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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찾아가는 여행이 참 좋습니다. 어떤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도 없습니다. 제로 상태로 첫발을 디딧었을때 찾아오는 행운 - 순대렐라님 표현으로.. 대박~
물론 알지 못하는 곳을 찾아 간다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불편함도 있겠죠.. 미리 알고 있지 않은 것으로 어느 땐 무척 고생하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다 무사히 집에 돌아왔을 때.. 너무도 벅찬 추억이 가슴에 스미게 됩니다.
나이스한 여행, 판타스틱 트레킹을 하고 싶으시죠..^^ 그런 곳은 여행서에 소개되어 있는 트레킹 코스도 아니고.. 또는 인터넷 후기에 소개되어 있는 곳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바라보지 않는 곳으로 용기내어 들어가 보세요.. 너무도 아름다운 나만의 멋진 장소를 만나게 됩니다.
전.. 땅만을 바라보며.. 고개 숙여 걷는 것이 너무 지겹고 싫습니다. 리드미컬한 보폭으로 천천히 걸으며.. 길가의 풀과 나무와 들꽃들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 법수치 계곡 트레킹 코스는 사진보다 훨씬 더 험 했고.. 계곡은 깊고 물살도 매우 빨랐었죠. 그런데 지나고 나니 “그 시간이 무척 좋았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다시 그곳에 가고 싶어.." " 좋았었어.." 두 가지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여행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멋진 여행의 순간순간 추억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였을까?“... 사실 깊게 생각해 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 좋았고.. 그곳에 왜 다시 가고 싶은 걸까요..?
물건에 대한 소소한 기억 때문 일수도 있겠고.. 멋진 풍경 때문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곳이 함께 있던 사람들과의 시간 때문이기도 합니다. 법수치 계곡 트레킹은.. 함께 개고생 했던 동행들과의 추억으로 더욱 멋진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체 30분을 걷지도 않았을 때.. "괜히 사람들을 데려왔나보다.." 겁이 벌컥 났습니다. 전체 트레킹 거리 중. 약 3km구간을 지나가는데.. 5시간 가까이 걸렸으니 말입니다. 트레킹 끝 지점에 다달았을때.. 먼 곳에서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리더군요 " 휴~ 무사히 트레킹을 마쳤구나.."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났습니다.
멍청한 인솔이였음에도.. 모든 분들 너그러히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아무 사고 없이 우리 모두 웃으며 집으로 돌아와 다행이고 너무나 고맙습니다. 숨겨져 있던 멋진 계곡.. 그곳에서의 트레킹.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매거진 편집장의 꼭지 글 중.. 한 소절.. 이렇게 함께 캠핑을 한다는 것은 서로의 맨살을 부비고 깊은 속내까지 보여주며 시간을 나누는 일이며, 수없이 많은 기억과 흔적들을 만들어가는 일인가 봅니다. 누군가 "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캠핑하는 우리들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 editor in chief 미쓰 홍^^ ]
“누군가는” 아마도 오지캠핑을 이야기 하는 것 같죠.?^^ - 우리 카페 대문에 같은 글이 있잖아요.. 우리 모두 어렵게 만난 인연입니다. 싸우지 말고, 앞으로도 멋진 추억.. 만들어 보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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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확히 알려드릴께요..ㅋㅋ
지금은 폐쇠되었는데.. 부연동 갈버덩 야영장이 있습니다. 부연약수 500m 쯤.. 갈버덩 야영장에서 계곡을 따라 걸으면.. 진행 할 수 없는 절벽이 나옵니다. 그곳에 가면 딱 절벽인줄 알게 됩니다. 계곡트레킹은 절벽까지이고.. 그곳에서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면.. 보일랑 말랑.. 길이 있습니다. 산길따라 약 1~2km 정도 걸으면.. 개인별장 두개가 나오고.. 조금 더 지나면 합실교가 나옵니다. 원래는 합실교까지 가질 않고.. 다시 도강하여.. 법수치 계곡 지류인 합실골계곡을 따라 3km더 올라갈 생각이였습니다. 합실골계곡이 법수치 계곡 비경의 절정입니다.
글 일고... 왜 감동이 오는지 ^^ 잘봤습니다.
얼굴에 행복이 묻어나오네요.. 잘 봤습니다.
제일 마지막 사진.. 해찬이네님 너무 귀여운척 하시는거 아닌가 하는 ... ㅋㅋ
항상 느끼는거지만 멋지십니다..
그러기에 마인드도 삶도 멋지게 사실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찬님의 여행중 좋은기억과 추억을 보며 대리만족하다보니
어느새 개인장비도 모두 오지메이드로 바뀌어가고 오지맨이 되어가고 있다는...^^
암튼 오지회원으로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승승장구 하시고 더 행복하고
좋은추억들에 대한 기억들 많이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언젠가 함께 개고생에 동참하기를 바래보면서..
멋진후기 즐감합니다...
캬..시원하게 행복한 추억들을 가득담고 오셨군요
플라이낚시 하러 그 계곡 깊은곳에 숨었던 기억이 납니다..가슴에 늘 법수치 법수치 하는데 또 다시 다른 계곡에 빠져 있지요...
법수치 좋네요.. 지금 같은 더위 정말 그립습니다.
1년이 365일이 아닌 3650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올해 한번밖에 못간 캠핑~~
가기도 전부터 울 집사람은 "이제 그만가지~~~ㅡ,,ㅡ;;"
잔잔한 음악과 지기님다운 글에,,위안얻고 자그마하게 미소짓고 갑니다^8^
너무 부럽고,저도 꼭 계곡 트레킹을 해보고싶어요.....
문의: 신발은 어떤것 신고가야하며,준비물은요.....
잘 봤습니다..
좋네요!! 시원하네요..
와~ 멋지네요!!
전 지난 일요일 월요일 삼척 덕풍계곡엘
혼자 다녀왔습니다
웅장한 아름다움에 한없이 겸손해지더군요... ^^:
법수치계곡 가실 분 어디 없으신가요?
저도 좀 데려가 주세요~~!! ^^;
그러 부러울 뿐입니다...ㅎㅎ
법수치계곡 엄청나게 사랑하는 1인인데요!~~아!~~트레킹으로 가는 모습 보니...부럽네요^^
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