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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여고에서 바라본 모슬봉
신평곶자왈의 숲길
제주올레길 제 11코스 (모슬포 하모체육공원 - 무릉생태학교)
1. 언제 : 2016. 10. 26(수) 흐린후 비
2. 누구와 : 옆지기와 함께
3. 거리 : 17.8km/ 모슬포 하모체육공원(0km)~대정여고(3.0km)~모슬봉(5.5km)
~정난주 마리아성지(9.1km)~신평 사거리(11.2km)~신평 곶자왈(12.1km)
~정개왓광장(14.1km)~무릉생태문화체험골(17.8km)
4. 걸은 시간 : 6시간 10분/모슬포 하모체육공원(08:00)~대정여고(08:45)~모슬봉(09:35)
정난주 마리아성지(10:41)~신평사거리(11:15/45 점심)~신평곶자왈(12:34)
정개왓광장(12:54)~무릉2리 사거리(13:43)~무릉생태학교(14:10)
레몬트리게스트하우스의 아침 한식뷔페입니다
한식뷔페로 아침을 먹고 11코스를 시작합니다
아침햇살속의 모슬포항은 한가롭기만 합니다
해변가에 조성되어 있는 신이물공원이에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도 있어 잠시 둘러봅니다
해안도로에는 오늘따라 바람도 없어 바다물결도 잠잠하네요
해안도로 우측으로 가야할 모슬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늘은 맑고 바다는 평화로워 보입니다
여기서 해안도로와 헤어져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이제부터 모슬봉과 신평곶자왈을 거쳐 12코스의 신도포구까지
중산간지대를 걸으며 많은 마늘밭을 보게 됩니다
1132번 해안일주도로로
702번 시외버스노선이기도 하지요
좌측 주택에 표시된 올레길 표식을 보고
주택과 시멘트담벽사이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마늘밭과 도로뒤로 모슬봉이 가깝게 다가와 있어요
앞에 보이는 대정여고를 지나 도로따라
모슬봉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오름길은 완만하여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원없이 보게 되는 마늘밭입니다
아직도 푸른 줄기의 감자는 한창 꽃을 피웠네요
오름길에 내려다본 모슬포항과
우측으로 영락리일대입니다
다올라 와서 저앞에 보이는 전신주에서 시멘트도로와 헤어지고
부드러운 허리길로 이어집니다
모슬봉으로 오르는 군사도로를 만나 도로따라 갑니다
시멘트도로에서 숲으로 들어섭니다
5km 왔어요. 이제 12.8km 남았군요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동묘지로
군데군데 돌보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묘지들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노란 털머위꽃이 한창 자태를 뽐내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가슴이 탁 트이도록 전망이 좋아
한라산정상은 구름이 감싸고 있고 우측에는 산방산도
멀리 14코스 금릉의 풍력발전기들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모슬봉정상은 공군의 통신기지가 자리잡고 있어 접근 할 수가 없고
정상 아래 중간스템프함이에요
올레 전코스중 섬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차로 접근할 수 없는 곳이지요
숲속내림길을 내려서니
시야가 트이며 가야할 신평리일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공동묘지의 시멘트도로따라 내려가다가
모슬봉을 뒤돌아보고 2차선도로를 만납니다
도로삼거리에서 제주새성지교회방향으로 이어집니다
고구마밭과 마늘밭이 연이어지는 밭지대로
여름철에는 햇볕을 막아줄 그늘이 없어 힘든 올레길이 예상되네요
천주교모슬포성당 교회묘지를 지나고
수확을 앞둔 메밀밭에서 지나온 모슬봉을 뒤돌아봅니다
아직도 무릉생태학교까지 10km 남았습니다
나무 한그루가 있는 곳까지 가면 안됩니다
올레길은 100여m전 우측 귤농장의 삼나무울타리옆 좁은 길로
무심코 걷다보면 길을 놓칠 수 있어요
밭옆으로 좁은 길을 빠져나오면 표식이 반겨줍니다
서리테콩밭뒤로 종려나무가 보이는 곳이 정난주마리아묘입니다
정난주마리아묘가 있는 천주교 대정성지입니다
정난주에 대해 알아볼까요
다산 정약용의 큰형인 정약현의 딸로
남편 황사영의 천주교박해에 대한 청원백서로
대정현에서 귀양살이끝에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도로옆에는 추사유배길 안내판도 세워져있네요
지금은 2차선도로인 추사유배길과 잠시 함께 합니다
도로와 헤어져 신평리마을로 들어섭니다
신평사거리의 신평편의점입니다
중산간지대의 11코스에는 편의점이나 식당이 없어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올레꾼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역활을 합니다
신평올레식당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사거리에서 200여m정도 올레길따라 오면 삼거리로 좌측이 올레길이고
우측에 있어요 음료나 간단한 간식은 편의점에서
식사는 여기서 해결하면 됩니다
마을길따라 신평곶자왈입구에 도착합니다
곶자왈로 들어서기전에 볼일을 봐야지요
중간중간에 샛길이 있기때문에
길을 잃지 않도록 표지기와 표식을 살피며 주의해야 합니다
고사리밭입니다
제주의 먹고사리는 유명하지요
노랗게 익은 탱자나무도 있네요
정개왓광장입니다
이름 그대로 상당히 넓은 초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곶자왈은 한낮에도 울창한 나무들로 인해
어둠침침하지만 여름철에는 햇볕을 막아주어 시원할 것 같네요
곶자왈은 제주말로 가시덤불과 나무들이 혼재해 있는 암괴지대라고 합니다
무릉2리 마을회에서 설치한 안내판도 만납니다
신평곶자왈은 2008년 제9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곶자왈이 끝나는 곳에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정자와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어요
페라칸스의 열매가 시선을 잡습니다
중간중간에 자주 만나는 보리수(제주말로 볼레낭)입니다
9코스의 볼레낭길에서는 보지 못한 보리수가 여기에선 지천입니다
저기 앞에 가시는 두분 부부로 경기도 안성에 귀촌하셨다는 대단한 분들입니다
왜냐구요?
남들은 제주올레 한번 완주해보는게 소원처럼 힘든데
이분들은 이번 코스가 무려 세번째 완주라네요
그저 존경스러워 말문이 막힙니다
표지기옆 물고기모양의 표식은 천주교순례길로
올레길과 함께 하는 구간이 많습니다
1132번도로의 무릉2리 교차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11코스 끝점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1132번도로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 비닐하우스단지를 통과합니다
무릉생태학교앞의 정자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늘이 정말로 도와줍니다
무릉생태학교의 11코스 끝점입니다
폐교된 무릉초등학교를 개조하여 생태학교로 만들었네요
무릉생태학교는 11코스 끝점이자 12코스와 14-1코스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폐교된 무릉초등학교를 개조하여 생태문화체험골로 만들었네요
숙소인 모슬포의 게스트하우스로 가기위해 도로로 나와
좌기동정류장에서 950번 모슬포행 버스에 오릅니다
첫댓글 이번 코스에는 모슬포 주변의 풍광이 시원스레 드러납니다.
올레 숲길 주변 경관도 운치가 있습니다.
세번이나 종주하시는 분들도 있군요.
두분 함께 하시는 모습 부럽고 한번 다녀가고픈 생각도 드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