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박언정 회장)
“모든 미용인의 행복 추구가 우리의 미래입니다”
파이모아코리아 박언정 회장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미용계에 입문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좀 감성적인 대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내면으로부터 미용에 대한 열정이 저를 인도한 것 같습니다. 꿈 많던 소녀시절부터 저는 무용을 통해 내면과 외면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신앙처럼 믿었던 터라, 그것이 동기가 되어 수많은 화학제품과 격무로 인해 약화된 미용인들의 건강을 유사한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덜 악영향을 받게 할까라는 고민에 수없이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으나 그 즈음 일본 유학시절 접하게 된 헤어케어 제품인 `파이모아`에 완전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그 순간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찾던 바로 그 제품이야`라고 말이죠!! 미용인의 건강을 위해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일순간에 일소하게 되겠다는 사실을 저는 육감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미용계 입문은 저에겐 운명과도 같았고 하늘이 주신 선물과도 같은 기회였습니다.
-미용계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1996년 회사 설립 이후 업계 최초로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 매년 미용인을 대상으로 미용연수를 개최, 국내외 유명 헤어아티스트 및 성공한 경영자들을 초청하여 수많은 헤어트렌드 제시와 경영 노하우 전수 등 지식정보화 시대를 앞서서 견인하였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크신데 파이모아코리아의 자랑은?
저희 파이모아코리아는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유통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 스페인, 싱가폴, 홍콩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함으로써 수출 역군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 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윤리적 차원에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시 전 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자원봉사를 실시하였으며, 또한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과 약자를 보살피는 기업으로서 소아암 환우돕기 참여와 (사)남북문화교류협회를 통한 새터민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파이모아 제품의 좋은 점을 말씀해주세요.
저희 파이모아는 모발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소중한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님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발 컨디션을 생각하는 제품구성으로는 전문가용 제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염모제, 펌제, 스타일링제, 케어류, 펌기 등 살롱에서 필요한 전제품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이모아 전 제품에 '인체의 신비수'라고 불리우는 파이워터(π-water)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화학시술에 의해서 손상 입은 모발도 반복 시술시 그 이상의 손상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모발 컨디션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효자 상품 중에 하나인 `임페리얼 임페리 염모제`는 재시술에도 손상을 최소화하고 새치커버를 최고 9레벨 밝기로 표현하며 커버력까지 우수한 능력이 있기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타사 제품과 확실한 비교우위가 검증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매력적인 제품으로 트렌드 칼라에 민감한 층을 겨냥한 소위, 어떤 염모제와도 콜라보가 가능하고 산화제 6% ~ 1.8% 까지 섭렵이 가능한 `저알칼리 틴트칼라인 `카미숑 칼라`를 출시하였습니다. KAMI(모발) + GUREISON(치유, 회복)의 단어를 합성시킨 네이밍으로써 어원 그대로 모발의 손상도를 최소화시키면서 보석과 같은 광채로움에 마음의 힐링과 염색의 손상에서부터 완전 자유롭자는 의미로 매니아 층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스터디 셀러로 자부하는 `형상기억디지털펌 & 멀티 히팅펌기`인 `스팀펌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직펌, 디지털펌, 셋팅펌 등 멀티 시술이 가능하며, 특히 TRS시스템으로 펌 시술 중 적정 시점부터 점차적으로 계단식 온도 책정을 하면서 스팀 발생으로 모발 손상은 물론 모발의 형상을 복구하는 시스템입니다. 본 펌기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거의 고장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펌제 및 케어제품, 스타일링류 제품 등도 경쟁 제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지금도 전국 헤어살롱의 디자인 존에서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파이모아 제품은 미용계에 어떻게 유통하고있나요?
제가 추구하는 유통경로에는 저만의 일관된 경영철학이 내재되어 있는데요. 기존처럼 어느 일방이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보다는 미용 유통업계에서는 필요 불가결한 구성체인 `재료상, 미용실` 등이 본사와 함께 동반 성장하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국의 40여개 미용재료상을 대리점화 하여 살롱에 공급하는 구조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오히려 진화된 정책으로 저희 회사를 든든하게 지탱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회사 운영철학 중에 하나인 `초심`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용재료상과 헤어살롱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없었다면 지금의 파이모아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다른 유통경로로 미용의 기업화, 시스템화, 전문화 및 트렌드화에 공이 있는 살롱 프랜차이즈 및 체인 업체, 즉 브랜드 살롱과의 직거래를 통한 유통이 또 다른 성공모델로 자리 매김하는 것입니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수많은 미용인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과 유통 시스템임을 반추해 볼 때 충분히 상생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은 기존 유통경로인 미용재료상을 통한 유통구조와의 상생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미용계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19가 자아낸 자조 섞인 말 중에 `뭉치면 사는 게 아니라 흩어져야 산다`라는 말이 있습 니다. 이렇듯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흐름은 가속화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소비습관은 더욱 더 차별화, 개인화, 전문화, 급속한 온라인화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상황은 오랫동안 살롱 고객의 소비 패턴은 전문가의 손길에 아름답게 길들여 져 있기 때문에 불변의 법칙은 맞춤식 서비스에 익숙한 고객들이 반드시 살롱을 방문해야지 만 만족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기와 기회는 상존하기에 현 상황이 타 산업에서는 일부 위기일 줄 모르나 우리 미용인들에게는 호기일 것이라 단언합니다.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살롱 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고객(개인) 맞춤식 트렌디한 스타일 제안, 차별화된 1:1 서비스 아이템 개발, 첨단 위생관리 제공, 전문성 있는 상품(제품)의 개발, 트렌디한 헤어스타일도 트렌디한 제품 사용에 기인함으로 줄곧 손에 익숙한 한두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제품의 다양화 등에도 흐름에 맞게 집중한다면 불황은 곧 호황으로 인식되어질 것입니다.
이젠 마케팅과 경영도 시야를 넓혀서 이종(異種) 및 동종(同種)간의 협업(協業), 경영의 시스템화, 글로벌화를 제안합니다. 예전에는 마케팅의 4P중 Place, 즉 장소 및 위치가 살롱 마케팅의 중요 요소였지만 작금의 소비자 구매 패턴은 그것과 더불어 무엇무엇으로 유명한 곳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직접 찾아가듯, 살롱의 글로벌화는 인터넷의 발달로 진일보하여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유명 살롱을 검색하여 방문할 수 있게 그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 어야 할 때입니다. 현실 부정을 넘어 untact(언택트: 비접촉)시대 살고 있는 당위성에서 on(溫)tact(온택트 : 온라인을 통한 따스한 접촉)를 통한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렇듯 제가 제안하는 글로벌화는 지금껏 안방에서 한정된 고객을 비슷한 전략으로 유치하 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흡수함으로써 또 다른 경쟁무기를 탑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곧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와 전문성 습득에도 부가가치적인 이익 수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미용인들이 명심할 것은 K-POP 성공 뒤에는 K-BEAUTY가 그림자처럼 함께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안 드리는 미용의 글로벌화는 우리 미용의 우수성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는 전서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 확언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기대됩니다.
기존의 제품 유통에 문화컨텐츠를 가미한 유통을 통한 시장 차별화, 신뢰와 경쟁력을 갖춘 `스팀펌기`에 자신감을 더한 기계기구 사업의 다양화, 헤어케어 제품 이외에 차별화된 제품 공급으로 대리점과 살롱의 또 다른 먹거리 제공 등 이와 같은 계획의 꾸준한 실천으로 살롱 고객, 대리점 고객, 본사 구성원들의 궁극적 행복추구가 제가 계획하는 파이모아코리아의 미래입니다.
<뷰티라이프> 2021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