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요6:60~65).
60절.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 대
주님을 따르는 자들은 12제자들 말고도 더 많은 제자들이 있었다. 당시에 제자란 누구든 자기가 배울 것이 있다고 하여 그분의 가르침을 받는 다고 고백하면 제자로 불렀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그들이 다 진실로 주님을 믿는 자들은 아니였다. 제자들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고 논쟁하며 수군 거렸다.
61절. 예슈아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그들이 수군거리는 것은 주님의 가르치시는 말씀이 그들의 마음에 걸림(성나게) 이 되게 하였기 때문이다. “걸림”은 헬라어로“스칸달리조skandalizo”인데“함정, 올가미, 덫”을 의미하는“스칸달론skandalon”에서 유래한 것으로“걸리게 하다, 넘어지게 하다, 배반하게 하다, 죄를 짓게 하다, 성내게 하다, 노하게 하다, 분개 시키다”을 뜻한다. 주님의 가르침은 그들이 이해하기 힘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기 거북한 것이었다.“수군거림”은 헬라어로“공귀스모스gonggusmos”인데 이 말은 [기분 나쁜 표시로“투덜거리다. 불평하다”을 뜻하는“공귀조gongguzo”에서 유래한 것으로“불평, 불만, 기분 나쁨”을 말한다(행6:1, 빌2:14, 벧전4:9), 또한 비밀스런 이야기를 말 한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는 말은 그들의 마음이 상당히 화가 난 것을 표출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그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고 물으셨다. 그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아신다는 것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이스라엘의 임금이심을 말하며(요1:49). 그분은 메시야이심을 말한다(요4:25, 29)
62절.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들이 걸림이 된 것은 그들이 가장 존경하는 모세를 자신보다 낫게 말씀하셨기 때문일 것이며. 그들이 영존하는 생명을 얻으려면 그 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고 가르쳤고 그분은 하늘에서 내려오셨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너희가 만일 사람의 아들이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은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으셨다.
63절.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는 말을, 흠정역에는 살리는 것은 영이며, 육은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들은 곧 영이요 생명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유대인들이 주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계속 불신하며 거절하는 이유는 그들은 그리스도의 실질적인 육체의 살과 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은 생명을 얻는 것은 그 분의 실질적인 육체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성령(spirit)의 역사로 영이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말씀 하신 것이다.
이 말씀을 두 단락으로 나누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 하니라”
“살리는 것은 영이며 육은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느니라”(흠정역과 비교)
본문의 말씀은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에게서 난 것은 영이니”(요3:6)라는 말씀과 같이 영과 육을 비교하거나 대조 할 때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다.
이 말을 오해하면 하나님이 살리는 것은 우리의 영이고, 우리의 육이 아니라고 오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영(spirit)을 살린다”가 아니라, 영(spirit)이 살린다를 말한다. 즉 영(spirit)이 생명을 주는 것이지, 육(사람)이 생명을 줄 수 없다는 말이다 주님께서 영을 살리시고 육은 살리지 않는다, 육은 쓸모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란 영이 … 뭔가를 살린다(즉 성령의 역사)는 의미이며(고전15:44~45) 육은 아무것도 살지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주님은 자신의 말씀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하셨다.
영이요 생명이신 주님(성령의 역사)이 우리를 살리고, 육은(사람) 우리를 살리는데 아무 유익이 없다는 말씀이다. 본문에서 “육은 무익하니라” 에서“육”은 헬라어로“사르크스sarx”을 번역한 것이다. 이 말은 솔질하다의 파생어에서 유래한 것으로“쓰다, 깨끗하다, 쓰다”을 뜻하는“사르오saroo”어간에서 유래되었다. 영어성경에서는 flesh, carnal로 번역되었다.[문자적으로] 인간이나 동물의 뼈를 덮고 있는 물질을 총칭하기도 한다.
[바울 사상에서] 죄로 의도하는 기관으로 육신을 말하며 육신이 있는 곳에는 죄가 있다, 즉 육신에는 선한 것이 없으며(롬7:18, 7:25, 골2:23)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며,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롬8:6~8).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는다(롬8:13), 또한 육신은 성적 충동의 근원 으로서 육체를 말한다(요1:13) 성경에서는 육은 대부분은 몸(body)을 의미하지 않고 사람의 성향(육정)을 말한다. 즉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섬기기를 싫어하는 사람의 인격을 말한다. 그러므로 육(사람)은 우리를 살리는데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하고 무익하다. “무익하니라”는 “유용, 소용, 이득, 유익”을 의미하는 “오펠레이아 ophelela”에서 유래한 것으로 부정과거형 수동태“돕다, 도와주다, 유익을 주다, 소용이 되다”을 뜻하는“오펠레오opheleo”와 “…아니고, …도 아닌,을 뜻하는“우데oude”와 “수, 하나”을 뜻하는“헤이스heis” 에서 유래한 것으로[형용사]아닌, [명사] 누구도 ~아닌, 아무도 ~아닌 어떤 것도 …아닌“을 뜻하는 “우데이스oudeis”의 합성어이다. (현대인의 성경)은“생명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며 인간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잘 번역했다. 사람의 육체, 또는 육신을 무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2)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들’은 곧 영이요 생명이라”(흠정역 비교 참조)
본문에서“말, 또는 말들”은 헬라어로“레마rhema”영어로는“word"를 번역한 것인데 이 말은”흐르다“을 뜻하는”레오rheo“에서 유래한 것으로 주님께서”말, 말씀“하신 것을 말한다. 레마rhema”는 다음과 같은 때 사용되었다
① 말씀, 말, 격언, 발표, 표현하신 것(행16:38,마12:36,27:14,행28:25).
② 예언, 예고하신 것(마26:75,막9:32,14:72).
③ 말씀하신 것(마4:4,눅1:37,행5:20).
④ 말한 것(마5:11,행2:14,고후1:4).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 또는 말씀들”은 영이요 생명이라 는 문장에서 흠정역은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이라고 현재형으로 되어 있으나, 많은 헬라어 사본에는 현재형인“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의 렐라레카(lelaleka)가 사용되어 있다. 그래서 개정역(RV)과 다비역에는 완료형이 사용되어 있다. 바리새인들과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들은 결코 생명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데 반해 주님께서 하신“말씀(레마rhema)들” 즉 주님이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들”은 그들의 모든 가르침을 전적으로 초월하는 생명의 말씀이다. 생명은 생명에 이르고 사망은 사망에 이른다. 주님의 가르침은 그들과 전혀 다른 원천에서 온 것으로써 그들의 가르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차원에 속한 영적인 말씀이요 생명이다. 그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은 그 분의 말씀을 믿는 것을 말하며 그분의 말씀을 받은 것은 영원한 생명을 받은 것을 말한다.
64절.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슈아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주님은 계속하여서 영적인 것을 말씀하셨지만 아직도 그들 가운데는 불신으로 인하여 주님을 거절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이 거절하는 것은 그들의 생각 속에 이미 각인이 되어 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의 무지에서 온 것이다.
그들은 메시야는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많은 권능과 표적을 보이며 정치적 경제적으로 자신들을 속량할 구세주요 왕으로 오시는 것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눅1:68~71, 24:21). 주님은 “이르시되 미련하고 대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하셨다(눅24:25~26). 그러므로 주님은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다고하셨다.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거부했다. 그들은 영원한 생명 얻기를 원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믿지 아니하는 자들 가운데는 예슈아 주님을 팔 가룟 유다도 포함되어있다. 주님은 가룟 유다가 주님을 팔 것을 처음부터 알고 계셨다.
여기서 처음부터는 주님의 사역의 초기부터 알고 유다의 생각을 알고 계셨다는 말씀이다.
65절.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 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주님을 믿고 받아 드리는 것은 아버지의 이끄심이다. 그들은 불신 때문에 주님에게로 올수 없다 아버지께서 그들의 마음에 성령을 통하여 조명하여 주시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자기의 생각이나 지식으로 그것을 이해 할 수 없고 스스로 구원할 자도 없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사람의 아들(인자)을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다. 그들이 이르되 더러는 침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대언자 중의 하나라고 한다고 대답했다. 주님은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물으시니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시니이다 고 대답하자, 주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하셨다(마16:13~17), 주님의 말씀을 알아 듣고 믿는 자들은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자들이다, 성령은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같이 겸손한 자들에게는 나타내어 주신다(눅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