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이트 다니면서 줄기차게 모은 레시피 중 두 가지 종류의 호떡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주부 경력 9단이신 분이 많다면 이런 허접한 레시피는 올리는 저를 부끄럽게 만들겠죠? 하지만 추운 날, 여러분이 이 레시피를 보고 '아! 김이 모락모락 나고 달콤한 호떡!'하고 따뜻한 생각을 하실 수 있다면 만족입니다. 더 바랄 게 없지요~ ^^*
레시피대로 하셨는데 뭔가 문제가 있다면 얼른 일러주세요. 자꾸 수정보완돼야 훌륭한 레시피만 후손에 남으니까요....
<호떡 만들기 1>
재료 : 밀가루 한 컵, 찹쌀 반 컵, 생이스트 10g(건조이스트 경우 5g) . 소금 약간, 흰설탕, 흑설탕, 계피가루, 땅콩 다진 것
(흑설탕 2컵, 계피가루 1큰술, 땅콩다진 것 반컵 정도를 미리 섞어둔다)
만들기:
1. 밀가루 한 컵에 찹쌀가루는 반 컵, 흰설탕 3~4큰술, 소금은 조금만 넣고 분량의 이스트를 서너숟갈의 미지근한 물에 타서 넣고(막걸리 서너숟갈도 된다) 물 혹은 두유 반 컵을 넣어 약간 질게 반죽한다.
2. 젖은 행주나 젖은 키친 타올을 두 겹 덮어서 따뜻한 곳(이스트의 최적 발효온도인 35도 정도)에서 약 2배로 발효시킨다. (TV나 컴퓨터 모니터 위쪽도 따뜻한 곳이고 보온밥통 안에도 따뜻하다(밥통 뚜껑을 살짝 열어둔 채로)
3. 발효가 되고 어느 정도 부풀어 올랐으면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에 땅콩소를 넣고 동그랗게 만들어 지진다.
4. 뒤집어가며 미리 기름을 발라둔 납작한 금속성 용기 혹은 뒤집개로 눌러 납작하게 만드는데 눌러줄 때 찰기가 더 생기며 잘 익는다.
5.양면을 노릇노릇 익혀서 종이에 싸서 호호불며 먹는다.
<호떡만들기 2 (즉석호떡-발효없이 만들기) >
재료: 밀가루, 찹쌀가루, 땅콩, 식용유, 흑설탕, 계피가루, 소금
만들기:
1. 찹쌀가루와 밀가루 비율을 3:1 비율로 섞은 후 소금 약간 넣고 따뜻한 물로 익반죽한다. 익반죽할 때 참기름을 두어 방울 넣어주면 더 좋다.
2. 땅콩은 껍질을 깐 뒤 비닐에 넣은 후 방망이로 대충 두들겨 빻아준다.
3. 그릇에 빻아논 땅콩과 흑설탕, 계피가루를 적당하게 넣어 섞어준다.
4. 입맛대로 땅콩을 많이 넣거나, 설탕을 좀 더 넣는다.(계피가루는 안 넣어도 무방하다)
5. 익반죽한 반죽(수제비 반죽보다 아주 약간 묽은 정도)을 동그랗게 만든 뒤 땅콩소를 넣은 후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노릇하게 익혀준다.
앞뒤로 꾹꾹 눌러줘야 맛있다.
잠깐상식!
* 가장 중요한 건 뜨거운 물에 익반죽한다는 것.
* 익반죽한 것은 발효도 필요없고, 반죽과 땅콩소는 며칠분씩 많이 만들어 두고 냉장보관해서 필요할 때마다 만들면 된다
*호떡 누르는 누르개는 주방기구 파는 곳에가면 2~3천원 한다.
*밀가루는 우리밀가루를 쓰는 것이 건강에 좋다.
*식용유는 현미식용유가 건강에 더 좋다.
*흑설탕 대신 황설탕을 써도 된다.
*반죽할 때 물 대신 두유를 넣으면 훨씬 맛있다.
첫댓글꼭 해보겠습니다~~ 제가 길에서도 호떡을 그냥 못 지나치지요.우선 하나 먹고,열개쯤 사서 가방 안에 넣고 버스를 탑니다. 호떡 냄새 차 안에서 풀 풀 풍기고, 다른 승객들한테 미안하지만, 식구들 꼭 먹여주고 싶은 맘에.. (종로 쪽의 호떡이 맛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혼자 먹게 됩니다. 살찌면 어때요?!
어머! 저랑 비슷하시네요....전 전통호떡도 한 번에 서서 3개도 먹는답니다.(헙!) 집에서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누르개가 없어서 좀 덜 이뻤어요. 스텐대접으로 눌렀는데 좀 불편했답니다.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어디 가서든지 꼭 누르개를 구입하려구요. 그럼 즐식하세요....
첫댓글 꼭 해보겠습니다~~ 제가 길에서도 호떡을 그냥 못 지나치지요.우선 하나 먹고,열개쯤 사서 가방 안에 넣고 버스를 탑니다. 호떡 냄새 차 안에서 풀 풀 풍기고, 다른 승객들한테 미안하지만, 식구들 꼭 먹여주고 싶은 맘에.. (종로 쪽의 호떡이 맛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혼자 먹게 됩니다. 살찌면 어때요?!
어머! 저랑 비슷하시네요....전 전통호떡도 한 번에 서서 3개도 먹는답니다.(헙!) 집에서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누르개가 없어서 좀 덜 이뻤어요. 스텐대접으로 눌렀는데 좀 불편했답니다.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어디 가서든지 꼭 누르개를 구입하려구요. 그럼 즐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