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 시피 4월1일 부로 비자 신청서가 D-160으로 바뀌었죠.
아직 시행 초기라 영문뿐이고 관련 정보가 없어 고생좀 했습니다.
주의 할점이라면 D-160은 온라인 제출 방식이라 목록을 모두 작성하고 마지막에 "제출" 버튼 누르면 그 이후엔 수정이 불가능 하니
제출전 반드시 신중히 검토 하시기 바랍니다.
또하나 작성 도중 시간이 많이 지체 되거나 인터넷에 문제가 생기면 지금까지 작성한 자료가 모두 날아 가니
중간중간 세이브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세이브 후에도 파일을 로드하면 처음 작성한 목록부터 자신이 작성했던 그대로 나오는데
이때도 세이브 파일을 너무 믿지 마시고 자신이 쓴대로 작성이 되어있나 검토후 페이지를 넘기세요.
사진은 디지털 사진관에서 비자사진 찍으러 왔는데 4월1일 부터 사진파일을 온라인으로 제출 해야 한다고 하니 사진사 아저씨께서
검색 해보시더니 비자사진 파일조건에 맞게 알아서 잘 해주시더군요. 물론 파일 말고 실제사진도 한장 필요하니 사진도 뽑으세요.
준비한 서류
학교에서 날아온 서류(입학허가서,i-20, Sevis영수증), 영문 휴학 증명서,
사업자 등록증명원, 소득 금액 증명서, 재산세 납부증명서, 납세사실 증명서, 영문 통장 잔고 증명서.
그외 인터뷰 당일 꼭 지참해야할 서류
*D-160 제출 확인서(온라인 제출하면서 꼭 프린트 해야함-바코드와 사진이 나옴)+신한은행 비자 수수료 영수증
*D-160에 올렸던 비자용사진 한장(저같은 경우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가져가는게 좋겠네요)
*인터뷰 예약 확인서(온라인으로 인터뷰 예약할때 꼭 프린터 해야함)
사실 혼자서 학교 등록하고 모든걸 준비해서 많이 불안 했습니다.
특히나 학교등록하면서 문제가 조금 생겨 학교에서 보낸 서류를 받는데 3주가 넘게 걸렸는데요, 그러면서 생긴 문제가
학교에서 늦게 보냈으면 입학 날짜도 좀 늦춰졌어야 하는데 그대로 날아와서 입학일이 인터뷰 보는날 보다 하루가 빠른게 아닙니까..;;;
사실 별 상관없는줄 알았는데 인터뷰 당일 대사관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하다 이게 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급 당황해서 염치를 무릅쓰고 하와이 유학 닷컴에 전화해서 물어도 봤는데 입학 날짜가 지났으니 거부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인터뷰를 포기하고 안가면 다음에 인터뷰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보일수 있다며 일단 인터뷰는 보는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거기다 D-160에 중,고등학교 입학일도 대충 때려 작성했고, 인터뷰 당일 D-160검토하면서 보니 제가 귀국일을 잘못 작성했던게 아닙니까...;;;
속으로 "이거 완전 망했구나...그냥 마음 비우고 인터뷰 경험이나 하지뭐" 하면서 갔습니다.(말은 이렇지만 거의 얼굴은 죽을상이었음)
전 2:30분 예약이었습니다.
미리 가서 2시쯤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줄이 없었는데 대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유학원이나 여행사를 통해서 같은날 같이 인터뷰 보는 사람들을 기다리는것 같더군요.
바로 혼자서 입구에 여권 제출해서 신분검사 받고 소지품 검사 받고 들어 갔습니다. 1층에서 인터뷰 접수하고 바로 2층 가서 기다렸죠.
제 대기표는 A171이었는데 아직 여유가 좀있었습니다.
혼자서 둘러 보니 수많은 인터뷰 진행하는 사람들 중에서 외국인은 구석쪽에 남자 한명 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한국 사람처럼 보였습니다.(근데 인터뷰를 영어로 진행 하더군요)
그런데 사람이 없으니 갑자기 대기표와 상관없이 안내원이 바로 빈곳을 가리키며 가서 인터뷰 보라고 하더군요.
마음의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거기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한국사람이 갑자기 자리를 뜨더니 노랑 머리의 어여쁜 젊은 여성이 앉는게 아닙니까?;;
통역사도 없더군요. 순간 머리속이 멍해졌지만..
어차피 포기한거 마음 편히 먹고 최대한 긴장하지 않은 표정으로 갔습니다.
인터뷰는 전부 영어로 진행 되었습니다만 제가 문장을 정확히 기억 못해서 한국어로 대충 쓰면....
여자: (웃으며)Hello
나:(웃으며)Hi
여자: 미국가서 뭐 하실 거예요?
나: (어설픈 영어로) 영어 공부 할겁니다.
여자: 전공이 뭐예요?
나: 전공이 ****인데 그래서 영어가 필요합니다.
여자: 아 ~ 그래서 영어 공부를 할려고 하는 군여. 몇달이나 머물 예정인가요?
나: 아마도 **달이 될거 같네요.
여자: 아..그렇군요^^
(한국어로된 문서는 거의 보지도 않고, 영문휴학증명서만 보더니, 모니터만 한동안 계속 응시합니다.)
( 아마도 제가 온라인으로 제출한 D-160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여자: (갑자기 한국말로 한마디 합니다.) 오른손 검지
나: (오른손 검지를 지문인식기에 올립니다)
여자: Thank you^^
나 : Thank you for your time.^^
아...끝났구나..
인터뷰예약시간은 2:30으로 했는데 끝나고 보니 시간이 2:40분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예약 하신 시간 보다 좀 빨리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정확히 예약한 시간에 보는게 아니고 그 시간쯤에 본다는 의미 같네요.
다행히도 입학 날짜가 지난것이나, 귀국 날짜를 잘못 작성했는데 별 문제 없이 통과 됐더군요.
제가 인터뷰 본 느낌으론 서류도 서류이지만
인터뷰가 사람대 사람이 만나서 하는것이니 어떻게 자신을 잘 어필하는가가 중요한거 같네요.
인터뷰 보고나서도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 비자가 온다고 택배회사에서 문자가 왔네요.
혼자서 준비하면서 많은걸 배웠긴 하지만
정말이지 혼자서 모든걸 준비하면서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아았던걸 생각하면 차라리 하와이 유학 닷컴을 통해 하는게
정신 건강엔 좋을것 같네요. 특히나 준비과정에 문제가 생겼을땐 어디 물어볼때가 없어 많이 힘들거 같습니다.
입학 날짜가 지나면 입국심사때 거부 당할수도 있다고 하던데 제가 학교측에 문의 해본결과 그런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자기들도 그런 학생 수없이 많이 봤는데 입국거부 당한 경우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정 불안하면 평일날 입국하면 혹시 문제가 되더라도 자기들이 가서 해결 해줄테니 왠만하면 i-20을 수정해서 다시 받아오느니
그냥 들어오라고 하네요...
암튼 인터뷰는 자체는 웃으면서 기분좋게 끝나서 참 좋았습니다.
미국여성분이 꽤나 미인이셨어요,..ㅎㅎ
첫댓글 축하드려요.. 그 인터뷰 은근히 떨리죠.. ^^ 공부 열심히 잘 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건 가서 얼마나 잘 생활하느냐네여...ㅎㅎ
부럽네여 .. 저도 유학비자 만들어야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