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주택이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죽동 예미지'의 초기계약률이 95%를 돌파하면서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모양새다.
건설업계는 통상 초기계약률이 50% 이상이면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90%가 넘는 수치는 부동산 활황기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높은 계약률이기 때문에 분양 관계자들의 시선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계약을 받아 일주일 만에 계약률 95%를 달성하며 도안 7블록 예미지 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아파트 하면 예미지, 대전 대표 건설사 금성백조로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예미지 브랜드 가치가 세종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성백조는 세종시 최고 명품단지로 손꼽히는 2-2생활권 P4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결정되는 연이은 쾌거를 거뒀다. 설계공모 심사에서 유일하게 심사위원 만장일치를 받아 가장 우수한 점수로 당선됐다.
지역 건설업계는 "그동안 호남지역 건설사의 독무대였던 세종시 분양시장에 지역 건설사가 첫 진출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을 계기로 수많은 건설업체들이 세종시장에서 사업장을 넓혀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건설사의 잇단 희보에 시장 분위기가 차츰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조용하던 지역 건설시장이 연이은 희보를 안겨주고 있다"며 "현재의 긍정적인 기류가 이어져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