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은 뜨는 순간 뿐 아니라 눈을 감고 있는 순간에도 색을 느끼고 색을 보고 그 속에서 살아간다. 그만큼 색은 우리의 생활 속에 있으며, 우리에게 모든 사물을 느끼도록 해주는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색이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대답은 기원전에서부터 논의되어 왔던 것으로 수많은 문헌을 통해 관찰된다. 색은 곧 빛을 말한다. 그리고 빛을 발하는 광원과 빛의 반사 대상이 있음으로써 존재한다.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진공의 상태라면 우리는 빛의 줄기나 반사된 물체를 인식 할 수 없다. 빛은 그 자체로써 보여 지는 성질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1. 광원 또는 발광체로부터 오는 빛의 파장 (광원 색)
2. 물리적인 물체에 반사 또는 흡수되어서 보여 지는 빛의 파장 (물체색)
3. 물체를 투과하여 보여 지는 빛의 파장 (투과색)
위와 같이 색은 단순하게 물체색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광원에 의한 빛의 파장의 흐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색 (色) 이라는 단어는 불교의 5음법 ( 색 色 수 受 상 想 행 行 식 識 ) 중 하나로서 인간의 육체를 포함하여 모든 물리적인 것을 나타내는 말로써 현색( 顯色) 과 형색( 形色) 이 있으며 ,빛을 발하는 자체를 말하기도 한다. 현색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색의 의미를 포함하여 여러 현상들을 의미하고 형색이란 주로 형태에 관계된 의미이다.
영어의 표기는 COLOR 또는 COLOUR 이며 SHAPE 나 성격적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또 하나의 표기는 TINT 가있는데 색조를 의미하여 본래의 모든 물체를 뜻하는 동양적인 의미와는 상당히 다르다. 오히려 빛과 모든 물체를 뜻 하면서 의미의 폭이 넓은 동양의 색 의 개념이 색의 원리를 알게 하는데 더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색을 눈으로 보아서 또는 반드시 직접 경험 해서만 느끼지는 않는다. 색을 시각적으로 경험했던 사람은 소리나 다른 자극에 의해서도 색을 느낄 수 있다.
『 물리적 정의 』
색의 물리적 정의를 위해서는 앞의 정의인 색은 빛이다 라는 출발을 해야 한다. 즉 색의 물리적 현상을 정의해야 한다. 빛은 전자기 복사의 한 종류로서 에너지 전달 현상이다. 전자기복사의 한 종류로서 에너지의 전달현상이며 각각 파장의 길이에 따라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 파장의 길이에 따른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특성 있는 빛이 된다. 인간의 눈은 이들 전자기복사 중 일부에 반응하여 시각적인 감각을 갖게 된다. 바로 인간이 시각적인 감각을 갖게 되는 가시영역을 전자기파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따라서 색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빛(색)이란 가시영역의 전자기파에 대한 연구로 한정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에게 관측되는 파장의 영역을 가시광선 영역이라고 한다. 빛 즉 전자기파는 초당 약 300,000 킬로미터를 도달 할 수 있는 속도를 가지고 운동을 계속한다. 빛은 일정한 주기를 갖는 파동을 갖고 운동을 하는데 파동이란 소리와 물결 등 자연현상에서 관찰된다. 즉 소리는 공기를 매질로 하여 전해지는 파동이며 물결은 물을 매질로 하여 이동하는 파동이다. 그러나 빛은 매질이 없도 전달되고 운동한다. 이 사실은 우리가 태양의 소리는 들을 수 없어도 태양의 빛은 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또한 소리와 마찬가지로 공기의 입자에 대한 영향을 받으며 변화 할 수 도 있다.
『 색채학의 여러가지 접근법』
1. 물리학적 접근... :광원 ,반사광, 투과광 등의 에너지 분포 양상과 자극 정도를 물리적 광학적으로 규명하는 방법으로 주로 기재 ( 측색기, 노출계, 광원측정기 )등의 기능적인 연구를 한다.
2. 화학적 접근 ... :물리적인 안료나 염료 잉크의 화학적인 분석과 분자구조 색의 정착, 색료의 합성법과 성질에 따른 변화를 규명하는 방법으로 조색, 색좌표, 도료의 종류와 특성, 원색의 개발과 관련 있는 접근이다.
3. 생리학적 접근 ... :눈에서 대뇌에 이르는 신경계통의 광화학적 활동을 규명하는 방법으로 신경조직, 망막, 시신경, 홍체 등 우리 몸의 조직과 관련 있는 연구를 말한다.
4. 심리물리적 접근... :색상, 명도, 채도의 세 가지 기본적인 색채 반응과 관련하여 빛의 물리량 과 그것에 대응하는 감각을 연구하고 자극과 반응의 관계를 측색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이다. 색 지각이나 색맹, 또는 잠재의식적으로 색채에 영향을 주는 환경 요소로서의 접근을 연구한다.
5. 심리학적 접근... :개개인의 주관적인 감정 작용이나 과거의 경험에 의한 기억과 연상 작용 색채의 반응에 대한 활동 과정을 규명하는 것으로 이미지 색채 언어 , 언어적 접근 색채의 고유의 컨셉트 추출, 서술어연구 등의 언어학적 연구를 포함한다.
6. 미학적 접근 ... :색채의 3속성에서 대비, 조화, 색가(valeur)의 작용 그리고 각 색채의 감성적인 내용 디자인의 요소나 주체로서 표현도구 연구를 색채를 통하여 접근하는 것으로 조형연구와 깊게 관련 있는 접근법이다
위의 여러 접근법은 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다. 하나의 색채 계획에 있어서 위의 접근은 총체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측색 후에는 조색을 하며 이에 대한 설문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팔레트를 제작하게 되고, 언어적 이미지를 수립하여 코디네이션을 만들고, 최후로 직관적인 감각에 의해 제작되기 때문이며 이들의 총체적 작업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연합으로 이루어진다.
『 감성 전달 언어로서의 색채 』
인간은 환경에서 보여 지는 시각 요소로 정보의 80%를 얻는다고 한다. 환경적인 시각요소가 모두 색채로 표현되므로 시각전달체계에 있어서 색채는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우리말의 언어적 특성상에서도 색채와 사람의 감정을 연결시켜 놓은 사례도 있고, 사물의 특성을 색을 이용하여 표현한 간결한 단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현대에 와서는 색채 심리와 관계되어 색채에 내재된 색채의 영향, 치료 상징, 유추 등으로 발전하고 이를 이용한 색채 조절, 색채 처방 등까지 발전해 있다. 색채 심리분야는 색채가 갖고 있는 특성 중 물리적 에너지와 환경을 통하여 인식되고 발전된 지역별 감성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색채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통한 인식과정을 거치게 되며. 시각적, 관념적, 상징적, 생리학적 등 다양한 인식효과를 동반하게 된다. 비유하자면 불교의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에서 보이는 물질이 본질이요 본질이 물질이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색채는 복잡하게 전달이 되며 결과는 의식적인 과정을 통하거나 단 한번의 깨달음이 될 수 도 있다. 이와는 조금 다른 전달도구로서의 색채해석은 프랑크.H만케는 그의 저서 『색 환경 그리고 인간의 반응』에서 색 경험의 6단계로 그 과정을 설명하였다. 색 경험은 색채의 인식과 전달과정에서 관찰되는 색채관찰자의 반응이다.
『 전자기파 스펙트럼 』
빛의 파장 길이의 단위는 마이크로미터 (m 1백만분의1미터) 와 나노미터 (nm 마이크로미터의 1천분의 1)그리고 옹스트롬(나노미터의 1십분의1)으로 나타낸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의 영역을 가시광선이라고 한다. 영문으로는 (Visible Light)로 표현한다. 가시광선의 주파수 파장의 길이는 전체 주파수 영역에서 380 nm - 780nm 사이에 있다.
그리고 중심부의 녹색이 가장 인간의 눈에 선명하고 가장 밝게 느껴지며 주변으로 갈수록 밝기가 감소하여 가시광선의 영역 밖의 색은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나 극단적인 생활환경에 적응한 경우 330nm 나 1000nm 의 색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색 감각의 가시광선에 관한 주파수 이론은 광입자설(뉴튼) 이나 파동설(위겐스) 광량자설(아인쉬타인)로도 설명 할 수 있으나 영국의 물리학자 였던 맥스웰의 전자파설로 대부분 설명되어 진다. 색의 가시광선 영역에서 다루는 파장의 길이를 실제 미터법으로 나타내면 그 단위의 수는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다.
1m = 1,000mm (밀리미터)= 1,000,000m (마이크로미터) = 1,000,000,000nm(나노
미터) = 10,000,000,000 (옹스트롬)
1 = 1/10nm = 1/10,000m = 1/10,000,000,000m
즉 우리가 감지하는 색자극의 크기는 마이크로미터 ~ 나노미터 사이의 단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