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 스님 주례사 (승철 스님의 주례사를 읽으니 마음에 와 닿는 좋은 말씀이 많아 올립니다.)

[심고지족]

오늘 여기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두 분이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는

"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가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 하고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철석같이 해 놓고 3 일을 못 넘기고, 3개월을 못 넘기고,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 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 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렇게도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서는 살면서

"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게 나았을 걸,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 해놓고 안 살고 물러나기도 쉽지않고 해서 이래저래 후회하며 어영부영 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이혼 못 허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보고는 " 아이고 이 웬수놈아아 "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겨우 욕심을 포기하고 적응하여

좀 살만 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부모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속을 다 끓여가지고

죽을 때 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여기 있는 여러분들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멋진 옷을 입고 주변 사람들 모아 놓고 결혼할 땐 다 부러운데

한참을 살다 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 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어야지

남들 따라 결혼 해 살아보고는 스님을 부러워 합니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테니 두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 저것 다 따져 보는데, 그 따져 보는 근본 심보는 서로 덕 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내가 그 사람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남녀 모두가 손해볼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 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름니다.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 보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 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 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를 덕 보자고 하고,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 보자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30%밖에 서로 못 받으니까 다투게 되지요

그래서 덕을 못 보면 " 내가 이거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이지?]  [내가 손해 봤다 ]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결혼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 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줘야지ㅡ

저 사람 참 불쌍하게 어린시절 보냈다니 내가 이제부터 좀 편하게 살게 해 줘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저분을 보살펴 줘야 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 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 겠다 "

이렇게 베풀어 줘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결혼을 하면

조건 따지지않고 길가는 사람 붙잡아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또 고르고 해도 막상 골라놓고 보면

그 중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먹고 살기 어렵던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을 해도 잘만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처녀가 시집가면서  " 이제 나는 죽었다" 생각하거든,

 편한 세월은 다 갔다고 각오를 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생각보단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공주같이 자라서 시집가고 장가가면 뭐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는데

가 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 괜히 했나?" 합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지나지않아서부터 바로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팀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 신랑신부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도둑심보를 슬슬 내비치니 고마 이 결혼 안했으면하지만 날짜까지 잡아 놔서 청첩장 돌렸고,

그냥 울면서 구체없이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이 여기 청년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 부터는 덕보겠단 생각을 버려야 행복합니다 .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 분하고 살면서, 저 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하지않는냐 ?"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 놓고 자꾸 사주팔자 책을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궁합, 속궁합 다 보고 삼년을 동거하고나서 결혼 해 살아도

아, 심보가 바뀌지않으면 사흘 살고 못 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새로 결혼한 둘이 잘 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왜 괜히 바보같이 쥐어 사니?

마누라에게 왜 쥐어 사니?

니가 얼굴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

이렇게 살살 부추기며 결혼 할 땐 박수치지만

내일 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옆 사람들 말은 신랑신부들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결혼에 이미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말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 겠다.

이렇게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 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합니다 .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돼요? 손해 봐야 돼요?

손해 보는 것이 이익이다, 아런 생각을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 두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 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해 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 영가들도 죽을 때 초조 불안해 죽은 귀신도 있고, 편안하게 도 닦다 죽은 귀신이 있습니다.

편안한 데는 편안한 게 인연을 맺어 오고, 초조불안하면 초조 불안한 게 딱 들어옵니다.

그래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 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하고, 심보가 좋지않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 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가 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아니고 그냥 무덤덤한데

어느 새 애기가 생겨버립니다.

그러니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聖人)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 보면 소화가 안 되고 그냥 있습니다.

독사를 열 마리 죽일 수 있는 산성물이 흘러서 위장을

자극합니다 .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 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움추리고, 뱃속에서 놀란 태아는 어머니가 배에 손을 얹고 만져보면 딱딱하게 공처럼 뭉쳐져서 태동이 없어지고 움직이지않으면서 긴장이 풀릴 때까지 몇 일씩 놀라서 살벌하게 숨을 헐떡거리고 있습니다. 눈으로 안 보아서 그렇지 그런 것입니다 .

그 아이가 태어나면 정서불안증, 정신적으로 신경질환이 생기든지 매사 신경질적이라 짜증을 많이내고 불만 많은 불효아이가 납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면 마음이 안정되어 있고, 머리도 좋고

선천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이는 편안히 해줘야 합니다.

편안하려면 어머니 본인도 수행을 해야 합니다.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애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가고 나쁜 것은 안보여 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잔일을 거들어 줘야 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한 것이 제일 좋고,주위에서도 도와줘야 합니다.

이렇게 임신중에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

두 번째는,

임신중에는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 하고......  이렇게 해야 애기가 좋습니다.

세 번째는,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태여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여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 태어나면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 살 버룻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애기를 옆에 엎어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고, 여자를 두들기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주정하고 노름하고 여자 두들기면

아이가 보고서는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살거야 "

말로는그러지만 크면 아버지와 똑같이 자신이 하고 있습니다 .

다투는 집에서 태여나면 자기는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역시 부부끼리 다투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식은 부모를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나면 아이를 우선적으로 대접해야합니다.

그러니 애기를 낳으려면 ,엄마는 직장을 다니지 말아요,

아니면 3년간은 엄마가 직장을 그만 두어요.

그것도 아니면 애기를 업고 직장을 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으시고,

안 그럴려면 애기를 안 낳아야 합니다.

그러지않으면 아이가 복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부모인생을 망치는 고생 덩어리가 됩니다

부모는 자식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 됩니다.

3년까지만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자식도 좋고,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 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첫째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는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분들 많이 만나 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 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 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 살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해야 합니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쓰지 마십시오. 잘 되는 집안은 다 그렇게 합니다.

누가 제일 중요하냐, ?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 가면 무조건 따라 가십시오.

돈도 필요 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는 전학을 열 번 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삽니다.

그런데 안 되는 집은 자꾸 애들을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 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여지고,갈라져 살면

애는 엄마 혼자 아무리 잘 해 줘도 망칩니다.

머리 커지면 어느 집 아이든 애들이 지 아빠없이

엄마혼자 키우면 지 고집부리지 잘 자랄리가 없습니다 .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 뭐 많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 차리십시오.

제 이야기를 꼭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한 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 합니다.

우리만 잘 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 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은 본받습니다.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이 이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먼저 위하고,

첫째가 남편이고, 아내이고, 두 번째는 부모가 돼야 합니다 .

그래야 자식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부모, 아내, 남편 .....

가까운 주변 사람들을 가슴아프게 해 놓고

복 받으려 절에 가서 , 교회가서아무리 엎드려 절을 하고 기다려도

복이 안갑니다 .

가까운 사람한테 나쁜 업을 짓지말고

가슴아프게 하지 말아야 절을 하지 않아도

절로 가득 복을 누리게 됩니다 .

자식한태 매를 들고 가르치려 할 필요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됩니다.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

하면 안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번 간추려 말씀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는 평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덕 보려하지 말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 할 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 살 때까지가 가장 중요하니 그 기간동안 엄마의 마음이 편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화합해야 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 못 사귀어서 그렇다

라고 어른들은 말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데 콩나고,팥 심은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애기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오늘 내가 일러 준대로실천해서 낳아야 합니다.

알겠지요?

세 번째,

남편을,아내를 서로 우선시 하고

자식을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 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 해야합니다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 번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 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나서 사회적 봉사나 여러 가지 참여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줄겁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 되고

뭐든지 잘 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고집만 부리면서 결혼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 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이 죽을 때까지

래생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조 대신 이렇게 말로 부조를 하니까

결혼하는 오늘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hongall]

와-우!!
성철스님이 주례를 하셨다니. 믿기지 않네 그랴. 더구나 주례사가 세속에 찌든 인간에게 주는 교훈같은 말씀이라니.....
감사합니다. 심고님.

[심고지족]

회장님, 저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청담스님이 모교 진주농업고등학교(현 산업대학) 졸업하셨는데 살아계셨을때 학교에 방문 체육관을 "화랑도장"이라 해주시고
불교연합회학생들에게 마음"심"자를 쓰주셨는데 동창회 카페에 들어가니 성철스님이 청담스님의 제자이신데 불교청년회원 혼인 주례사가 게제되어있어 옮겨왔습니다.

[hongall]

역쉬! 그런 사연이.....

[즐거움(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푸른바다]

너무 좋은글 가슴에 폭 들어 왔습니다. 추워도 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건강하시고 늘 좋은날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