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시죠~ 모두들 바쁘게 활동하고 계시겠죠?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미국소식 좀 전해 보라고 하는 분이 있어 이렇게 소식올립니다. 마음은 안그런데 참 쉽지 않네요~^^
오늘은 미국 학교도서관에 대해 본만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막내 공립학교도서관에서 자봉을 하는데요, 사서샘이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구요. 이 학교 사서샘은 매일 전학년을 8일마다 돌아가면서 1시간씩 수업을 하는데요, 책들이 도서관에 어떤 장르로 분류되어있는지 가르쳐주고, 또 그 장르는 어떤 의미인지, 예를 들면 판타지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어떤 책들이 거기에 속하는지와 이이들이 읽은 책중에 있다면 그것들을 함께 얘기 나눕니다. 항상 아이들의 얘기에 귀기울여 주고 발표를 하도록 격려해 주네요. 이렇게 책에 관한 얘기들을 하나씩 발전시켜 나가고, 아이들이 원하는 책들을 스스로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는거 같아요. 제 생각에도 학교 사서샘에게 이런 전문적인 내용을 아이들이 배운다면 참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학교를 보면 돈은 돈대로 들이고 전문인력을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
책정리나 대출,반납은 자원봉사자들이 거의 다 하는데, 시간은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하고, 학교 전체 수업이 끝나면 함께 끝납니다. 책은 낡은 책들이 참 많아서 제가 막 수선하든지,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꽤 있네요. 이렇게 보면 공립학교가 가난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공공도서관에서 얻은 책을 서가에 놓기도 하고, 기증을 받기도 합니다.짱뚱이처럼 꼭 가난한 사설도서관 같습니다. 그만큼 재원이 부족해서겠지요. 학교도 재원마련을 위해 쿠폰북을 파는데요, 쿠폰북을 많이 판매한 반과 학생은 상을 받습니다. 다음번 쿠폰북에 얼굴도 올려줍니다. 한국과 많이 다르죠? 학교가 돈을 벌어서 기기를 바꾸거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기기는 최신식입니다.책보다 기기에 신경을 많이 쓰는건지, 원래 오래된 책을 아끼는 습관이 있는지 잘모르겠지만 도서관에 최신컴퓨터가 16대 정도에 아이패드가 6대 정도 있네요. 학생들이 수업을 반정도 듣고 반은 게임을 하던지, 책을 고르는 시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하는데 그걸 지켜보고 있으면 규칙안에서의 자유로움이 느껴지네요. 우리 아이들도 강압이 아닌 자유로움 속에서 규칙을 자율적으로 지키도록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의 학교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또다시 생각까지 획일하게 만들겠다는 국정화 교과서 얘기를 접하니 참 답답합니다. ㅠㅠ
첫댓글 와...좋은 소식 반가워요. 사서샘의 교육은 정말 필요한 내용인 듯 해요. 종종 소식전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