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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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부록지도가이드] 대전 계족산(423.6m) 국내산행 정보 2010/04/06 16:43 http://blog.naver.com/sudony/100103145395 전용뷰어 보기 [특별부록지도가이드] 대전 계족산(423.6m) ‘한밭’ 동쪽 울타리 형성한 대전의 ‘뿌리 산’ 임도가 바로 산책로인 주민친화형 동네 산 충남 금산의 육백고지(654m)를 지나 북으로 이어지다가 590m봉에 이르러 북서로 트는 금남정맥은 인대산(662m)~대둔산(878m)으로 이어져 나아간다. 590m봉에서 북동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식장지맥이다. 이 식장지맥이 약 20km 거리인 대전광역시 동구 남쪽 끝 하소동 만인산(萬핲刃山·537.1m)에서 두 가닥으로 나뉜다. 북으로 갈라진 능선은 약 20km 거리에다 보문산(寶文山·457.3m)을 빚어놓고 여맥을 유등천에 가라앉힌다. 만인산에서 식장지맥은 북동으로 이어져 지봉산(464m)~마달령~망덕봉(439m)을 경유하며 약 20km 거리에다 식장산(食藏山·623.6m)을 빚어놓는다. 식장산에서 능선은 또 두 갈래로 나뉜다. 북동으로 달아나는 능선은 국사봉(513m)을 지나며 오른쪽으로 고리산(일명 환산·581.4m)을 내보내고, 약 10km 더 나아간 곳에서 또 하나의 국사봉(319.7m)을 일으키고 대청호에 스며든다. 식장산에서 계속 북진하는 식장지맥은 세천고개를 지나 계족산(鷄足山·423.6m)을 일으킨 다음, 더 나아가 대청호에 가라앉는다. 계족산 줄기는 남쪽 세천고개에서 정상 북릉을 지난 신탄진 석봉동과 북동쪽 대청호 인근 미호동까지 약 16km에 달하는 독립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 계족산성 남문에서 산디마을 계곡 건너로 본 계족산 정상. 오른쪽 멀리는 도덕봉, 계룡산, 갑하산이다. 대전에는 옛날부터 대전8경(大田八景)이 있었다. <조선환여승람(朝鮮輿勝覽)>에는 대전팔경 제1경에 계족소우(鷄足疎雨·계족산에 성근 비)라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 기록에는 제2경 보문초월(寶文初月·보문산의 초승달), 제3경 구봉촉석(九峯矗石·구봉산에 뾰족하게 쌓인 돌), 제4경 갑천낙안(甲川落雁·갑천에 내려앉는 기러기 떼), 제5경 유성모연(儒城暮煙·유성의 저녁 연기), 제6경 초강어화(楚江漁火·지금의 대청호인 초강의 고기 잡는 횃불), 제7경 식장반조(食藏返照·식장산에 반사하는 해 비침), 제8경 고산효종(高山曉鍾·고산사의 새벽 종소리) 등으로 전한다. 세월이 지나고 이제는 대전8경이 1경 식장산 자연생태림, 2경 보문산 녹음, 3경 구봉산 단풍, 4경 장태산 휴양림, 5경 유성온천, 6경 엑스포과학공원, 그리고 7경이‘계족산 저녁 노을’, 8경이 대청호수로 바뀌었다. 계족산의 옛 이름은 봉황산(鳳凰山)이었다 한다. 그런데 중요하거나 귀한 이름은 감춰 부른다는 뜻에서 조선시대 송씨 문중에서 보배로운 이름은 감추어야 한다며 스스로 계족산이라 바꿔 부르도록 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또는 봉황산 아래에 정착한 송씨 가문에서 벼슬에 오른 인재들이 많이 나와 크게 이름을 떨치자 이를 시기한 사람들이 송씨 가문에 훼방을 놓기 위해 봉황산을 격하시켜 계족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 그리고 송촌(지금의 회덕 일원)에 지네가 들끓어 닭을 상징화함으로써 지네를 없애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는 속설도 있다. 그러나 풍수지리설에서 산의 형세가 닭의 다리와 흡사하다 해서 이미 <고려사> 회덕군편과 <세종실록지리지> 회덕현조에 계족산이라는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이 산은 옛날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온다고 하여 ‘비수리’라 부르기도 했다 한다. 계족산이 울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는 내용은 실록 회덕현조에 ‘향운천한차산명즉필우(鄕云天旱此山鳴則必雨)’라는 기록으로 전해진다. 이 산에는 고찰이 비래사 한 곳뿐이다. 그러나 산줄기마다에는 백제 때 축조되었다는 규모가 가장 큰 계족산성을 비롯해서 30여 개에 달하는 산성이 산재해 있다. 산성뿐만 아니라 산자락 곳곳에는 고분군, 절터, 가마터, 고인돌 등이 분포되어 있어 이 산이 일찍이 대전의 가장 대표적인 삶의 터전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대전시민들은 보문산을 ‘대전의 진산’, 계족산은 ‘대전의 뿌리 산’이라 말하기도 한다. 계족산 일원에는 명소와 유적이 많다. 해질 녘의 저녁 노을 풍광이 일품으로 대전8경 중 한 곳인 봉황정, 장동산림욕장과 계족산성은 대표적인 명소다.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 선생의 숨결이 서려 있는 남간사와 기국정, 송자대전판 등이 보존되어 있는 우암사적공원, 사육신의 한 분인 박팽년 선생의 뜻을 기리는 장절정, 효종 때 병조판서 등을 지낸 송준길이 거처했던 동춘당, 송시열·송준길과 더불어 삼송(三宋)으로 칭송되었던 송규렴이 기거했다는 제월당, 회덕향교, 고흥 류씨 정려각, 송씨 가문과 인연이 깊은 비래사와 옥류각 등이 계족산 자락의 운치를 북돋아주고 있다. 이 산은 산행 코스뿐만 아니라 산을 한 바퀴 돌아 이어지는 임도 자체가 산책코스로 개발되어 있다. 중요 기점마다 정자와 화장실, 그리고 정확하게 기점별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들이 설치되어 있어 평일에도 가족단위 또는 홑몸으로 임도를 따르며 산책을 즐기는 등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산악자전거 행렬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명소] 계족산성 규모 크고 원형 잘 보존된 백제 성 ▲ 계족산성 남문. 대청호 건너로 고리산이 보인다. 계족산성은 대전에 있는 30여 개 백제 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산성이다. 평균 해발 420m 높이에 테를 두른 듯 약 1,037m 길이로 돌을 쌓아 만들어진 이 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벽 대부분은 흙을 깎아내고 바깥쪽으로 돌을 쌓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동벽 일부는 안팎으로 모두 돌을 쌓고 내부를 흙으로 채우는 수법으로 축조되어 있다. 성문터는 급경사 지역인 북벽을 제외한 남벽, 서벽, 동벽에 각각 한 곳씩 남아 있다. 성내 시설로 남문터 부근에서 봉수대(烽燧臺), 동벽쪽 낮은 지대에서 우물과 저수지가 각각 확인되었다. 이곳 봉수대는 옛날 옥천 환산(環山·일명 고리산) 봉수를 받아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소이산(所伊山) 봉수로 연결했던 곳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장수의 지휘소였던 장대지(將臺址)를 포함하여 10여 개의 건물터가 남아 있다. 이 산성은 백제 부흥군이 활동했던 옹산성(甕山城)으로 추정하기도 한다(사적 제355호). [코스가이드] ▲ 1. 계족산성 북서릉상의 임도 육거리. 2. 285m봉에서 본 계족산성. 3. 장동산림욕장 관리사무소 앞 푯말. 계족산 산행은 대중교통편이 편리한 산 서쪽 대전시내 대덕구 방면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대부분이다. 산행 기점들은 거의가 임도로 들어선 다음 능선이나 계곡으로 연결되고 있다. 북쪽에서는 장동산림욕장(또는 산디마을)~계족산성~성재산~남동릉, 장동고개~북릉, 연축동 한국수자원공사~북릉을 경유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서쪽은 읍내동 회덕정수장~죽림정사~북서릉과 제월당~용화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유일하다. 남쪽에서는 법동 구민공원~용화사~남동릉(식장지맥), 남동쪽은 비래동~비래사~절고개, 비래동~남도약수, 가양동 가양공원~가양고개, 가양동 우암사적공원~밭탕골 약수터 코스 등 모두 남동릉(식장지맥)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상기 코스는 모두 5부 능선이나 그 아래를 가로지르는 임도로 연결된다. 장동산림욕장을 기점으로 시계 반대방향(서쪽~남쪽 순)으로 소개한다. 장동산림욕장~계족산성~성재산~동릉~정상 〈약 7km·2시간30분 안팎 소요〉 계족산성 북동쪽에 148ha 넓이에 조성된 장동산림욕장은 등산순환도로, 임간교실, 체력단련시설, 모험놀이시설 등 1일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가족, 단체 등의 휴양이나 자연탐방 코스로 인기 있다. 등산로는 산림욕장관리소에서 직진하는 임도를 따르면 된다. 임도를 따라 다목적 광장~대청호 두메마을(←이현동·4.0km 푯말) 갈림길에 이른 다음, 오른쪽 지계곡 길로 오르면 계족산성 북서릉을 가로지르는 임도 육거리에 닿는다. 이후 북서릉을 타고 20분 가량 오르면 계족산성 북문터로 올라선다. 북문터에서 남쪽 성곽 길로 7~8분이면 남문이 나오고, 능선을 따라 25분 가면 성재산 정상이다. 성재산 정상에서 5분이면 헬기장(368m봉)이 나오고, 약 50m 내려가면 계족산 남동릉과 만나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남동릉 길로 5분이면 법동 방면 길과 만나는 임도 육거리에 닿는다. 이후 남동릉을 타고 20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왼쪽 능선 마루로 약 60m 거리에 저녁 노을 명소인 봉황정이 있다. 장동산림욕장 주차장~계족산성 북서릉~계족산성~성재산~동릉~정상 <약 6.5km·2시간30분 안팎 소요〉 계족산성 북서릉은 산디마을과 산림욕장 사이로 뻗어내린 능선이다. 이 능선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기점은 산림욕장 입구 능선 끝 밤나무밭 옆길, 또는 산림욕장 안 관리사무소에서 서쪽으로 오르면 된다. 첫 봉우리인 285m봉에 오르면 정면으로 계족산성이 올려다보인다. 두 번째 봉인 353m봉에는 성터가 남아 있다. 353m봉을 내려서면 산림욕장 방면과 만나는 임도 육거리다. 이후 북서릉을 타고 계족산성~성재산~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좌)계족산성 북단에서 내려다본 산림욕장이 들어선 장동골. (우)계족산성 남문에서 남으로 본 성재산(가운데). 왼쪽은 절고개와 남동릉, 오른쪽은 정상 방면 임도 육거리 안부. 산디마을~계족산성~성재산~동릉~정상 <약 6km·2시간30분 안팎 소요〉 산디마을은 계족산 뒤(북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 ‘산 뒤’가 산디로 바뀐 이름이다. 마을 입구에는 할아버지·할머니 탑이 있는 숲거리가 있다. 이곳은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숲거리에서 4~5분 들어서면 산디마을 버스 종점이다. 이 마을은 옥천(沃川) 전씨(全氏) 세거지(世居地)다. 버스 종점의 계족산성가든(식당) 왼쪽 마을회관 앞을 지나는 길로 약 100m 오르면 2층집이 나온다. 이곳에서 40m 거리 푯말(↑계족산성 가는 길)을 지나 언덕 위로 약 20m 오르면 상수도 저수시설인 배수지가 나온다. 배수지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약 20분 오르면 계족산성 북서릉과 산림욕장 방면 등산로와 만나는 임도 육거리에 닿는다. 이후 계족산성~성재산~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좌)계족산성 북문에 있는 코스별 거리를 알리는 푯말. (우)계족산성에서 북서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산디마을. 맞은편 능선은 북릉. [명소] ▲ 매년 음력 1월 탑제를 지내는 할머니탑. 산디마을 탑제 동제 지내는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 산디마을은 민속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새뜸마을을 지난 마을 들목 숲거리에는 할아버지탑, 할머니탑으로 불리는 돌탑 한 쌍이 있다. 이 돌탑은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서낭당 구실을 한다. 탑제의 제주(祭主)는 부정하지 않고 덕이 많은 사람으로 정한다. 제를 지내기 1주일 전에는 새끼줄로 마을 입구 숲거리와 탑 주변, 공동우물 등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부정을 막는다. 음력 1월 14일 밤, 풍물꾼들은 제주 집에 모여 마당밟기를 하고, 우물에서 샘굿을 한 뒤 숲거리로 가서 할아버지탑~할머니탑 순으로 탑제를 지낸다. 탑제에서는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무사태평을 기원한다(무형문화재 제5호). 장동고개~북릉~참샘골고개~385m봉~정상 <약 4km·2시간30분 안팎 소요〉 계족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약 3.5km 지점에 장동고개가 있다. 정상에서 장동고개로 이어지는 이 북릉을 경계로 서쪽은 와동과 연축동, 동쪽이 장동이다. 장동은 옛날 골짜기가 길다는 뜻인 ‘긴 골’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장동(長洞)으로 불리게 되었다. 장동고개 마루 버스정류소에서 남쪽 능선 절개지 위로 올라서면 북릉 길이 뚜렷하다. 북릉을 타고 35분이면 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방면과 만나는 참샘골고개(일명 참새골고개·↓장동고개 1.7km, 봉황정 2.3km↑ 푯말)에 닿는다. 고개를 뒤로하고 7~8분 오르면 서낭당나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계속 능선길로 7~8분 오르면 삼거리인 204.1m봉이다. 이곳에서 서쪽 내리막은 연축동 쟁아골 방면이다. 204.1m봉을 뒤로하는 북릉으로 5분이면 4각 정자가 있는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왼쪽은 산디마을. 오른쪽은 연화사와 죽림정사 방면이다. 임도를 건너간 계단으로 절개지를 올라선 다음 10분 거리 휴식장소(벤치 2개)를 지나 15분 가량 오르면 정상이 마주보이는 385m봉에 닿는다. 385m봉을 뒤로하고 10분이면 계족산 정상이다. ▲ 385m봉에서 마주본 정상과 봉황정. 왼쪽 남동릉 뒤로 식장산이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참샘골고개~북릉~정상 <약 4km·2시간 안팎 소요〉 연축동 한국수자원공사 정문 앞에서 왼쪽으로 와동아파트가 있다. 와동아파트와 한국수자원공사 사이 골목길이 참샘골이다. 참샘골 안으로 이어지는 길로 10분 가량 들어가면 푸른초장교회(↓한국수자원 공사 0.8km, ↑봉황정 2.8km 푯말)가 나온다. 교회 앞에서 직진하는 오솔길로 10분 오르면 참샘골고개에 닿는다. 이후 북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회덕정수장~죽림정사~북서릉~봉황정~정상 <약 3.5km·2시간 안팎 소요> ▲ (위)대전시민들의 자부심이 서려 있는 봉황정. (아래)쉼터에서 계단을 오른 지점에서 올려다본 봉황정(왼쪽). 읍내동은 고려 때 회덕현(懷德縣) 소재지다. 그래서 이곳에는 동헌터, 객사터, 옥터, 사창터, 사직터, 무기고, 비석거리, 어사홍원도비각 등이 남아 있다. 읍내동은 임술년(1862년) 회덕농민항쟁 중심지였다. 이후 갑오농민전쟁, 문석봉 의거, 3·1운동 등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곳이다. 읍내 삼거리(대전화물터미널 앞)에서 북으로 약 300m 가면 죽림정사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에서 오른쪽 좁은 길을 따라 경부고속국도를 건너는 회덕육교를 지나면 회덕정수장이 나온다. 정수장을 지나 약 10분 거리 죽림정사 입구를 지나 8~9분 오르면 복조리가든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을 지난 오르막으로 4분 거리 산불조심 안내판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북서릉(휴식장소 벤치 3개)으로 들어선다. 이후 북서릉 길로 35분 오르면 ‘사유지’라는 안내판이 있는 묘가 나오고, 묘를 지난 소나무 숲길로 5~6분 오르면 봉황정에 닿는다. 봉황정에서 동쪽 60m 거리가 정상이다. 읍내동~제월당~용화사~철계단 능선~정상 <약 2.2km·1시간30분 소요〉 제월당(霽月堂)은 명월의 기상을 닮은 집이라는 뜻이다. 제월당은 숙종 2년(1676년)에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과 함께 삼송(三宋)의 한 분으로 존경받았다는 송규렴(宋奎濂·1630~1709)이 세운 건물로, 제월당은 송규렴의 호다. 그는 1674년 종3품의 사간이 되었으나 스승인 송시열과 송준길이 남인의 모함으로 남해로 유배되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학문에 전념하던 곳이다. 제월당에서 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가 약 150m 가면 보호수로 지정된 큰 느티나무가 나온다. 느티나무를 지나 약 150m 거리 노인종합복지관을 지나면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오르막길로 약 10분이면 용화사(龍華寺)에 닿는다. 용화사는 1934년에 창건된 사찰이다. 용화사에서 오른쪽으로 약 150m 오르면 임도 차단기가 나온다. 차단기를 지나 임도를 따라 4분 오르면 체육쉼터가 나온다. 체육쉼터 왼쪽 능선길(나무계단)로 6~7분 오르면 철계단이 나타난다. 철계단을 지나 15분 오르면 남동릉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 오르막으로 5분 오르면 정상이다. ▲ (좌)용화사에서 올려다본 정상 방면 남동릉. (우)정상에서 본 남동릉. 왼쪽 성재산 뒤는 고리산, 오른쪽 멀리는 식장산이다. 구민공원~생태공원~남동릉~정상 <약 2.5~3km·2시간 안팎 소요〉 ▲ (위)용화사와 비래사 방면 (아래)법동 소류지에서 본 계족산 봉황정과 정상. 법동은 옛날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던 지역이라 범골로도 불리던 곳이다. 법동 소류지 일원은 습지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선비마을 아파트단지 매봉중학교 북단에서 길을 건너면 대원세차장이 있다. 대원세차장 오른쪽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법동 소류지 입구 푯말)를 빠져나가면 작은 주차장과 폐쇄된 관리사무소(통나무집)가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5분 들어가면 법동 소류지 둑 아래 삼거리(↖용화사 임도 1.1km, ↖봉황정 1.9km, 임도 삼거리 1.8km↗, 계족산성 4.6km↗ 푯말)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왼쪽 용화사 방면으로, 용화사 상단부 체육쉼터에 이른 다음 철계단 능선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면 된다(약 2.5km·1시간30분 소요). 소류지 둑 아래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15분이면 임도 삼거리(매봉골 입구·쉼터)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는 용화사, 오른쪽 임도는 비래사 방면이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휴식장소인 정자가 나온다. 정자에서 왼쪽(북서쪽) 임도로 10분 거리에 이른 다음 오른쪽 338m봉 남릉~남동릉 또는 정자에서 오른쪽 계곡~임도 육거리~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면 된다(약 3km·2시간 안팎 소요) 또는 임도 삼거리에서 북동쪽인 매봉골(통나무다리 2곳)을 경유해 임도로 오른 다음 북서쪽 임도~임도 육거리~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도 된다. [명소] 비래사와 옥류각 송준길과 송시열이 자주 강학하던 곳 ▲ 흐르는 계류 위에다 온돌방을 들인 옥류각. 비래사(比來寺)와 옥류각(玉溜閣)은 같은 터에 서로 이웃하고 있다. 비래사는 본래 은진 송씨 문중의 자제들이 공부하던 강당(講堂)이었다가 언젠가 사찰로 변한 곳이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1606~1672)과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이곳에서 자주 강학을 열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동춘당의 부친 송이찬과 우암의 부친 송갑조의 시대인 16세기 말이나 17세기 초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옥류각은 대유학자였던 동춘당 송준길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3년(숙종 19년)에 제월당 송규렴이 중심이 되어 세운 누각이다. 이 건물은 절고개 방면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와폭을 이루는 곳에 지어졌다. 골짜기에 옥(玉)같이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뜻인 옥류(玉溜) 대신 수(水) 자를 덧붙여 비래수각(比來水閣)이라고도 불린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에 팔작(八作)지붕이다. 2층 오른편에 들인 온돌방 아래로 계곡물이 흘러 와폭으로 떨어진다.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측면에서 출입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유형문화재 제7호). 옥류각 아래 큰 바위에는 동춘당 선생이 쓴 ‘초연물외(超然物外)’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옥류각과 함께 자리한 비래사에는 목조비로자나불좌상(유형문화재 제30호)이 모셔져 있다. ▲ 절고개로 오르는 지름길인 비래사 앞 삼거리. 비래동~비래사~절고개~남동릉~정상 <약 4km·2시간30분 안팎 소요〉 비래동은 조선시대 연산군의 폭정으로 야기된 무오·갑자사화에 휘말려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 이곳으로 피신해온 고성 이씨 집성촌이다. 입향조는 16세기 초 훈련원 주부를 지낸 이계종이라는 분이다. 비래골은 풍수지리학상 꿩이 엎드려 있다는 복치혈(伏雉穴)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살던 사람이 꿩처럼 엎드려(숨은 듯) 있어야 이롭고, 타지로 나가거나 떠돌면 좋지 않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비래골에서 천개동으로 넘나들던 절고개는 옛날 삼국시대에 군량수송로였으며, 고려시대 이후로는 선비들의 과거길이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절고개 넘어 천개동(天開洞)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마을이라 한다. 이름 그대로 하늘을 연 마을이라는 뜻이다. 이 마을은 6·25 때 이북에서 피란온 실향민들과 반공포로로 풀려난 분들이 정착한 마을이라 전해진다. 법동 구민공원 입구에서 남동으로 약 1.3km 거리에 이르면 삼정아파트 508동 앞이다. 여기에서 왼쪽 고속도로 밑으로 난 굴다리(비래골 입구 안내판) 밑을 빠져나가면 삼거리(↑비래사, 남도약수→ 푯말)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노인정(매점) 앞을 지나 10분 들어가면 임도 갈림길(왼쪽 임도는 법동 방면)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약 100m 가면 옥류정에 닿는다. 옥류정 뒤란에 대웅전을 대신하는 비래사 대적광전(大寂光殿)이 자리한다. 비래사에서 남동으로 난 임도는 남도약수 방면이다. 비래사에서 북으로 난 계곡길로 12분 거리인 비래약수를 지나 15분이면 남동릉 절고개(↖계족산성 2.6km, ↖장동산림욕장〔임도〕 4.3km, 가양공원 3.3km→ 푯말)에 닿는다. 절고개에서 왼쪽 남동릉으로 10분이면 계족산성 방면과 만나는 368m봉(헬기장) 아래 삼거리가 나온다. 이후 임도 육거리~355m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비래동~남도약수~절고개~정상 <약 5km·3시간 안팎 소요〉 ▲ (좌)비래사, 천개동, 남동릉 길들이 만나는 절고개. (우)빗물막이 천정시설로 보호되고 있는 남도약수. 대전IC에서 북동쪽 계곡 안 700m 거리에는 약수터가 두 곳이 있다. 우족산약수터와 남도(南都)약수가 그것이다. 두 약수 모두 비래동과 대덕구 주민들이 물통을 들고 와 물을 담아가는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남도약수는 1989년 대전 남도산악회에서 보수공사를 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남도약수 들목은 두 곳이다. 비래골 입구 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간 삼거리(↑비래사, 남도약수→ 푯말)에서 오른쪽 고속도로를 끼고 도는 길로 5~6분 가면 왼쪽 남도약수 방면 길과 만난다. 다음은 대전IC 남단 비래초교에서 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가 6~7분 가면 비래골 방면과 만나는ㅏ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동쪽) 계곡길로 10분 들어서면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우족산약수, 왼쪽은 남도약수로 이어진다. 왼쪽으로 약 150m 오르면 남도약수에 닿는다. 남도약수에서 왼쪽 S자로 굽이돌아 오르는 임도는 비래사로 이어진다. 임도를 따라 5분이면 송전탑(왼쪽) 앞 지능선 마루에 닿는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비래사를 경유해 절고개에 오른 다음 정상으로 향해도 된다. 송전탑 앞 임도에서 오른쪽 절개지 위 묘를 지나는 지능선 길도 남동릉으로 이어진다. 또는 송전탑 앞에서 임도로 식수터(작은 파이프)를 지나 약 100m 더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남동릉으로 오르는 뚜렷한 길을 이용해도 된다. 남동릉 안부에서 계속 남동릉을 타고 5분 거리 팔각정(365m봉)을 지나 10분 거리인 절고개를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남동릉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395m봉에서 바라본 대청호. 오른쪽은 고리산. 가양공원~가양고개~남동릉~질현산성~절고개~정상 <약 6.5km·3시간30분 안팎 소요〉 대전IC에서 남동으로 약 1.5km 거리에 가양공원이 있다. 가양공원에서 남동릉으로 오르는 길은 공원 북단 화장실에서 북으로 난 임도를 따르는 길과 공원에서 동쪽 가양고개로 오르는 길이 있다. 공원 북단 화장실에서 북쪽 임도로 약 150m 오르면 삼거리(↑계족산성 5.9km 푯말)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 사면 길이나 오른쪽 ⊃자형으로 굽돌아 이어지는 임도로 12분 오르면 395m봉(일명 대청호 전망대) 남서릉 안부(↑계족산성 5.6km, ↑비래동 1.2km, 푯말)에 닿는다. 안부에서 오른쪽 395m봉 남서릉을 타고 20분 오르면 395m봉에 닿는다. 가양공원에서 동쪽 추동(대청호 방면)으로 이어지는 좁은 도로를 따라 15분 가면 가양고개(일명 갈치고개)가 나온다. 이곳에는 산불감시카메라, 화장실, 벤치, 안내푯말(←질현산성 0.4km, ↓가양공원 0.6km, ↑추동 1.5km)이 있다. 가양고개에서 왼쪽 남동릉으로 7분 오르면 보현사(普賢寺)에 닿는다. 보현사를 뒤로하고 5분 거리에 있는 사리탑을 지나면 곧이어 335m봉인 질현산성으로 들어선다. 질현산성에서 3분 내려가면 지형도상의 갈치고개(↓밭탕골약수 1.0km, ↓질현산성 0.3km, 계족산성 5.4km↑ 푯말)다. 갈치고개를 뒤로하는 남동릉으로 25분이면 가양공원 북단 방면과 만나는 395m봉이다. 395m봉에서 약 30분 거리에 이르면 남도약수 방면과 만나는 안부가 나온다. 안부에서 5분 거리인 팔각정(365m봉)을 지나 절고개를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위)우암사적공원 출입문. (아래)대전터널 위에서 북으로 본 경부고속도로와 가양공원(오른쪽 다리 뒤). 멀리는 계족산 정상. 가양동~우암사적공원~밭탕골약수~가양고개~보현사~길치고개~정상 <약 7.5km·4시간 안팎 소요〉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숙종 때의 명유(名儒)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연구하던 곳이다. 공원 내에는 선생의 영정을 모신 남간사(南澗祠), 효종 때 만주 요동 땅을 되찾기 위한 북벌을 주장했던 남간정사(南澗精舍), 송시열이 효종 5년(1654년)에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여 세웠다는 기국정(杞菊亭), 선생의 문집과 연보 등을 집대성한 송자대전판(宋子大典板) 등 중요한 문화재를 볼 수 있다. 사적공원 출입문 안으로 들어가 약 60m 가면 왼쪽으로 돌다리가 있다. 돌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계곡(일명 꽃산골)으로 15분 오르면 능선마루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오솔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왼쪽 아래로 경부고속국도와 가양공원이 내려다보이는 대전터널 입구 상단부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북동쪽 사면길은 가양공원 방면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하는 오솔길로 5분 오르면 밭탕골약수에 닿는다. 약수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3~4분 오르면 남동릉 안부(↓밭탕골약수터 70m 푯말)에 닿는다. 안부에서 왼쪽 선바위 앞을 지나는 능선길로 10분 거리인 헬기장을 지나 10분 내려가면 가양고개에 닿는다. 이후 남동릉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교통 대전시내→장동(산림욕장) 방면 74번(대한통운~읍내동〔용화사 입구〕~연축동~와동초교〔한국수자원공사〕~장동고개~장동초교 입구~장동 종점~장동산림욕장 입구~새뜸마을~산디 종점) 대전시내→연축동(한국수자원공사 앞) 방면 74번 버스 외에 705번(시청~둔산경찰서~서구보건소~무역전시관~문화방송~수자원공사~중일고~대덕경찰서~신탄진역 운행), 611번(동신고~와동), 711번(대전역~대덕구청~한남대~신탄진) 버스 이용. 대전시내→읍내동(용화사 방면) 702, 703, 704번 등 이용. 대전시내→비래동(비래사 방면) 대전역 동광장 출발 616번(대전역~읍내동 운행) 버스 이용. 비래마을 4단지와 5단지 사이 정류소 하차. 또는 613번(갈마아파트~서중 입구~도마중~배재대 입구~도마 사거리~서대전 사거리~중구청역~대전역~대전보건대학~비래동), 201번(원내 차고지~구봉마을~건양대병원 사거리~도마 사거리~서대전 사거리~대전역~고속버스터미널~비래동 운행), 106번(목원대~유성온천역~갈마역~대전광역시청~고속버스터미널~대전보건대학~비래동 운행) 등 이용. 대전시내→가양동 613번(낭월 차고지 기점), 311번(동물원 기점), 103번(수통골 기점), 105번(충대 농대 기점), 106번(목원대 기점) 등 이용. 대전시내→우암사적공원·가양비래공원 311번(대한통운~읍내동 현대아파트~보람아파트~동춘당~가양비래공원~대전보건대학~우암사적공원~대전역~중구청~대전충남병무청~서대전 사거리~충남기계공고~한밭도서관~산성사거리~대전평생교육원), 310번. 대전시내버스 안내 국번 없이 120. 버스조합 042-527-5231. 외지인은 대전역이나 터미널에서 산행기점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도 주차한 곳과 다른 방면으로 하산한 경우 택시를 이용해 기점으로 향하면 된다. 먹거리(지역번호 042) ○장동 일원 산디마을 버스 종점에 계족산장가든(628-3010) 식당 한 곳뿐이다. 이 식당에서 닭·옻닭·오리·엄나무백숙 등을 판다. ○연축동(한국수자원 공사) 일원 호백굴식당(621-0059)에서 굴전골(2만5,000원), 굴전(1만2,000원), 굴부침(1만 원), 매생이국·날치알비빔밥·굴버섯돌솥밥(각 6,000원), 굴국밥·굴순두부·굴해장국·굴얼큰칼국수(각 5,000원) 등을 판다. ○죽림정사 일원 계림가든(626-6535), 복조리가든(628-1360), 통돼지바베큐 전문 해오름산장(673-0506), ○법동 구민공원 입구 중부회수산(628-6888), 매봉식당(625-3345) 등 이용. ○비래동 비래사 입구 길손집(672-3331), 비래주막(622-5931), 살구나무집(625-4100), 소가네오리마을(672-4427) 등 이용. ○가양공원 입구 오리음식 전문 오리걸음(673-5298), 갈비찜·갈치조림·북어찜 전문 만나정(637-7795), 참숯갈비(636-3567), 옛날맛해장국(627-7065) 등 이용. ○우암사적공원 입구 석갈비·냉면·삼계탕·오리훈제 전문 가양가든(628-5533), 낙지전골·두부김치·해물파전·해물칼국수 전문 토방식당(622-2169) 등 이용. 계족산이나 대전 일원 등산코스 정보 문의 대전 소산산행문화연구원 김홍주 소장 010-6235-0550. /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출처] [특별부록지도가이드] 대전 계족산(423.6m) |작성자 동성

[울타리]

오메 계족산도 코스가 여러군데 이군요

[왕언니]

아니~ ! 벚꽅 보라 간다는 계족산 ~ ! , 벚꽃 미리 보러 낼릅 들어 왔더니 ~ ? 산행 코스로 겁 먹고 나갑니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