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신년사에서 세풍·율촌지구에 제철과 광양만권, 여수산단의 산업벨트를 최대한 활용한 ‘기능성 신소재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을 첨단소재 기술개발(R&D) 및 생산시설이 집약된 미래 소재산업 집약지로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광양만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뜻이 읽히는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하동 갈사만은 글로벌 수준의 해양플랜트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개발 및 교육, 생산을 아우르도록 조성할 방침도 밝혔다.
이를 위해 광양경제청은 국내외 투자유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도 맞춤형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을 마련했다.
또 일자리 창출 효과와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제조업이나 첨단산업, 서비스, 물류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며, 일본과 중화권은 물론 서구권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이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을 바라보는 변화 기조가 산단개발에서 투자유치로 전환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광양경제청은 앞으로의 10년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미래신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광양경제청은 지구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2020년까지 투자유치 250억불 달성 및 일자리 24만개 창출을 통해 GFEZ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개발-투자’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 건설’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거점으로 거듭나는 것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이자 중장기 계획이다.
이러한 중장기 계획 속에는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 외에 외국인 입주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주거·문화시설 확충과 더불어 외국인에 대한 의료서비스 개선, 우수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통한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도 포함된다.
이희봉 청장은 “2014년에도 지난해 수준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전략적 유치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 착공된 율촌Ⅱ산단, 세풍, 황금산단 등도 조기에 개발해 용지난이 해소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 청장은 덧붙여 “세계 경제의 리스크 잔존으로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한 요소를 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세계 최고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올해 한발 더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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