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소식을 전하는 <고국 생활 탐방> 이어갑니다.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국장과 함께 합니다. 전화 연결합니다.
( 인사 )
1. 지난 한해 세계 한인사회를 빛낸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2015 월드코리안 대상’ 시상식이 열렸죠?
http://www.worldkorean.net/news/articleView.html?idxno=2058
2월18일(목)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월드코리안 대상은 월드코리안 대상 선정위원회에서 엄선해 시상하는 상으로, 2010년 처음으로 제정돼 이번으로 제6회 수상자를 냈다.
/ 어떤 분들이 수상자가 됐나요?
2015년 한해 동안 세계 한인사회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이룬 인물을 5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국가브랜드부문=송창근 인도네시아코참 회장(2015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리더십부문=김광일 일본동경상공회의소 회장.
커뮤니티부문=김근욱 아프리카짐바브웨한인회 회장.
문화소통부문=권유현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 회장.
국제교류부문=차봉규 월드옥타 수석부회장.
그리고, 특별상=국내인사 3명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016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하고, 해외 한인들을 제주도 자문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등 세계 한인사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한·중 FTA 여·야· 협의체에서 활약한 안효대 국회의원 △개발도상국에 농업기술을 전파하며, 세계 한상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한경대의 태범석 총장을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 이들 수상자들, 각각 어떤 활동을 인정받은 건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국가브랜드부문 대상을 받은 송창근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 회장은
동남아지역 한상(韓商)을 대표하는 인물로, 2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KMK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으로서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제17기 민주평통 아세안지역 부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리더십부문 대상을 받은 김광일 일본동경상공회의소 회장은 2009년 6월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2014년 11월 동경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상공인 화합의 모임’ 실행위원장으로도 일하는 등 재일동포 상공인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 상해한국상(인)회와 MOU를 맺고 정기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으며, 회원사들과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미얀마에서 산업시찰을 하는 등 해외로도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커뮤니티부문 대상을 받은 김근욱 아프리카짐바브웨한인회 회장은 지난해 3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상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현지에서 소지키패션스라는 회사를 경영하며 한국 기업에 잠비아 사업투자 절차 및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 기여함은 물론 경상남도의 해외자문관으로서 짐바브웨의 농업분야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문화소통부문 대상을 받은 권유현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 기간에 열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지난해 5월1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과 강원도 등지에서 제1회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를 열었고, 국회에서 ‘2015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교류부문 대상을 받은 차봉규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중국, 미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다. 2005년이우한국상공회 회장을 맡았고 2006년 창립된 이우한국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월드옥타는 지난해 전세계 소비제품의 30%, 중국 내수 소비재의 70%를 생산하고 있는 이우시의 상청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푸텐시장 5기 국제관에 협회 회원사들을 위한 상설전시관을 개소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차 수석의 역할이 컸다.
2. 네, 그리고 서울 관악구에는 중국동포들이 밤길을 지켜서 화제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685468
관악구 신사동의 ‘중국동포 주민 자율방범대’가 지역 주민의 안전 지킴이로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매주 월·목요일 오후 8~11시 18명의 중국동포 방범대원이 신사동 곳곳을 돌며 귀가하는 여성 보호와 청소년 지도 등을 하고 있다.
/ 관악구에 중국동포들이 꽤 많이 모여 살죠?
관악구는 현재 2만 3838명의 중국동포가 살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은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 신사동 지역에만 5200여명의 중국동포가 밀집하면서 지역 주민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에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매김하고자 방범대를 꾸리게 된 것이다.
/ 중국동포 주민 자율방범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는 지역경찰서인 신사파출소와 협력, 신사시장, 남부초등학교, 신대방역 주변 등 외국인 집단 거주지역과 범죄취약지역에서 야간방범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외국인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외국인 복지 민원상담 도우미 활동을 돕는다.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고, 재활용품을 정거장에 분리 수거하는 등의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도 하고 있다. 최태숙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대장은 “방범 순찰활동으로 우리 지역의 외국인 범죄를 제로(0)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3. 일반학교 적응이 힘든 중도입국 다문화자녀들과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다니는 광주 새날학교가 졸업식을 했군요?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6201
19일 오전 11시 학교 강당에서 ‘제5회 졸업식’을 했다.
2011년 6월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초.중학교 학력인정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된 후 이어 2013년 고등학교 과정이 인정돼 2월 고등학교 과정 첫 졸업장 전수식을 가지게 된 건데, 이날 새날학교는 원적학교로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 20여명의 졸업장을 전달받아 전수하는 형식의 졸업식을 열었다.
이 가운데 중학교 졸업생은 고등학교 과정의 일반학교와 실업계고교에 합격, 상급학교 진학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룬 동포 자녀들도 있다고요?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하는 9명중 광주고려인마을 자녀 김엘레나양과 허아나스타시야양은 전남대 2년 장학생으로, 중국 출신 왕보량(20)군도 동신대 중국어과에 합격 통역사의 꿈을 꾸게 됐다.
4. 그리고 광주 고려인마을에서는 러시아어 무료강좌가 아주 인기라면서요?
http://www.honam.co.kr/read.php3?aid=1455202800486624019
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에 정착한 동포들이 지역민들에게 러시아어를 가르쳐주는 강사로 나서 수업을 시작한지 1년 만에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고려인마을은 지역민들의 신청을 받아 러시아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강좌를 개설한 것은 고려인동포들이 자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지역사회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마련됐다.
그 후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러시아어강좌와 성인 야간반을 위한 강좌도 개설 운영하자 많은 수의 지역민들이 러시아어 배우기에 나섰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이 개설돼 능력에 따라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혔다.
/ 강사도 우즈베키스탄에서 광주로 온 동포가 맡았다고요?
현재 강사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고교 교사로 근무하다 부인과 아들, 딸, 그리고 손자들을 데리고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지난 2012년 광주로 이주해 온 김블라디미르(60)씨가 맡고 있다.
김블라디미르씨는 "광주로 이주한 후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잃어버린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며 " 보답차원으로 러시아어 강사를 자원, 시작한 후 큰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 지금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요?
러시아어 관련 수강 문의는 고려인마을(062-961-1925)로 하면 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앞으로 자원이 풍부한 유라시아 대륙에 진출하는 지역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고려인마을에서 진행되는 무료 러시아어 강좌 프로그램에 더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 고국에서 ‘고려인들의 거처’하면
광주 고려인 마을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인데요,
<고국 생활 탐방>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인사 )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국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