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얼마전부터 매화나무가 가지가 마르고 몸통에서 붉은 수액같은 것이나와서
얼룩이 지고 냄새를 맡아보면 무엇이 썩는 냄새같으면서 잎은 나올 생각도 않고 있으니
해마다 매화를 저승으로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하우스에 2그루 집에 1그루가
똑같이 이런 증상이 발생되어 나름대로 원인을 찿고 있으나 알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2그루는 야매 삽목 8년생이며 1그루는 복숭아 나무에 접을 붙인 7년된나무입니다.
제작년에 분갈이를 했고 작년에는 세력이 엄청 좋았던 나무입니다.
그리고 한번도 물을 말린적은 없으며 병충해 예방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매화가 이렇게 죽어 나가니 매화나무 구입하기가 이젠 망설여진답니다.
매화에 대해 잘아시는 분이 계시면 많은지도 부탁드릴께요.
(장은태) 붉은 수액 나오는 그거이 무슨 병이더라?
병명은 잊었는데 들어면 다들 아실겁니다..흔한 이름이었는데..
근데 어떤 분재원은 그거이 병이 아니라고 하는 곳도 있더이다.
우선 안타깝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제생각을 적어봅니다.
글구 잘 나가다가 갑자기 맛이 가는게 야매라고 들었습니다.
멀쩡하던 나무가 갑자기 수관부나 주요 가지 전체가 말라버린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인기가 쪼매 없다고 들었고요.
그래서 제 생각인데 매화는 모양이고 뭐고 걍 꽃 이쁜걸로
싸게 사서 몇년 꽃보고 맛이가면 가는데로 걍 버린다는
생각으로 키우심이 좋을 듯... 한 몇년 꽃보면서 즐기면
나무값과 물,거름 준 공력은 빠지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임다...
(박희일) 장총무님 생각이 옳은듯 싶습니다.,
괜한걸로 신경을 쓴것같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나성철) 아니.. 그건 분재인의 자세가 아니고...
병명과 병의 원인을 잘 살펴서...
예방을 하는 방안을 생각해보아야죠...
(방민식) 혹 유리 나방 아니요.
그런데 나방 유충이 움직 이기는 -----
벗나무와 매실나무에 구멍을 파고 있다가 움직이기(5월~6월로) 시작하면 붉은 수액이 나온다고-----
(박희일) 수목도감과 매실나무 재배편을 보았는데 유리나방이라고 단정짓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붉은 수액이 나오지 않는 나무도 같은 증상으로
줄기가 마르거든요.
붉은 수액이 나오는 나무를 껍질을 벗기고 여러모로 살펴보았지만
어떤 특별한 증상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뿌리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죽어들어가는 것을 볼수있었습니다.
예상하건데 바이러스 균이 침투했거나 아니면 소나무의 예를 든다면
소나무 선충의 피해를 입은 그런 유사한 병징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아니면 말고.....
(예솔지기) 저 역시 분재원을 연지 얼마 안되어
박희일님과 같은 증상으로 매화를 죽인 적이 있습니다.
사방 팔방 뛰어다니며 원인을 규명하려 했지만
결국은 스스로 해답을 얻었는데
그 원인은 늦게까지 시비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즉 나무 뿌리가 충분히 월동을 준비하지 못해
겨우내 나무 뿌리가 얼어 죽은 뒤
봄이면 단내를 풍기며 썩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매화의 가지 자르기는
반드시 녹지 상태에서 자르고
눈이나 잎을 남기고 자르게 되면
가지가 상하거나 죽는 일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매화에 대한 오해 푸시길...
매화처럼 고매한 꽃에다가 너무 딴지를 거는 것 같아서 한말씀 드립니다.
(장은태) 죄송함다~ 대가 앞에 요롱 흔든 꼴입니다...
걍 저의 단순 무식한 편한 생각을 얘기한 겁니다.
취미생활하면서 까지 열라 머리라프고 싶지 않아서리...
그러다 보니 전문가는 되기 글렀고 영원한 아마로 남기 쉽겠죠?
그렇더라도 저는 "편하게 생각하자" 뭐 이렇게 살랍니다^^
(장은태) 매화나무 몸통에서 갈색액체(끈적끈적한게 구슬만하게 맺혀서 굳어짐)가
흐르는 것이 제 기억엔 "불암병"으로 들었던 것 같아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는데 그런 병명은 안보이네요. 제가 갖고있는 매화도
그런게 있는데 세력과는 상관없고요, 분재원에서 들은바에 의하면
생명에는 이상없고 대부분의 매화에서 그런현상(액체나오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권진우) 나참. 뭐, 아는게 있어야 대꾸를 하지!
(김동훈) 불암병은 사과 나무류에 발생하며 여름 장마철 전후 습기가 많은 철에 발생합니다.
병기는 나무 껍질이 짓무르는 듯하며 냄새를 맡으면 알콜냄새가 납니다.
이는 사과나무의 에이즈격으로 현재 예날 유명한 사과 산지인 대구, 예산등지에서
그 유명세를 다른 지역에 내어 준 원인이기도 합니다.
일단 걸리면 병이 걸린 껍질을 깨끗이 도려냅니다. 목질부가 나오도록 도려내고
깨끗한 황토를 물에 개어 바르거나(전통적인 방법) 부란병 약(신교나리와 같이 생겼음)을
바릅니다. 헌데 매화류에서 부란병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보았습니다.
혹시 과습과 동해로 인해 죽은 뿌리가 봄이되어 부패하면서 생긴 생리병일 수도....
종종 과습한 논에 심은 복숭아 나무가 봄이되면서 죽는 경우가 과수원에서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복숭아류는 자갈이 많은 비탈진 밭에서 잘자라거든요...
병에 걸려 죽은 매화를 걍 버리지 마시고 사진 기록을 세밀히 남겨 회원들의 시각
교육 자료로 활용함이 어떨런지요.... 우린 지속적으로 분재의 모든것에 대해 연구를 해야
합니다.
(김동훈) 유리나방 애벌레는 지금 한참 잠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더 기온이 올가가고 나무의 수액이 오르는 5월 이후에 활동하는데 증상은 자주빛 매화
액이 마치 콩만한 호박(보석이름) 같이 나오고 종종 톱밥 같은 것이 무더 나오기도 함.
나무진이 나오는 곳을 접도나 세지 가위로 누르면 약간 공간이 느껴지며 찌르면 허당과
같이 푹 들어감.
죽이는 방법은 껍질을 벗기고 직접 으깨어 죽이거나 주사기를 이용 스프라싸이드를
주사해 죽임.
몰통에 구멍을 뚤고 지속적으로 톱밥을 내어 놓는 하늘소 애벌레와는 달리 우리 나방은
1-2마리 또는 그이상이 껍질과 몸통 사이에 좀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활동함 따라서
접도 등으로 확인 하면 껍질 밑이 좀 빈 것 같은 느낌이 옴.
벌레 크기는 영양 상태에 따라 다르나 대게 2cm 정도에 성냥개비 굵기보다 굵고 색깔은
몸통은 아이보리고 머리는 밤색임.....
(김동훈) 매화나 복숭아의 또하나의 질환은 고접병임(정확한 병명은 모름) 고접병이란 소재 생산시
가지접을 너무 높은 곳에 하게되면 잘자라다가 한순간에 나무전체가 비실 거리다 말라죽음
따라서 매화류 소재는 접목 위치가 낮은 것을 구입할 필요가 있음. 혹 매화 소품을
보면(일본산) 꽃피는 시기를 당기려고 약간 높게 접을하여 소재를 생산하기도 하는 데
수명이 좀 짧아짐(싶게 늙음). 이와 같은 고접 방법은 결실시기를 당기기 위해 왜성사과 나무류에
잘 쓰는 데 사과는 일단 결실시기를 당겨 결실이 시작되면 나무 밑을 복토( 고접 부위에 근접하게)
를 하여 새력을 높이고 새로운 뿌리를 유도하여 수명을 연장시킴.
새력이 너무 좋아져서(건강해져서) 꽃눈이 적어지면(살만하니까 생장만함) 다시 복토 부분을
제거하여 꽃눈을 조절함.
이상 과일나무에 대한 경험적인 질환 및 방법에 대해 언급함 (책에 나오는 지식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김동훈) 애기사과 매화 분재의 가지고사 증상원인의 또 하나는 매미의 산란공에 의한 당해년도 가지의 고사증상임
8월-9월달 매미가 신나게 우는 짝짓기 계절에 발생하는데 매미의 암컷(울지 못하는 매매/일명 벙어리 매미)
은 꽁지 부분에 주사기 바늘과 같은 1.5cm 가량되는 산란공이 있는 데 당해 년도의 새가지에
약 8-10개 정도의 구멍(마치 뾰족한 끌로 빗겨 찍은 듯한 상처)을 만들고 매미 알을 남. 알은 순백색이고
양끝이 바늘끝과 같은 크기가 0.2cm 정도이고 두께는 바늘 두께임. 한 구명에 1-2개정도 남.
산란공으로 수분이 증발하여 잎이 마르고 가지도 말라 죽음.
(김승우) 아니 이런 어마어마한 지식들이!!! 역시 학구적인 우리 예경회는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고봐요.
거기다가 논리적으로 맞거나 옳은 방법이라면 고집부리지않고 수용하는 자세까지 갖췄으니 이제 남은 일은 돈 마니벌어서
좋은 나무 마니마니 샀음 좋겠습니다.
바야흐로 봄이고 손은 근질거리는데 작년에 한 분갈이를 또 할수도 없고... 빨리 로또가 돼야하는겨...
(방민식) 서로 의견을 교환해 가면서 좋은 취미생활이 될수 있도록 노력 합시다.
- 좋은 아침 -
(박희일) 예솔 이원장님과 회원 여러분들의 고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혼자 이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고심한 제가
부끄럽군요.....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권진우) 헉~, 거의 토론방 수준에 김동훈님의 글은 압권입니다요.
(예솔지기) 헉!!! 이럴 수가
나도 기가 팍 죽었당.
김동훈님의 해박한 지식 존경합니다.
(대변인) 왕!!! 대단하당~~
(김동훈) 쑥스럽습니다. 과수원집 아들이기에 억지로 배운 경험입니다.
(대변인) 어찌 되었든...
답이 뭡니까??? 혹시 동해를 입은 것이 아닐지요???
꽃은 나왔었나요???
(박희일) 야매 2그루는 꽃이 핀걸 본적이없고 복숭아 나무에 접붙인 매화는 지난 겨울까지
3년동안 죽은 가지없이 꽃을 잘 피웠습니다.
하우스에 있던것은 동해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키우던 놈은 왜 죽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