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장부장팀에 이어 오늘은 고교 동창인 두울 친구와 용훈 친구 부부와 함께 감자 캐기 작업에 들어간다.
장부장팀이나,동창 친구들이나 경제적인 논리로는 그 먼곳에서 기름 태워가며, 하루 일당 버려가며
감자를 캐주러 내려 오는게 도통 답이 나오지 않는 일이지만 인간 세상이 꼭 계산대로만 움직이는것은 아닌가 보다^^
전날 저녁 12시경에 도착하여 잠시후 취침 모드에 들어가서 새벽 5시에 기상하여 곧바로 감자밭으로 출근.
시골 출신들이기는 하지만 일을 해본지는 모두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 인데 오늘 하루 잘 버텨 줄런지 걱정 스럽다.
새벽 댓 바람부터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고 있다. 감자 캐기 작업은 생각보다 순조롭다.
틈틈히 감시 카메라 작동중.
오늘 예상한 작업량을 어느새 거의 해치우고 있다.
쉬는 시간에는 시체놀이를~
혹시 비가 올까봐 감자를 콘티 박스에 옮겨 담는다.
점심 시간. 오늘 목표량은 완수 하였다.
며칠 감자 캐느라 그 어려움을 이해한 아눈사달님이 통닭과 막걸리 그리고 아이스께끼를 사오고 감자 담는 작업까지 도와 줬다.
콩이 친구 아빠도 위문품을 들고 격려차 방문
오후 5시까지 쉬자고 하였는데 3시도 안되었는데 호미들고 밭으로~
멍텅구리배 선장인 설봉은 가만히 있었고 오늘은 오히려 두울 친구가 앞장서서 악덕 갑판장 노릇을 하였다.
설봉과 콩이맘이 나머지 감자를 캘 걱정을 해주느라 한고랑이라도 더 캐주고 싶은 마음이 피곤한 몸을 이기고 있다.
더운 날씨에 꿋꿋히 작업중
제초제를 치지 않아 풀만 키워 감자 캐기가 더욱 힘겨웁ㄴ다.
콩이맘도 함께 일하느라 찐 감자 간식도 오후에 겨우 맛본다.
하루가 저물 즈음 드디어 모두들 감자밭에 무릎을 꿇었다.
땀범벅,흙범벅 이다.
강철 체력 용훈 친구도 드디어 누워 버린다.
친구 부인들도 끝까지 힘겨운 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안 하단다(친구들의 속마음)
감자 담을 콘티 박스가 부족하여 작업을 끝냈다.
장장 14시간의 중노동을 마쳤다. 여럿의 힘은 위대하다.
용훈 친구는 사업에 전념하고,두울 친구는 딴 생각 말고 직장 생활 열심히 해야 겠다고 한다^^
그려 이왕이면 서기관까지 승진하여 정년 채우고 여유로운 귀촌 생활 하시게나.
콩이맘까지 작업 하느라 늦은 저녁은 다슬기 수제비로
영광의 훈장.
설봉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러 내려온 친구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구례는 이제 샛노란 원추리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구례군에서는 2011. 7. 8.(금) 17:30 부터 구례읍 서시천체육공원에서
3.5km인 이 코스로(서시천체육공원 야외무대→정장교→백로정→서시교→행사장) 원추리꽃길 건강 걷기행사 를 진행 한다.
첫댓글 아니, 감자를 얼마나 심었길래 캐도캐도 끝이 없네요...
내년부터는 자두, 귤, 밤, 대추, 사과, 배, 감, 복분자, 석류, 매실, 토마토 등등...
유실수 위주로 골고루 심어서 여러가지 맛 좀 골고루 보게 해주세요...
감자는 약 천평 조금 안되게 심었는데 수확을 한꺼번에 못하고 헤메고 있답니다.
유실수를 골고루 심어야지 하는 마음은 귀농 초기엔 누구나 맘먹고 있지만 막상 현실속으로 들어오면 그게 그리 쉽지가 않더군요. 우선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병충해 문제로 수확을 제대로 못하니 모두 베어 버리는 실정 입니다.
네에. 그렇군요. 나도 빨리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거봉포도는 한그루 심고 싶어요. 그것도 안될까요...ㅜ_ㅜ...
그냥 귀촌하여 취미삼아 가족들 먹을것이라면 온갖 유실수 심어도 좋습니다.
특수부대님은 그런 낭만적인 귀촌 생활 하실수 있도록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친구분들께서 정말 큰 수고를 하셨네요.....^^;
사진에 있는 시간대별 변화를 보니 먼 옛날(?) 감자캐던 기억에 남의 일 같지않습니다요..ㅎㅎ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맛난 감자 잘 먹구 있습니다요 !!
그래도 시골 출신들이라 그런지 잘 참아가며 일하더구만.
장부장팀들은 그날 모두 초죽음이었는데 요즘 정상 컨디션을 찾았는지 궁금하이.
저희는 바로 다음날부터 정상활동을...ㅎㅎ
땀의 소중함과 인내를 배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그동안 잊고 살았던 흙과 땀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힘은 좀 들었지만 함께 일하는 시간이 즐거웠내...용훈이도 수고 했고...
친구들 덕분에 오늘도 여유로운 하루 보냈다네.
친구들 고생이 많았네......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미안합니다....아버지가 돌아가신고 첫번째 생신이라 이천 호국원가서 제사모시고 왔어요...그렇지 안으면 나까지 갔으면 오전에 감자 캐기가 끝났을텐네...감자 캐기의 달인 창환
내년에는 감자캐기의 달인 짱이 친구를 믿고 감자 더 많이 심어 볼까나 ㅎ~
역시 설봉 형님!
참으로 우정의 힘은 위대 합니다.
그만큼 형님이 열심히 사시며,남에게 인심을 잃지 않으신 결과인것 같아 훈훈합니다.
제가 다 감사하네요.
설봉 형님 친구분들과 형수님들 수고 하셨고 고맙습니다.
저는 더욱 열심히 떡집 영업에 매진을 하겠습니다.
그래야 언젠가 저도 내려가 초보 시다노릇이라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설봉 형님&형수님 아자자 힘!!!
설봉이 장마통에 감자를 캐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마음씨 착한 친구들이 공연히 고생한 하루였어요. 떡보의 하루에서 전국 제일의 매출을 올리시면서 귀촌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힘!!!
형님의 순리대로 사시는 모습이 주변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넉넉하고 편안한 미소가 듬직하게 느껴집니다.
덕분에 저와 직원들도 감자 잘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감자가 다들 맛있다고 해주셔서 한시름 놓고 있습니다.
고래힘줄님 얼굴 본지도 꽤 오래 되었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