ0ㅜ..그때 우리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 한명이 보였다
살았구나..살았다!!
"저기!!!!살려줘!!!!!!!!!!우린
같은 학교라구!!!!엉엉 ㅜ0ㅜ제발
그냥 가지마!!!!살려줘!!!!!"
"이게 정말 입안닥칠래???"
"살려 읍!!!!!으으윽으읍"
내입을 막아버린 돌출이빨
우리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은 돌출이빨을
보고선 겁이 났는지 달아나버렸다 ㅜ0ㅜ
양심없는놈..너 내머릿속에 꼭꼭 기억해놓을꺼다
셔츠에 김칫물묻은놈 ㅜ0ㅜ
"으아아악!!!!!!!!!!야 이기집얘야
어딜..으악!!!!!"
"너희들..나 손끝이라도 건들이면
남자구실 못하게 할줄알어!!!!"
"이게 어디서 오냐오냐 봐주니까
기어올라?이런 썅"
앞에 먼저 가던 무리들이 멈춰있고
그안에서는 엄청..화가난듯한 아현이의 목소리와
남자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렸다ㅜ0ㅜ
아무래도 아현이가 남자의 그곳을 차버렸는가보다.
그렇게 우습게도 남자 열댓명과 여자 두명이 실갱이를
벌인다 ㅜ0ㅜ...나는 돌출이빨의 바짓자락을 잡고 죽어라하고
울어대었다
"엉엉ㅜ0ㅜ"
"야야!!이거 안놔??"
돌출이빨은 내 머리통을 손으로 마구 밀어내기도 하고
발을 흔들어 나를 떼어놓으려고도 하고..하지만
나는 저쪽에서 혼자 남자 열댓명을 상대하는 아현이를 보고
이까짓쯤이야!!하고..용기를 얻었던것이다.
퍽
"이..이게 말안들으면 또때린다?"
"....."
"야!!!야...아펐냐???그니까 이것좀
놔라...야..!!야!!!왜이래"
주먹으로 내얼굴을 쳐버린 돌출이빨
순간 나는 멍해져서 울먹울먹 거리면서도 돌출이빨의
바짓자락을 꼬옥 움켜지고 바닥에 앉아버렸다
그리고 이번엔 다리를 잡아버렸다
"아오 이기집얘 진짜 생긴건
멀쩡해서 왜이지랄이야 짜증나게
차라리 니친구처럼 때려라-_-"
그때 마침 고개를 돌렸을땐 남자 몇명은 누워있고
ㅜ0ㅜ...그중에서 제일 큰남자 한명이 높이 손을 올려
쫘악
...아현이의 뺨을 쳐버렸다. 그리곤
아현이는 옆으로 날라가버렸다
"아현아!!!!!!!!!!!"
나는 그제서야 돌출이빨의 다리를 놓고서
아현이에게로 달려갔다
"혀..형!!!휘문에 허진행 오고있어요!!"
"그..근데?그까짓 1학년
애송이한테 겁낼줄알어?"
"애송이라고 짓껄이지마!!!!!!!!!!"
"이기집애가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갑자기 어디서 힘이났는지 내동생 진행이를
욕하는 제일큰덩치에게 버럭 대드는 아현이 ㅜ0ㅜ..
그런 아현이에게 화가났는지 콧바람을 씩씩불어대며
손을 또한번 번쩍 들어올리는 제일큰덩치
그 손은 내려오지 못하고 허공에 둥둥떠있었다..
"뭐..뭐야"
퍽
제일큰 덩치는 뒤에서 자신의 손을 잡은
사람을 보고 흠칫 놀라더니 한방 크게 맞고 말았다..
"너 몇대 맞는줄 알어?"
"이..이게 어디서 반말 찍찍"
퍽
"윽...이..이자식"
엉엉 ㅜ0ㅜ 저거 내동생 아니다..
..내동생 아니다...
"허진행!!살살해
너 이번에도 걸리면 정학이야정학!!"
하지만 저쪽에서 김칫물묻은 셔츠놈이
외치는것 보면 내동생 맞다 ㅜ0ㅜ
김칫물아 ..그냥 가지그랬어 ..왜 내동생을
데리고 온거야 엉엉 ㅜ0ㅜ
그렇게 한눈판사이에
벌써 한쪽에 심히 얼굴이 부어 피를 흘리고
있는 제일큰 덩치
그덩치는..
"너...우리 다원상고
바뀐거모르냐?누가 전학왔는지
아직 모르고 이렇게 설치냐??허진행"
"남의 학교에 누가 전학오던말던
입 나불거릴 정신있나보네?"
제일큰덩치야!!!그냥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ㅜ0ㅜ..
그런데 너무나도 신기한것은 그다음에 있을
진행이의 눈빛에 제일 큰덩치는 아무런말못했고
열댓명의 돌출이빨도 포함해서 다원상고 남학생들은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 즉, 도망간것이다
"누나 집에 먼저가
나는 아현이누나 데려다 주고올께"
"어?어.."
ㅜ0ㅜ..나쁜놈 누나는 보이지도 않는거구나
- 0 -....아현이가 쫌 많이 다치긴 했지만
진행이는 넋이 나가버린 아현이를 부축하여
골목끝으로 사라져버리고
혼자남은 외톨이 허나연은..아까 돌출이빨에게
맞은 퉁퉁부어 피가나고 있는 입가를 만지작 거리며
울먹거리며 집으로 향하였다
버스정류장앞에 조용히 서있는데도
사람들이 나를 힐끔힐끔 쳐다본다..아니 여기까지 걸어오는
내내 그랬다 ㅜ0ㅜ
나는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나는 내 입가에 피가나서 그런줄만 알고
손을 더욱 크게 벌려 입가를 가렸다..ㅜ0ㅜ
"허나연???야!!너 나발이냐???"
갑자기 뒤에서 크게 울려대는 목소리
나는 힐끔 뒤를 쳐다보자 놀란듯 내게 외치는 원천하..
"야 이 병신아!!!!!!!!!
뭐야 야야 눈깔돌려 당장!!!보지말라고!!!!"
ㅜ0ㅜ...굉장히 화가난듯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사람들에게
욕을 해대는 원천하..
30.
갑자기 윗옷을 훌라당 벗는 원천하
그렇게 천하의 몸은 보기좋게 드러나버렸다
사람들은 술렁술렁 되고, 하지만 우리쪽을
감히 쳐다보지는 못한다
"야!!!왜이래!!! ㅜ0ㅜ"
"너야 말로 왜이래!
야야 이거 고스라니 가져가서 가려라"
"어디???"
"빨랑!!!"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돌린뒤
자신의 옷을 내게 내미는 원천하..
천하가 가리킨곳은 내 허벅지쪽이였는데..
ㅜ0ㅜ...치마가 뜯겨져있었다
"으악!!!!!!!!엉엉ㅜ0ㅜ"
"아씨 왜울어 지금이라도
알았으면됬지.....너..너 입이 왜이래"
나는 천하가 건내준 옷을 받기위해 입가에서
손을 떼고 말았다 ㅜ0ㅜ 내상처는 천하의
몸처럼 보기좋게 드러나버렸다
"왜이러냐니까!!!"
"이거..이거는 말이지
괜찮아..어짜피 진행이가 다헤치웠어!!"
"누군데"
"돌출이빨이 그랬어"
"얘가 또 뭐래..너 대가리에
총맞았냐?"
"- 0 -너앞으로 그말하지마!!!
ㅜ0ㅜ"
"내몸 멋있냐?"
"- 0 -.."
이제서야 천하가 옷을 벗고있다는
것을 깨달아버리고 재빨리 고개를 돌려버렸다
"여기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마"
"어?"
내가 고개를 돌렸을땐 이미 원천하는
없었다 - 0 -...한발자국도?
...
띠딩~띠디디띵띵띵♪♬
도로한가운데를 활보하는 오토바이들
굉장한 광음을 내며 쓩 지나가버린다
빠라바라빠라밤의 시대는 정녕 간것이였다 - 0 -
그런데 잘가던 오토바이 3대가
다시 되돌아온다 그리고 2대는 저쪽 멀찌감찌에
서있고 1대만이 내가서있는 앞쪽에 멈춰서버렸다
얼마나 쎄게 몰았는지 머리가 세워져있는
다원상고 교복을 입은 남자아이 한명.
"안녕?"
"저...저요??"
"응-_-"
"누군데요??"
"저..저요??"
-_-...머리세워진 소년한명은
내말투 그대로 따라한다 가만보니 눈썹이
굉장히 진하다 - 0 -..이목구비가 얼마나 뚜렷한지..
"흠..잘모르겠다
닮긴 닮았는데-_-..너 이름이
허나연이냐??"
"- 0 -.."
"뭐야-_-맞어?아니야???"
"마...맞는데요"
"그래?찾았다
조만간 보자!!안녕 - 0 -"
띠딩~띠디디띵띵띵♪♬
머리세워진 소년은 또다시 광음을 내며
앞에 서있는 오토바이 2대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화이파이브를..-_- 한뒤 그 오토바이 3대는
시끄럽게 사라졌다 - 0 -..
"씨발 저 미친새끼들
좆나 시끄럽게다니네 "
저쪽에서 언제 옷을 사입었는지
주머니에 손을 꼿고 얼굴을 찡그리며
투덜대며 내쪽으로 오는 원천하
손에는 무언가를 만지작만지작 거리며
온다-_-..
타악
"아!!ㅜ0ㅜ 이..이거 뭐야"
"떼지마!!야야!!손내려-_-^"
"아..알았어ㅜ0ㅜ"
아무래도 대일밴드인듯 하다..
엉엉 ㅜ0ㅜ 그럼 좋게 붙여주지
내 입술을 때리듯이 붙여버린 원천하
"제일 조그만한거 샀는데
뭐야..이아줌마 제일큰거줬나"
"- 0 -.."
이상한 헛소리를 하며 따라오라는 말도 안하고
흐느적흐느적 혼자서 앞으로 걸어가는 원천하
나는 쫄랑쫄랑 원천하 뒤를 따라갔다
멈칫
갑자기 멈춰버리는 원천하
"너 왜따라와-_-
너도 우리집 갈꺼냐?"
"어???"
"나 집에 갈껀데 왜따라오냐고"
#집
"그래서 그냥집에왔다.너무나 쪽팔렸다
원천하가 싫다 밉다 나쁘다"
집에와서 너무나도 기분이 나뻐서 일기를 썼다
그리고 크게 읽었다ㅜ0ㅜ
일기를 다쓰고 서랍을 열어 깊숙한곳에
넣다가 ..저번에 내가 제정신이 아닐때 원천하가
입에 물었던 담배가 보였다
왠지 너무나 한심한 내모습에 피씩 웃어보이곤
서랍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그 서랍속에 나중에 다마른 천하의
옷도 잘개여져 넣어놓았다 그렇게 서랍속에는
하나하나 추억이 쌓아갔다
#다음날
"불이야!!불 !!!!!"
허어어억
벌떡
"으하하하하 누나 속았다!!
속았어 - 0 -"
"불..어디??어디???"
"누나 속았다니까-_-"
"뭐???ㅜ0ㅜ"
"빨리 학교가자!! 씻고 옷입어!!"
어떻게 저런 내 동생이 어제 그 살벌했던
동생이 될수있는거지??ㅜ0ㅜ
"왜??오늘은 왜택시 안타는데 !!"
"몰라-_- 버스탈꺼야!!- 0 -"
"너 괜히 택시아저씨 골려줄
방법 생각안나서 그러는거지?"
"요즘에 바뻐서 연구를 못했다니까 - 0 -!!"
여느때같으면 택시타자고 난리를 부릴
녀석이 오늘은 버스를 타자고 난리를 친다
그렇게 복잡하고 사람많은 버스에 올라탔다
우리학교는 몇정거장안가서 다왔고
정거장에서 내리자마자 우리학교 교문이 보인다.
그 교문앞에는 선도부가 아닌 ..다원상고 교복을 입은
몇십명의 남자아이들이 서있었다
"누나 오늘 어디 갈때없어??"
"없는데-_-;;"
"갈때 있잖어!!!!빨리 가"
"학교갈꺼야- 0 -"
"엄마한테 안이를께
그니까 얼른 집으로 돌아가
가서 자던 놀던 맘대로해"
"너 쟤네들때문이지??너 또 싸울꺼지??
안되!!나 못가!!ㅜ0ㅜ"
"안싸워!!쟤네 우리 연극부원들이야 - 0 -
오늘 연기한다고 다원상고교복 빌려서 입은거라니까
나기다린다 - 0 -나빨리가봐야되 내가 오늘 연극부
모임인걸 깜빡 잊었지뭐야"
"너...너 바둑부잖어!!!!!!!"
나를 속이려는 진행이에게 나는
큰소리로 외쳐버리고 말았다 ㅜ0ㅜ 덕분에
교문에 서있던 다원상고 남자아이들이 나와
진행이쪽을 쳐다보고......터벅터벅 걸어온다
등교를 하던 아이들도 웅성웅성 하면서
자리를 피하고 ...
점점 가까워지는 다원상고 무리들..
진행이는 나를 자신의 등뒤를 밀어넣는다
덕분에 지금부터 모든 상황은 진행이
등너머로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허진행. 어제 니행동은
우리 다원한테 선전포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였다는거 알지?"
"넌 누군데 남의 이름함부로
니입에 담으래"
"뭐??킥..제법 웃긴놈이네"
다원상고 무리들 맨앞에 가운데에
진행이에게 시비조어투로 말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어제 그....머리세워진 소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