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펼쳐진 제 4회 휘센컵 3on3 길거리 농구대회. 둘째 날 고등부 경기에서는 창원의 강호 어시스트8이 부산에서 달려온 A-JAX를 8:5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창원실내체육관 앞 만남의 광장에서 펼쳐진 고등부 경기에서는 무더위와 격렬한 경기로 인해 많은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경기장 한켠에 설치된 간이 샤워장에는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틈이 날 때마다 그 곳으로 들어와 옷을 입은 채로 물을 맞으며 경기를 치뤘다.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발휘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고 어시스트8과 A-JAX가 각각 ARK와 어시스트7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을 보이며 경기를 이어나갔고 선수들의 개인기와 고른 활약에 힘입은 어시스트가 A-JAX을 가볍게 누르며 승리했다.
고등부 참가팀들의 팀명도 요즘 학생들의 개성만큼이나 톡톡 튀는 팀명들이 많았다. 프로팀의 이름과 동일한 “오리온스”와 “이지스”를 비롯하며 열심히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인 “빡시게”, 복날을 의식한 듯한 몸보신용 이름인 “붕어엑기스”와 “가시오가피” “멍멍이사단”들이 있었고 그 외에도 가수 SG워너비의 이름을 따온 SG와사비와 관절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제 4회 휘센컵 3on3 길거리 농구대회 고등부 경기결과
▲ 우승: 어시스트8 ▲ 준우승:A-JAX ▲ 3위:어시스트7, ARK
[미니인터뷰] 우승팀 [어시스트8]
우승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아직 2학년에 불과한데 우승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 또 부산 나이키 대회 우승팀인 A-JAX를 꺾어서 기분이 좋다.
어시스트란 팀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결이라도 있나?
많은 형들이 있고 그만큼 기반이 잡혀있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어시스트8 소개를 해달라.
중1때부터 전국우승을 3번이나 했을 정도로 실력이 있는 팀이다.
평소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주말마다 창원시 상남동에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특별히 힘든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무더운 날씨가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바닥이 뜨거워져서 조금 힘들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