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입맛 되살려줄 뚝배기 맛집 4곳] 매서운 추위에 기운이 뚝 떨어지면서 입맛도 떨어지는 듯하다. 이런 날일수록 김이 사르르 올라오는 따뜻한 국물요리가 필요하다. 뿌옇게 김이 올라오는 뚝배기 한 사발을 정신없이 비우고 나면 사라진 입맛과 함께 훈훈함도 되찾을 수 있다.
레스토랑 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추위를 녹일 따뜻한 국물요리가 있는 뚝배기집을 찾아가 보자.
◇덕원식당
/사진제공=다이어리알
꼬리곰탕과 방치탕으로 유명한 곳이다. 방치는 소의 꼬리와 엉덩이가 접히는 부위로 방치탕을 주문하면 큼지막한 방치 두 덩어리와 탕을 따로 낸다. 맑은 국물이 나오는데 담백하고 깔끔하다.
방치 물량 부족으로 헛수고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전화 확인 후 방문할 것. 꼬리곰탕과 도가니 수육도 추천할 만하다.
▷02-2634-8663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28 / 오전 9시~밤 9시(토·일요일 오전 10시~저녁 7시) / 방치탕 3만7000원, 꼬리곰탕 1만5000원
◇대성집
/사진제공=다이어리알
60여년 전통의 도가니탕 전문점이다. 메뉴는 도가니탕과 수육, 해장국이 전부로 단출하다.
도가니와 힘줄을 넣어 밤새 가마솥에 끓여내는 도가니탕은 진한 국물 맛을 낸다. 큼지막한 도가니와 연하고 야들야들한 힘줄이 가득 들어간다. 된장을 베이스로 한 구수한 선지해장국을 찾는 이들의 방문도 잦은 편이다.
▷02-735-4259 / 서울 종로구 행촌동 209-35 / 오전 9시~밤 9시 (명절, 일요일 휴무) / 도가니탕 1만원, 수육 2만2000원
◇대장금곰쿡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한식전문가 김인숙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자연음식점이다. 전국 각지에서 공수해온 제철 재료를 사용한 한정식과 국내산 한우사골을 25시간 이상 고아내는 곰탕을 선보인다.
자연식을 내세우는 만큼 장과 김치, 발효액 등 모두 직접 만든 것을 사용한다. 외국인 접대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02-2562-5972 /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6 / 24시간 영업 (일요일 밤 10시-새벽 6시 휴무) / 더곰설렁탕 9000원, 명품곰탕 1만2000원
◇토속촌
진한 국물 맛으로 인기 있는 삼계탕 전문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직영 농장에서 키운 닭과 함께 4년생 인삼, 30여가지 약재와 특수 재료가 들어간다. 복날이 아님에도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세가 남다르나 살가운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02-737-7444 / 서울 종로구 체부동 85-1 / 오전 10시~밤 10시 / 토속삼계탕 1만6000원, 오골계삼계탕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