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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묘지에서 미사 집전
광주대교구 사목국과 정의평화위원회는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도보순례와 추모미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한다.
광주대교구 사목국 청년사목담당 장승용 신부(베드로)는 “도보순례는 5.18때마다 해왔지만 올해는 30주년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전에는 주로 남동 성당에서 기념미사를 했는데 망월동 묘지에 가서 직접 미사를 드리는 것도 뜻깊다”고 했다.
장 신부는 “오전에 남동 성당에서 모여 5.18에 관한 비디오를 보고, 가톨릭 센터를 거쳐서 망월동 묘역으로 간다. 광주항쟁은 이 나라 민주화에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기에 도보순례, 십자가의 길을 통해 이를 늘 기억하고 삶에서 되새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대교구장 망월동 묘지 미사 뜻깊어”
장 신부는 “이번 십자가의 길은 1970-80년대 군사독재 시기, 1987년 6.10항쟁, 90년대 초 분신정국을 반영한 14처로 할 계획이다. 또 부활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15처를 만들어 이어서 할까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평위는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 말고도 5월 17일에 광주 가톨릭대학에서 학술발표회를, 또 5월 19일에는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김희중 대주교(히지노) 주례로 3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며, 6월 1일에는 5.18 30주년 기념음악회를 한다.
장 신부는 “대교구장이 성당이 아니라 망월동 묘지에서 기념미사를 드린다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