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체가 보편아, 브라만이다
싯다르메쉬와르 마하리지 :
욕망에는 걱정이 수반됩니다.
마음이 욕망으로 가득차 있는 한
걱정이 있을 것입니다.
욕망이 그치면
더 이상 걱정이 없습니다.
거리를 걸어가면
많은 것들이 눈에 보이지만,
그것들에 대해
집착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내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되면
욕망이 일어나고,
우리는 즉시
대상에 몰두하게 됩니다.
어떤 것을 '내 것'이라고
느끼는 것 자체가 속박입니다.
육신 안의 무엇이
참으로 내것입니까?
몸 안에 있던 공기는 밖으로 나가고
밖에 있던 공기는 안으로 들어 옵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이 여러분의 것입니까?
몸 주위의
약 두 자 범위 내에는
연속적인
공기의 흐름이 있습니다.
미세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이것을 자각합니다.
많은 특별한 날과
축제들이 오고갑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사물들이 영원하고
자신의 것들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런 모든 대상적인 것들
이전에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대상들에 대한
자각이 끝날 때
대상들에 대한 욕망도
끝이 나는데,
대상들이
과연 존재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먼지로 만들어졌을 뿐인
육신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면,
여러분은
즉시 세속적이 됩니다.
마음이
진아에 대한 성찰할 때에는
무욕이지만,
육신을
'나' 또는 '내 것'으로 여기고
거기에 집중할 때는
욕망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정말 희한한 것은
5대 원소로 이루어진
이 창조계입니다.
모든 몸들 안에서 유희하는
하나의 존재는
만물에 편재하는 보편아입니다.
일체가 브라만임을 아십시오.
반지와 금의 비유가
흔히 사용됩니다.
만일 반지를 금으로 여기면
본체로서의 금만 보이지만,
그것을 하나의 반지로 보면
별개의 대상으로 간주됩니다.
물은
바다에 있든 주전자에 있든
물이지만,
주전자를 별개로 두면
그 물도 별개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별개로 두지마십시오.
'일체가 브라만'이라고 아십시오.
모두를 여러분의 친구로 여겨
마음 속에
어떤 이원성이나
혐오도 없게 하십시오.
'일체가 브라만'이라는 말을
반복해도
왜 여러분의 태도는
그에 따라 바뀌지 않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의 생각이
덕과 악덕의 관념에 의해
왜곡되고,
여러분이 취하는 태도가
비판적이거나 이원적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을 기쁘게 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그 소위 '나쁜'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까?
더욱이 여러분 자신은
얼마만큼 좋은 사람입니까?
여러분을 나쁜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신조차도 선악의 견지에서 봅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말합니다.
모두가 (육신의 운명에 따라서 사는)
환경의 노예인데,
환경이
목수니 신기료 장수니 하는
다양한 계급들을 창조했습니다.
다양한 직업 명칭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을
별개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급 따위의 구분이 어디 있습니까?
누구도 선하거나 악하지 않습니다.
모든 육신은 환경에 지배됩니다.
아동기, 청년기, 노년기의 단계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검은 콧수염을 하지
흰 콧수염을 하지 않을 것이고,
늙어서 이가 없는 사람은
여문 음식을 한 입도
삼키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컨대 남들을 비웃지 마십시오.
모두가 환경에 지배됩니다.
어떤 사람은 장발을 하거나
수염을 기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다 개인의 취향문제입니다.
왜 그런 것 때문에
누구를 미워해야 합니까?
여러분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을
친절한 사람으로 여기십시오.
여러분에게
많은 골칫거리를 안겨주는
사람들에 대해,
열려 있고
자애로운 태도를 견지하십시오.
적의 없이 머무르십시오.
그럴 때에만
여러분은 브라만이 될 것입니다.
걱정은
우리를 아주 빨리 죽입니다.
걱정하는 사람은
그 걱정을 안고 죽습니다.
미움은
감당하기 매우 힘든
짐입니다.
독신이었고
엄청나게 많은 수행을 했던
비슈와마뜨라는
시기와 질투심에서
진인 바쉬슈타를 죽이러 갔을 때
실제로 살인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샤프란(값비싼 향신료) 한 봉지가
아위(좀 싸구려 향신료)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위가 된다고 합니다.
자부심이 사라지면
여러분을 안달하게 하는
그 가시가
떨어져 나갑니다.
자부심을 죽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자신이
브라마리쉬(신적인 진인)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을
미워하는 사람에게
큰절을 하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사람을 나쁘다고 판정하면
여러분 자신이 나빠집니다.
적의가 없는 사람은
그 자신 브라만입니다.
다툰다는 것은
오해가 있음을 말해 줍니다.
감각대상을 분별하는
이원성이 종식되어야 합니다.
미움이나 적의,
혹은 좋고 나쁨의 견지에서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럴 때만
여러분은 브라만이 됩니다.
누구에게도 적의를 갖지 마십시오.
ㅡ 싯다르메쉬와르 마하리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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