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방법~1 】◑
후루룩 후루룩 뚝딱~ 라면 한 그릇을 비우는 소리다.
입에 착착 감기는 라면 한 젓가락의 맛, 일품이다.
그러나 라면 한 그릇에 담겨있는 식품첨가물을 안다면
넋 놓고 좋아라 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라면 한 그릇의 진한 국물 맛을 내는 만능스프에는
합성조미료가 듬뿍 들어 있다.
쫄깃쫄깃 면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합성 첨가물이
사용된다.
각종 첨가물이 범벅을 이뤄 라면은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가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다.
무심코, 혹은 간편해서 너도나도 별 생각 없이 한 끼
식사대용으로 혹은 간식으로 너무도 사랑하는 라면,
식품첨가물 범벅으로 이루어진 이 식품을 과연
우리 몸도 좋아할까?
Part 1
◈ 나도 모르게 먹는 식품 첨가물 ◈
자, 시간을 내어 오늘 하루 내가 먹은 음식을 떠올려보자.
아침에 일어나 우유와 토스트 한 조각으로 아침 공복을
해결했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모닝커피 한 잔으로
정신을 가다듬었다.
오전 11시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아쉬운 대로
책상 위의 초코파이 한 개로 허기를 달랬고, 점심은 회사
근처의 중국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을 시켜 먹었다.
오후의 나른함을 이기기 위해 또 한 잔의 커피를 마셨고,
거래처 사람과의 미팅에서 캔 음료 한 병을 마셨다.
하루 일과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오후 5시쯤의 출출함을
라면 한 그릇으로 뚝딱 해결했다.
이 같은 하루 일정이 결코 낯설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는 너무도 익숙한 우리네 삶의 모습이고, 또 그 속에
어떤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조금 불편한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
내가 오늘 아침 무심코 먹은 토스트 한 조각부터가 문제다.
토스트 한 조각이 시중에 상품으로 나오기까지
그 과정을 우리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최종 소비 주체자는 바로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이다.
토스트 한 조각이 왜 문제가 될까? 인공적으로,
화학적으로 처리된 식품 첨가물 때문이다.
대부분 수입 밀을 주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토스트
한 조각은 방부제 범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 보존하고 색깔을 희게 유지하기 위해
각종 첨가물이 사용된다.
최초 생산지에서 최후 소비자인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길게는 2년씩이나 걸리는 긴 기간 동안 밀가루가
부패되지 않고 생생한 비결은 방부제의 덕분이다.
색깔을 하얗게 하기 위해 표백제도 사용되고 빵을
부풀리기 위해 팽창제도 첨가된다.
이런 첨가물들이 손쉽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우리 몸속으로 유입되는 것이 현실이다.
무심코 집어 들었던 초코파이 한 개도 무수한 식품 첨가물 범벅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는가?
감미료부터 착색료, 팽창제, 방부제, 표백제 등 다양한
식품 첨가물이 총동원돼 한 개의 초코파이가 만들어진다.
커피 한 잔의 향기로움에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자장면, 라면 한 그릇에도 거리낌 없이 법적 보호까지
받아가며 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다.
Part 2
◈ 식품첨가제의 정체 베일을 벗겨보자 ◈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품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
식품위생법 제2조 제2호에 정의돼 있는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 가공 또는 보존함에 있어 식품에 첨가,
혼합, 침윤, 기타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질을
말한다.”고 명명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은 대략
400여종에 이른다.
이들은 ▶식품이 변하거나 막기 위해 ▶식품의 품질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식품의 조직감 부여 및
유지 등에 필요해서 ▶식품의 모양, 맛, 냄새 등을 좋게
할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개발돼 있는 식품첨가물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오래 보관될 수 있게 한 방부제, 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감칠맛을 내는 화학조미료, 색깔은 예쁘게 하는
합성착색료와 합성발색제, 빵을 부풀리는 팽창제,
지방 산화를 지연시키는 산화방지제, 세균의 번식을 막는
살균제 등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우리가 늘 먹는
무수한 식품에 활용되면서 우리의 시선을 끌고,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럼 우리가 먹는 식품 속에 어떤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는지 짚고 넘어가자.
※ 방부제 :
소르빈산칼륨, 안식향나트륨, 벤조산나트륨, 살리실산,
데히드로초산나트륨, 등은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고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부제들이다.
밀가루, 치즈, 초콜릿, 음료수, 자장면, 마가린, 빵,
어육, 단무지, 햄, 간장 등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등 거의 대부분에는 방부제가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 감미료 :
아스파탐,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둘신, 나트륨 등은
설탕을 대신해서 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주로 청량음료나 과자, 요구르트, 단무지, 빙과류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 화학조미료 :
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알려진 MSG는 감칠맛을 내는
화학조미료로 라면, 자장면, 과자, 어묵, 통조림,
음료수, 맛소금, 감치미 등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대부분에 들어있다.
※ 합성착색료 :
15종의 타르색소와 7종의 착색료가 저장되어 있다.
녹색 3호, 적색 3호, 청색 1호, 황색 4호 라는 것들이
모두 합성착색료로 사용되는 것들이다.
이들 착색료는 치즈나 버터, 아이스크림, 과자류, 캔디,
소시지, 탄산음료, 사탕, 껌 등에 사용되면서 아름다운
색깔을 내고 보존효과도 높이는 역할을 한다.
※ 합성발색제 :
아질산나트륨이나 아초산나트륨 등은 모두 합성발색제가
들어있다는 표시다.
식품의 색을 안정시키거나 색깔을 보다 진하게 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햄, 소시지 같은 육류
가공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 팽창제 :
명반이나 D-주석산수소칼륨 등이 대표적인
펭창제로 쓰인다.
빵이나 카스텔라를 만들 때 밀가루를 부풀어 오르게
하여 조직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주로 빵이나 카스텔라, 비스킷, 초콜릿 등을
만들 때 활용된다.
※ 산화방지제 :
부틸히트록시아니졸, 다부틸히드록시톨루엔 등이
대표적인 산화방지제다.
지방의 산화를 지연시키거나 방지할 목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식용유지와 버터, 마가린, 젓갈 같은 어패류의 염장제품,
어패류 냉동식품 등에는 산화방지제가 들어있다.
※ 표백제 :
아황산나트륨이 주로 사용된다.
식품의 색깔을 희게 히는 효과가 있다.
주로 과자나 빵, 빙과류 등에는 표백제가 들어있다.
※ 살균제 :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이 활용된다.
어육제품을 살균하는 데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주로 두부나 어육제품, 햄, 소시지 등에 들어있다.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면 우리가 매일 먹는 식품의
대부분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
목마르다고 마시는 시원한 콜라 한 잔에도, 보채는
아들 녀석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이름도 복잡한 화학첨가물이 소리 없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슬며시 드는 궁금증 하나! 이들 식품첨가물이
대책 없이 우리 몸에 들어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의문일 것이다.
전문 의학박사는 “인공적, 화학적으로 만든 식품첨가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돼 온
문제”라고 밝히고 “알레르기나 암, 두통, 당뇨, 기형아
출산 등이 모두 유해한 식품첨가물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1 끝)
〈이 자료는 2010년도 ‘건강다이제스트’
3월 호에서 인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