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의 집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10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루카 10,1-12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예수님의 열두 제자만을 강조한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루카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일흔두 명의 제자를 지명하시어 모든 고을에 파견하십니다. 그들의 첫 번째 임무는 자신이 들어가는 그 집에 평화를 빌어 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돈주머니나 여행 보따리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하느님의 평화를 전하며,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다고 히브리서는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 파견된 이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입으로만이 아니라, 온 존재로 전달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양동이와 같아서, 그 양동이에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이라는 물이 채워져야만 그것을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그 양동이에 물을 채우려면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를 깨달아야 하며, 온 마음을 다해 “아멘.”이라고 응답해야 합니다. 느헤미야기에서 에즈라가 백성들 앞에서 율법서를 들고 읽어 주자, 온 백성은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합니다.
일흔두 명이라는 숫자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뜻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으로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 공동체를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젖어서, 세상에 나아가 그 향기를 풍길 자질을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공동체의 일원인 나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파견하신 제자이며,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훌륭한 증인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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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글(‘내일의 희망 글’ 중에서)」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좋은 글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역성’은 여름 선들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 ‘인내’는 질긴 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
남을 도와주는 일은 스스로 하고 도움 받는 일은 힘겹게 구하라. 내가 한 일은 몸에게 감사하고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 두어라.
‘미움’은 물처럼 흘러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라.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하라.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심은 불과 같아 욕망을 태우니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리라.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 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 척 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하다. 내 삶이 비록 허물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않으리니.
생각을 늘 게으르지 않게 하고 후회하기를 변명 삼아 하지 않으며 사람을 대할 때 늘 진실이라 믿어하며 절대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하여도 마음 다짐은 늘 바르게 하리라. 오늘은 또 반성하고 내일은 희망이어라.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은 내일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해줍니까?
***<생명력은 살아남는 능력뿐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능력에서도 드러난다(F.S.피츠제럴드)>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다
(루가 10,1-12)
どこかの家に入ったら、
まず、『この家に平和があるように』と言いなさい。
平和の子がそこにいるなら、
あなたがたの願う平和はその人にとどまる。
(ルカ10・1-12)
Into whatever house you enter, first say,
‘Peace to this household.'
If a peaceful person lives there,
your peace will rest on him;
(LK 10:1-12)
年間第26木曜日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オヌ チベ ドロカドンジ モンジョ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 イ テゲ ピョンワル ビムニダ!' ハゴ インサ ハヨラ。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ク チベ ピョンワル バラヌン サラミ サルゴ イッスミョン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다
ノヒガ ビヌン ピョンワガ ク サラメゲ モムル コシダ。
(루가 10,1-12)
どこかの家に入ったら、
도코카노 이에니 하잇타라
まず、『この家に平和があるように』と言いなさい。
마즈 코노 이에니 헤에와가 아루요오니토 이이나사이
平和の子がそこにいるなら、
헤에와노 코가 소코니 이루나라
あなたがたの願う平和はその人にとどまる。
아나타가타노 네가우 헤에와와 소노 히토니 토도마루
(ルカ10・1-12)
Into whatever house you enter, first say,
‘Peace to this household.'
If a peaceful person lives there,
your peace will rest on him;
(LK 10:1-12)
Thursday of the Twenty-sixth Week in Ordinary Time
LK 10:1-12
Jesus appointed seventy-two other disciples
whom he sent ahead of him in pairs
to every town and place he intended to visit.
He said to them,
“The harvest is abundant but the laborers are few;
so ask the master of the harvest
to send out laborers for his harvest.
Go on your way;
behold, I am sending you like lambs among wolves.
Carry no money bag, no sack, no sandals;
and greet no one along the way.
Into whatever house you enter, first say,
‘Peace to this household.’
If a peaceful person lives there,
your peace will rest on him;
but if not, it will return to you.
Stay in the same house and eat and drink what is offered to you,
for the laborer deserves his payment.
Do not move about from one house to another.
Whatever town you enter and they welcome you,
eat what is set before you,
cure the sick in it and say to them,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 for you.’
Whatever town you enter and they do not receive you,
go out into the streets and say,
‘The dust of your town that clings to our feet,
even that we shake off against you.’
Yet know this: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
I tell you,
it will be more tolerable for Sodom on that day
than for that town.”
2024-10-03「平和の子がそこにいるなら、あなたがたの願う平和はその人にとどま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6主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被昇天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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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平和の子がそこにいるなら、あなたがたの願う平和はその人にとどまる。>
そのとき、10・1主はほかに七十二人を任命し、御自分が行くつもりのすべての町や村に二人ずつ先に遣わされた。2そして、彼らに言われた。「収穫は多いが、働き手が少ない。だから、収穫のために働き手を送ってくださるように、収穫の主に願いなさい。3行きなさい。わたしはあなたがたを遣わす。それは、狼の群れに小羊を送り込むようなものだ。4財布も袋も履物も持って行くな。途中でだれにも挨拶をするな。5どこかの家に入ったら、まず、『この家に平和があるように』と言いなさい。6平和の子がそこにいるなら、あなたがたの願う平和はその人にとどまる。もし、いなければ、その平和はあなたがたに戻ってくる。7その家に泊まって、そこで出される物を食べ、また飲みなさい。働く者が報酬を受けるのは当然だからである。家から家へと渡り歩くな。8どこかの町に入り、迎え入れられたら、出される物を食べ、9その町の病人をいやし、また、『神の国はあなたがたに近づいた』と言いなさい。10しかし、町に入っても、迎え入れられなければ、広場に出てこう言いなさい。11『足についたこの町の埃さえも払い落として、あなたがたに返す。しかし、神の国が近づいたことを知れ』と。12言っておくが、かの日には、その町よりまだソドムの方が軽い罰で済む。」(ルカ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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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チョンジュ神父様の「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他の福音書がイエス様の十二使徒を強調しているのに対し、ルカの福音書ではイエス様が七十二人の弟子を任命し、すべての町へ派遣されます。彼らの最初の使命は、訪れる家に平和を祈ることです。彼らは金袋や旅の荷物に関心を持たず、ただ神の平和を伝え、貧しく病んでいる人々に神の国が近づいていると宣言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神の御言葉は生きていて力があり、どんな両刃の剣よりも鋭いとヘブライ書は語ります。イエス様によって派遣された彼らは、神の御言葉を口にするだけでなく、全存在で伝えなければなりません。人間の心はバケツのようで、そのバケツに神の御言葉と愛という水が満たされて初めて、それを隣人に伝えることができます。そのバケツに水を満たすためには、まず神の御言葉を聞き、それを理解し、心から「アーメン」と応じる必要があります。ネヘミヤ記では、エズラが民の前で律法の書を持ち読み上げると、全ての民は「アーメン、アーメン!」と答えます。
七十二という数字はすべてのキリスト教信者を意味します。神の民として教会という共同体を成しているキリスト教信者は、その共同体を通して神の御言葉を聞き、その御言葉に浸って、世に出てその香りを放つ資質を備えるようになります。そして、その共同体の一員である私は、イエス様が世に派遣された弟子であり、世の中でキリストの優れた証人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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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命としていつも主の平和を伝え、その度主の香りを放つ証人弟子となれ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