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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
모르는 누군가에게
내 삶에 감동하여
보고싶다고 하고
책선물 해주니 눈물이 난다.
살아온 세월의 두께
누구나 같을 것이나
힘들다로 점철된 내 삶
이젠 암까지 걸렸으니
풍전등화같은 인생이여라.
이런 따뜻한 마음 품은
진정한 선물의 힘으로
엔돌핀보다 더 강력한
다이돌핀 샘솟는다.
생의 산자락 아름답고 고운 빛 우중충하고 버리고 픈 아픈 빛 햇살처럼 빛나고 편안한 행복빛 동행으로 오늘도 새처럼 날아
내 꿈 들판에 함박 눈 메모 적는다.
살아온 세월 아팠어도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고.
다음 생에서도 어머니로
교사로 살아도 보람있을 거 같다고.
언제나 목숨가진 사람으로
태어난 것 저주했더니
암 찾아와 도와줄께 해서
고마워로 동행하다
이젠
살아야 할 이유 분명해져서
암에게 천천히 걸어가자.
내 꿈 이뤄야 해서야.
서럽고 아파도 꿈 찾은 것도
다행이니 날아야 해.
한번쯤은 날고 떠나야 해서
이렇게 홀로 지내는 거 거든.
조셉캠벨처럼 오년은 홀로
자연 벗삼아 쓸거야.
익숙해지련만
아픔도 이만큼 견뎠으면
평탄대로처럼 익숙해지련만
여러 날 몸살감기로 아프니
쓰러져 잠만 자는 날 보며
한심하고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어제도 찜질방에서 잠깐 쉬다
원고 보내려 했지만 잠에 져서
일어나보니 두 시간 가까이
땀 흠뻑 생쥐꼴로 터벅터벅 걸어
내 방으로 들어오니
맑고 푸르른 하늘 그림 어서와 어여쁘다 안아주며 수고했어라고.
평등한 세상 꿈꾸는 난 화분
찡긋 윙크하며 기다렸어. 라고 웃으며
달려와 토닥토닥 위로의 춤 보내니
나도 따라 기분 좋아져
쓸쓸한 기분 내려놓고
기쁨의 꽃 되어 쿨쿨쿨
자연처럼만
매일같이 만나도 언제나 찾아가도
아무 때나 걸어도 자연은 변화무쌍하여
새로움과 활기 줘 웃게 만든다.
고즈녁한 눈길 걷다가 하늘보면 산들 카멜레온처럼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니
보면 볼수록 신기하여 고개 꼿꼿하게
들고 하늘만 쳐다본다.
하얀 눈길 걸으면 다채로운 쑈 펼치는
자연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세상 어떤 부자보다 더 행복하고
평화로워 가벼운 공기되어 난다.
가장 소중한 나1
전시기획자 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서양미술사부터 다시 공부해야므로
책의 영역 넓어지니 더 홀로 되어야한다.
서양철학사와 미술사와 미학등 서재엔
내가 원하는 책들로 빼곡히 장식했으나
서로 다른 만남으로 모두 버려졌다!
재직시절은 초등학생에게 맞는 동화와
동시와 교육서로 즐비하다가 버림의미학
사랑하는 이와 함께 동행하니 또 버려졌다.
아픔은 사람을 키우지만 그 과정의 고통
가히 짐작불가 할 정도다.
우울의 늪과 피폐의 산에서 자고깨다
촛점잃은 눈으로 세상과의 소통 단절하고
홀로 자고먹고 걷다 쓰러진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스스로 사유하다
직관력 발달되니 이쯤되면 서서히 빛 들어와
몸과마음 리셋되어 다시 도전의 뜰로 간다는 것
알기까지 수많은 시간 흐른 뒤였다.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어울림에서 스스로
빠져나온 일 내가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법
이었다는 걸 여러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되었다.
많이 달랐던 점은 패가르는 걸 싫어하고
질투가 없었으며 고요히 앉아 무협지와 만화책.
역사서등 두서없이 스스로 골라 책읽기. 즐겼고
스승의 가르침에도 의심의 칼날 들이대니 말수
극도로 줄었다.
나를 받아주는 곳 어머니 외에는 없으니
어머니랑만 동행하여 즐겁고 편안하여
밖으로의 소통 제로 만드니 소풍가는 날
괴롭고 점심시간 같이 먹으면서도 대화
재미없어 끼지못하고 묻어감 받아드렸다.
나를 사랑하기 2
진정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따뜻하고 풍요로운 삶의정원으로
인도되어 선한영향력 나누며 살게된다.
어머니 내겐 그런 분이셨다.
책만 좋아하고 어머니 바라기인 내게
단 한줄의 명 문장 들려주며 맛난 음식으로
폭포웃음나라 추억 언제나 만드셨다.
어머니 날개 밑 언제나 솔밭길 걷듯 다이나믹하고
아늑한 에너지 창고라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칭찬과 격려로 우리딸 최고라고.외치신다.
고등학교 2학년인가 하두 힘겨워
벼개에 얼굴 묻고 펑펑 수도꼭지 틀었더니
어머니 안해 준 게 없는데 왜 우느냐고 화내셔
그후로 단 한번도 울지않고 자랐다.
어머니 슬퍼하므로 안되는거고 공부 잘하는 딸
당신 삶의 의미라서 모진 비바람 천둥번개. 진창인
그녀의 삶 강력한 의지력으로 이겨나가는 원동력
이므로 난 참아야 했다. 고등학교 까지는.....
울음! 카타르시스의 정수다.
울음 잃으므로 병은 깊어만 가서 드디어
대학교 강의실 떠나 홀로 책과의 동거시작 되었다.
나를 사랑하기 3
거리를 무작정 걷고 버스타고 하염없이 가다
종점에서 종점까지 졸다가 인생 공부장인
재래시장 골목길 들어가 사람들과 풍광 즐긴다.
나도 저렇게 치열하게 매달릴 무언가가 있다면
좋으련만 돈도 외모도 사랑도 사람도 관심
적으니 마음 둘 곳 단지 도서관 책들 속
인물이었다.
니코스카잔차키스의 희랍인 조르바
울림 큰 책 중 한권 임은 내면의 모습을
외면의 좌충우돌 인물상으로 구현한 점
탁웛했고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는 꼭 내 이야기 같아
글을 써보기로 다짐한 책으로 자지도 먹지도 않고
글쓰기와 책에만 의존한 반쪽짜리 삶이라
다시 헤맨다
걷는다.
사 대문 안의 거리를
뭔지는 모르나 안주가 느껴지기도
그러다 눈 들어 오는 곳으로 무작정 들어가니
알랑들롱 영혼의 눈으로 방황하다 살인으로
생 마감하는 영화보고 왜지?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게 가능할까? 사유하며
원인을 생각하며 거리 쏘다닌다.
들어오지않는 딸 걱정되어 버스정류장에서
아빠 기다리다 지쳐가는데 딸 내리니
꽉 끌안으며 적당히 읽으라고 충고하신다.
사실 아빠 닮은 성향이라 꾸준한 독서 기쁨준다는
것 알아 실천하는데.....
나를 사랑하기 4
해바라기 지고있다.
기와담장 옆에서 낙엽 떨어져 뒹구는데
하얀 나팔꽃처럼 생긴 어여쁜 꽃 생기 팔팔 돗아
있어 렌즈에 담는다.
앙드레 지드의 이방인 보며 내가 사회로부터
내침 당한 이방인이었구나 느꼈다.
내 방식은 다 검열에 걸렸다.
옷도 예쁘고 순수하게로
입은 긍정의 아이콘으로만
눈은 감고 현실에만 집중해서 교사되기만
그런 거 안맞다.
고요하게 정독도서관 뜨락 거닐며 새처럼
날아가고 싶은 아련한 그 곳 있어 하늘만 보다
장미 까시에 눈길 간다.
아하! 아름다움은 까시가 있는거구나.
스스로의 몸과마음 지키기 위해 필요악이겠구나
모두들 웅성거리는 식당에서 끊어지지않는
고달픈 면가락 먹으며 하하호호. 하는데
쑥스럽고 혼자 먹는 거 익숙치않아
나 홀로 정원으로 나와 사람들과 자연이랑 논다.
하얀 원피스에 노랑장미꽃다뱔 들고 야무지고
우아하게 걷는 미모의 장신 여성 지나가니
부러움 하늘 찌으려는데 죽어가는 약혼자에게
마지막 모습 보여주러 가는 것일지 누가 알까?
라는 어디선가 읽은 문장 떠올라 씁쓸하다.
외면의 모습은 포장 얼마든지 가능하고
그래서 아름답기도 추하기도 한 것이다.
.
나를 사랑하기 5
푸르른 파란하늘 보면 마냥 좋다
평온해지고 아늑한 숲의 온기로
그냥 웃게 되니 매일 올려다 본다
하늘처럼 맑고 푸르른 삶 살고픈데
갈 길 모르니 방황이다.
내버려두고 싶어 두는 게 아니요
몰라서다.
정신과 엄마 손 붙들려 갔다.
왜 왔느냐고 물어 아무 것도 재미가 없어서 그냥 자거나 읽거나 걷는다
했더니 갑자기 머리 아프냐고 물어
짧게 끝내고 싶어 그렇다 말하니
나가란다.
약처방 해주고서
엄마 편안하고 포근한 미소로 반기며
선생님 네 병 잘 고쳐주실테니 꾸준히
다니자고 하셔서 그냥 응 이라고만
약도 먹지않았고 그날 이후
방문도 없었다
짧게가 답이다. 다르므로다.
나빠서도 싫어서도 아니요
달라서고 그 의사샘 다른 이에겐
치유로 가는 길에 따뜻한 도움 줄것이다.
단지 나랑 안맞을 뿐이다.
모든 정신과 의사들 나름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한다. 육체 치유보다
정신치유 쉽지않음 교사로 살면서 느낀
체험이다.
결론은 다양한 사고. 존재하므로
존중과 인정이 최상의 교육법이다.
나를 사랑하기 6
하얀 옷에 보라레이스 달고
옆집 하얀!장미꽃집으로 나들이 가려
새벽부터 분주하게 고요한 단장하는
국화꽃잎들의 귀여운 손 잡고
나의 시절로 떠나간다.
그땐 몰랐다.
부모님 얼마나 아프셨을지?
내 인생이므로 스스로의 몫이라 사고했으므로다.
또한 두 분 치열하게 잘 사시고 소통도 하며 각자의 장점 살리면서 팽팽한 줄다라기로 사셨다.
어머니 초등학교 중퇴지만 다재다능
사내대장부 저리갈 정도로 용감무쌍
하고 지혜롭기까지 하시고
아버지 학구파와 너른 아량 지니셔
사회자로 초등학교 한문 선생으로
유치원 산타할아버지로 일인다역
하시며 홍길동이란 별명 지니셨으나
무능해 보였다.
서울대 능가한다는 목포고 출신에
세무사로 인생 극장 주인공으로
출발했으나 군대미필에 걸려 쫓겨나
낙향하여 농사짓고 조합장되어 사니 한이 산처럼 쌓여 술로 마음 달래는 걸 어린 다설 살 내 눈에 각인되었다.
남자라는 존재 부정적으로 본 계기
마련이었다. 아버지 똑똑하셨고
날 유독 사랑하셔 내 호주머니에
돈 넣어주는 취미 가질 정도로 사랑했으나 난 마음주지 못했다.
나를 사랑하기 7
하양 장미 서울 시작하는 모습 바라보다 그녀의 하루도 기지개 켜며 웃는다.
그런 그녀 동무로 나도 웃는다.
아버지 유능한데 잣대 모르는 딸
눈에는 무능력의 아이콘되니
억울하셨을 것이다.
아빠랑 있는 건 불편했서 뭔가
서성이게 되고 머물지 못한다.
아들만이 최고의 자식인데 공부 잘하는
딸이라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가면에
우롱당하고 싶지않아 거리감 확실하게
두었으니 아버지께 이제사 죄송하다.
아버지 가신던 날도 눈물 많이 흐르지
않았고 편하고 좋았다. 3년 누워계시다 가셨으니 오히려 가는 게 당신에게
좋은 것 같아서였고 큰 의미 없었다.
삶에 대한 미련 적었다.
이유는 모른다
남이 좋으면 나도 좋았다.
단지 참견 싫어서 날 그림자로
만들었다. 아니 표현법 몰랐다.
그만 쉬고싶어 농약사러 갔다.
방법 모르므로다.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지 말기를
기도하며 종로 5가 꽃집 근처 제초제등
파는 곳에서 농약 달라니 이거 먹어도
안죽는다 해서 창피했다.
허나 달라고 손에 쥐었다.
나를 사랑하기 8
새벽 아직 안가고 함께 놀아주니
떠오르는 태양처럼 의지하게 된다.
발견되었다. 그것도 부지런쟁이
둘째언니 손에 농약 들려져
엄마! 하고 소리질러 무안하고
창피했다.
잠자다가 우는 소리 듣고 깨어나니
어머니 내 손 붙잡고 아무 일 안해도
되니 죽지만 말아달라고 하셔서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며 그냥 넣어둔
거라고요. 아무일도 아니예요
농약 제초제라서 사본 거예요.
슨진한 어머니 금방 눈물. 거두시며
그럼 그렇지 표정으로 안심하시며
다듬던 알타리무 언니랑 정리하신다.
거리를 걸으며 숱하게 말건네오고
듣고 하면서
정독도서관 책들 읽으며 쓰고 먹음으로써 마음의 평안 얻으니
학교가 그리웠다.
친구들과 빨강빨강 열정의 칸나꽃
곁으로 간다니 아버지 바로 날 데리고 학교로 가신다.
자퇴했는데 어떻게요?
휴학으로 처리해뒀다.
아버지 임기응변 능하시고 재주꾼이다
나를 사랑하기 9
어제 영장산 가다 만난 단풍잎
발길 묶어 동영상으로 화답했다
넉넉한 단풍융단으로 고까옷
만들어 요양원 계신 엄마께
마음의 선물 보낸다.
다시 돌아간 서울교대 교정의
붉디붉은 칸나의 몸짓 칸타빌레로 내게 다가와
기다렸잖아 . 어디서 이제 와.
이젠 날 떠나지 마. 라고.
빨간 반김해줘 가벼이 포옹해주며 달처럼 수려한
자태로 나도 너 보고싶었지롱
하며 해처럼 화려하게 웃었다.
어디까지 왔을꼬?
아하 새로 시작된 대학생활
풋풋하기보다 포근함 사랑하지만
금방 우울의세계 입문하게 되는 건 교사가 된다는 부담감이었다.
나같은 아이가 나오면 안되는데
어찌 교사가 된단 말인가?
고대 사학과 가길 원했다.
역사서 읽을 때 내 영혼 춤추고
노래하며 책속 인물들과 놀았으니까.
가장 나다웠고 좋았다.
허나 아버지 교사가 최고다. 엄마도 교수하며 살라시던 꿈 접고 교사하다가 대학원가면 교수된다며 방향 선회하시니 갈 수 밖에는..,.
나를 사랑하기 10
드디어 오늘의 태양 내곁으로 다가오려
움추렸던 몸과마음 붉음의 환희옷
갈아입고 터벅터벅 산길 걸어
동산 위로 떠올라 숨쉬기 운동하고 있구나.
그럼 나도 쉬어야지.
아들 곁에 누워 젊음의 향기 느끼려
아들 몸 안마해주며 힐링해야지.
녀석 출근 준비하느라 수선수선 두런두런 ㅎㅎㅎ
난 내 길로 들어가니 길가에 벌써 노랑 해바라기
꽃길 만들려 분주한 향기 뿌리고 있어 멋지군
이라고 답하며 새로 시작된 대학생활 가보자.
고대 사학과 같더라면 평탄대로의 학문연구길로
들어섰을지 누구도 모르리라
단지 가보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일 뿐...
교대 교육과정 엉망이다.
그때만 해도 지금은 장족의 발전있었길 기대해보며.
문사철 없다. 고전에 대해 읽고 토론하는 모습
필요하고 역사의식 제대로 갖추기위한 사학공부.
사회과학 공부. 천문학.물리학등 우주변화에 대해
공부해야 되고 동서양 철학서 두루 섭렵한 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교육과정 리셋해야 된다.
또 한가지 종교학도 공부해야 한다.
영성.수비학등도 교사로서 알아야 아이들 진로교육
조금이나마 보탬될 수 있다.
교육 백년지대계인 이유가 이것이다.
한 사람의 영웅 길러짐은 세상 구원한는 일이므로
조셉캠벨 이야기처럼 블리스 찾아 길 떠나게
도와 줄 이 교사직이므로 이러한 공부 필수다.
아침이 밝았다.
배춧잎 영글어 초록꽃 향연으로
초대하니 나도 내 삶의 꽃 전하린라.
나를 사랑하기 11
좌충우돌 대학생활 하다 동양철학 세계로
장자의 나비로 꽃피던 그 시절 그립다.
논어를 일년동안 끼고 살며 모든 소통
논어로 시작해 논어로 끝냈다.
그 시절 내 인생 봄날이었다.
언행일치 위해 말 수 줄었고
일이관지에서 일을 알기위해
만나는 이들마다 하나가 뭐냐고 물으니
의아해하거나 뭐야 쟤! 이런 표정이라 홀로
사색하느라 교수법으로 일관하는 교대 교육과정
빵구로 일관하다 또다시 도망간다.
이번엔 어디로 갔더라?
명동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육중한 첼로소리
곁에 쉘부르의 가벼운 통키타와 헤비메탈 등
가곡은 나의 분신같은 존재여서 자면서도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그리운 옛님은 아니뵈네 등
버스 기다릴 때 찬바람으로 시림 노래 부르다보면
바람타고 하늘로 슈슈슈우웅 날아가 구름 의자
앉아 놀다 양떼구름타고 푸르른 목장으로 가서
이랴 말달리자로.....
이런 내 모습 어머니 보시게에 벅차고 이해불가라
또 충청도 구인사절로 부모님 따라 유능한 스님의
지도편달 받고자 머나먼 길 떠나야한다.
내가 아무리 괜찮다해도 학교 안가니 병인 것이다
하하하 껄껄껄 한국교육제도의 허와실 난 온뭄으로
저항했기에 교사란 직업 부담김과 거부감으로
거저 줘도 싫었다.
양의 탈을 쓴 이리로 과연 평탄할까?
나를 사랑하기 12
많은 순수한사랑 지니신 교육자들
존경하고 묵묵히 현장지키며 견뎌내는
선후배님 감사드린다.
단지 내가 안맞았을 뿐이다.
어쩔 수 없는 게 인생에는 존재한다
말로는 설명안되는 숱한 이야기들.
나를 사랑하기까지 산넘고 물건넌
시간들 누군가에겐 단비될 수도
있으므로 그냥 쓴다.
대학생활 6년반 종지부 찍기까지
다이나믹한 이야기들로 내면 진통
겪느라 고달픈 인생 죽음이 더 낫다
결심하여 실천하지 못한 마음의 자살
어디 한 두번 이었을까?
현재 60살에 난소암 와도 의연했던 건
자연사 할 수 있으니 부모님께 죄송하지
않아서였다.
나를 사랑하기 13
두 개 입 자연속으로 놀러 떠나 영원히 귀가하지
않아도 스스로 남은 식구들이랑 온손도손 살랑살랑
삶의정원 꽃피고 새 울듯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일
평생 하리라.
그러기 까지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떨어지면 돌
올리 듯 내 삶도 그대로 그렇게 평범 향해 달렸으나
어머니 마음 편해야므로 또 이상한 스님들 곁으로
함께 가니 밤엔 새벽 4시 되어 잠들어야 하고
아침은 모르겠다.
새벽 4시는 스스로 하고싶은 목표 있을 때 일어나는
시간이다. 밤새 못자니 짜증이 극에 달해 귀퉁이
쓰러져 자는데 죽비로 등을 내리쳐
왜 때리냐며 항의했더니 엄마 죄인되어 스님에게 빈다.
아가 아프다고 ......
어이없지만 마음 다스리고
그날 이후 편히 잤다. 주변은 관세음보살님께
간절한 기도비로 끝없이 내리는데 홀로 쿨쿨쿨
어머니 드디어 큰스님 만나는 날이라며
꽃단장하고 질문지 작성하신다.
장사로 살아온 삶이므로 질문 많으시다.
먼저 나 정신 돌아오려면 어찌해야 하냐고?
마늘먹여.
장사 새로 시작하려는데 방향이랑 장소는요?
남쪽! 장소는요? 그쪽에서 찾아 봐.
뒤룩뒤룩 삼겹 목에 돼지보다 더 돼지다운
모습인 큰스님 말 듣기만 해도 자꾸 웃음 터지고
진지하고 순진한 엄마 아쉬워 또 질문하려니
다음 사람 소리듣고 허겁지겁 한마디라도
더 섞어보려 애쓰는 어머니 짠해 큰스님 째려보며
미쳤어. 니가 무슨 스님이야라고 소리지르고
싶은데 차마 부모님 앞이라 말도 못하고 혼자
휘리릭 나오니 엄마 개운치않은지 표정 피곤
물고 있다가 앞서가는 나보고 뛰어오신다.
솔잎과 잣잎
겨울 문턱 맨발걷다가
발 폭신폭신요 깔린 곳 찾아
두리번거리니 양지바른 곳
솔잎은 솔잎대로 잣잎은 잣잎대로
만물의 어머니인 흙의 품속으로
들어가 따스한 솔이불 잣향기
말랑말랑 고소한 향 묻혀 덮어드린다.
그 모습 나의 어머니 팔베게
해주던 모습 그리워
전화안부 전하니 오늘은 또롱한 목소리로 일상 내려놔 안심되어 미소짓다 까악까악 소리듣고
하늘 우러르니 햇님 물들어가는
연두잎새 큰언니에게 연두빛
싱그러운 꿈 완성한 거 대단해로
엉덩이 팡팡 칭찬해주고 있어
그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배꼽티로
환영합니다 내 배에도 맘껏 놀다가세요
하니 그렇잖아도 기다렸다며
뱃속으로 안온한 햇살 솔잎표주박에
담아 연신 퍼나른다.
나를 사랑하기 14
뭔가 속은 듯한 느낌 드시는지
어머니 불쾌하신 듯 하지만 내겐
속내 감추고 마늘 먹으면 좋아진다며
해법 찾은 듯 구름처럼 하얀 새털 웃음
새의 날개 실어 보내고 금방 긍정의 환락으로 돌아와 사자처럼 앞장서신다
아빠는 뭔가 싫지만 당신 친구 소개로
온 곳이라 묵묵부답으로 일관히시다
엄마 밝은 모습에 같이 업되어 뛰어
가셔서 아하 저 단순함이 건강의 원인
이었구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생각감옥 갖혀
현실은 믿지못하여 책과 자연만이 가장 위대했고 사람으로는 사대 성인은 되어야한다는 무지막지한 목표설정해 놓고 잣대를 들이대니 어느 누구와도 소통 당연히 불가였다.
그 쓸쓸하고 외로웠던 시간
견딘 건 당연히 책과 쓰기 의지하며 맑았다 흐려졌다를 반복하다 또디시 집속으로 똬리 틀고 들어앉아 바깥의 소통 스스로 단절했다.
모르니까. 뭐가 삶인지 모르므로
방황은 정당방위였지만 어느 날
또 누군가 무지도 죄라는 말에
난 죄가 수도없이 많겠구나 싶어
절망의 시간들 또 이어가고
내 인생 소설이었다. 이제와 돌아보니 새롭게 태어나야 제대로 살 수 있어 이젠 난소암까지
주어지는 걸 보니
인생은 산 너머에 또다른 협곡 존재로
쓰러질 지경까지 가다 마지막 종점에서
깨닫고서야 아! 인생 가을 낙엽길처럼
가슴뛰고 찬란했구나 라고.....
꺼벙해서
하나에 빠지면 모두
아웃되고 몰입이다.
지하철 올라가는
에스카레이터 멀쩡한데
내려오는 것 수리라고
되어있는 곳 올라가다
언듯 보니 모두 타고
올라가서 머쓱해 딴 곳
응시한 채 웃는다
나사가 풀린 건 아닌데
한가지에 몰입되어
지하철역 놓치기 다반사
남편 도착할 시간 지나
안오니 전화와서
반대편 앉아있다가
이제서야 방향감각 찾았다
말하니 허참하며 조심히 오란다.
꺼벙해서 성실하고
내 스스로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므로
함께 한 가족 지인들께
언제나 감사드리며
겸허한 마음으로 산다.
그리워 장미
영장산만 오르면
생각나는 하얀 얼굴
오르락내리락 먼길
가도가도 보고싶은
하얀빛 한복 순수단장
떠나면서도 순결한 눈
포옹부르는 미소년 미소
깨물고 싶은 귀여운 입술
너 가고나면 숱한 밤
너의 그림자로 뒤채다
가을 하양 편지지에
노오란 은행잎 봉투 넣어
들키고 싶지않은 내마음
홀로 쓸쓸히 읽으며
너와의 망경암 추억
잊기위해 와인 한잔
붉게 따라놓고
파리한 입술 적시고
소금빵 짠맛 불러
얌얌쩝쩝 입맛 다시다
오물오물 붉게 물든
와인만찬 즐기며
두번 다시 돌아봄 아니하고
망경암 너른 흙마당 찾아드는
인걸들의 숱한 사연 위로 삼고
경성샨수화 굽어보며 꿈 이루는 일
매진하여 반드시 성취하리라.
가마니 위 노랑낙엽
꼬물꼬물 꽃물 장난치다
편 갈라 소나무줄 잡고
꽃송이 줄다리기 영차
아무나 이겨라 으쌰쌰
뒤로 누워도 노랑인데
궂이 감춰 떠나고픈
너희들 마음 몰라서
답답하지만 인정해
달라도 너무 달라야
세상 속 따뜻한 빛으로
영웅으로 살아갈 가능성
최고임 알기에 응원 해.
다시만난 곰바위
여전한 평온함에
네 곁에선 언제나
잔잔한 첼로소리
은은한 해금소리
들리고
나뭇잎 보내고 가벼운
마음 된 나무 얼굴
보기만해도 한가롭고
또 네 곁에선 언제나
드럼 어우러짐소리
꽹과리 살풀이춤 소리
북 평화로운 울림소리
나무의자 신문보다
쫙 펼쳐 드러누워
하늘 구름 어여쁘고
온 천하로 울려 퍼지는
곰바위 안온한 축복가
내 영혼 감사를 부르고
존경심으로 축복가 따라 부르다
유유히 갈잎 속으로 떠난다
산수유열매
그대 언제 빨강빨강
그대 언제 귀염귀염
그대 언제 반짝반짝
되었는지 궁금하여
그날 이후 많은 날들
그대 곁 가볍게 맴돌고
그대 손 따사롭게 잡고
그대 마음 똑똑똑 두드려도
날으는 새 직선비행
겸허한 눈빛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그대 눈 보고
돌아서서 걸었지요
그대 빨강빨강 열정으로
이 가을 알록달록빛 곁에서
그대만의 결실 축하드려요
난 갈게요. 나도 그대처럼
열매맺는 삶 살고 싶어서요.
채워진 사랑
사계절 피고지는 꽃의
아롱다롱의 변화로
밤의 벌빛과 달님의
반짝임과 단아암으로
바람 지나가다 들려주는
살가움과 새소리 상쾌함으로
햇님 언제 어느 때든 부르는
내 목소리 듣고 달려와주는
다정다감함의 힘으로
내 맨발 포근하게 감싸안아
사랑과 평화의 언어로 춤추는
대지의 광활한 꿋꿋함으로
속살거리며 다가서는 시냇물소리
의 잔잔한 위로로
이젠 사랑의 정량 가득 채워져
나눠져도 넘칠만큼 넉넉한데
주어야 채워지는 것이 자기 이름이라
당당히 말하는 사랑에게 부끄럽지않게
다 주는 것 사랑이라니 실천하리라.
조금 어설프겠지만 오늘만 하다보면
쌓여진 오늘의 힘! 우주까지 날아갈
그날 위해 황홀한 축배의 잔을 들자.
슬픔을 치유해 주던 그녀
생후 칠 개월에 어머니의 실수로 화상입혀 밤낮 울기만 하는 아가로
어머니 삶 나락으로 떨어져
차라리 같이 죽자고 하셨던 그녀 의연하게 딛고 일어서 곱게 키워
선생님으로 한생 편안하게 살기를
바랬으나 또 심신피폐하여 홀로
멍해져있는 딸 위해 옷챙겨 입혀 손 잡고
하이얀 배꽃 흐드러지게 핀 하양의 순수하고 순결한 배밭 데려가 자연의
아름다움 벗하여 현실속으로 돌아오게 이끄셨고
연분홍 철쭉꽃 개롱공원 오가는 이들에게 놀다가세요 유혹하는
계절의 여왕 오월 들판으로 데려가
유년시절 추억 상자 꺼내시며
아픔 치유위해 혼신의 힘 쏟는다.
''사랑하는 내 딸아! 넌 누구보다
예쁘고 똑똑하고 착했단다.
노랑저고리에 분홍치마 해입혀
데리고 나가면 안 만져보는 사람
없을 정도로 예뻤어.
그런데 왜 말도 안하고 먹지도 않고
책만 붙잡고 쓰고만 있니?
이제 그만 그때로 돌아가자.
어린시절의 밝고 천진했던
그 강변으로 돌아가 엄마랑 같이
행복하게 살자!'' 셨던 그녀의 포근한
안아줌으로 딸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녀 슬픔을 잠재우는 특유의 따뜻함과
배려하는 삶으로 딸 기르셨다.
'' 벼는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며 겸손이 인생강가에서 가장
소중한 지혜임을 깨우쳐 주셨던
내 어머니 이 신새벽 다시 찾아와
''아가! 사랑한다. '' 라시며
붉디 붉은 칸나꽃 한송이 들고와
잠든 내 머리맡에 두고 가시다 꼬옥
안으며 볼 뽀뽀 해주고 나서도
못내 돌아서지 못하고 찬바람 부는
문 밖에서 별과 달에게 딸의 행복을 빈다
아이들 곁으로
아플 때마다 그리운
아이들과의 추억으로
나무의자 장난감 보니
치료되어 뛰논다.
홀로여도 마음엔 아이들 다가와
음악 틀며 다양한 연주해주니
쓸쓸함 날아다니는 먼지에게 주고
가슴엔 소나무 푸르름으로
첨벙 첨벙 장난치던 유년으로
자신감으로 물든 청년되어
아이들 위해 만든 극기훈련 기구들
오르락내리락 도전하며 배 아픈 것
잔솔가지 누워 잠든 곳으로 보내버린다.
의암호에서
난소암 고통 잊고 싶은데
가끔 자기 잘 있다고 소식 전한다.
어제 먹은 굴 넣은 겉절이 맛있어
아프고나서 처음 먹었다.
춘천에서 자전거 하이킹 !처음 만난
의암호랑 웃고 수다떨면서
색다른 춘천여행 추억 남기고 싶은데
아뿔싸 화장실 들락날락하다
배 아프니 난소암 위로해주려
배 쓸어주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페달 천천히 밟는다.
기다리다 지친 동무들 전화로
미안하여 대충 나오니 소양강처녀
동상 야무지고 당당해 담아두고
싶지만 갈길 바빠 눈으로만 즐기고
다정한 동무들에게로 간다.
재미난 추억사진 몇 컷 찍는데
하늘 즐거이 나는 비행기도 추억속 주인공
되고픈지 함께 하잖다.
아픈 난소암에게 미안하고 잦은
배변활동으로 모든 장기에게
미안하지만 특히 항문 힘들게 해
두번 다시 음식으로 아프지않게 하리라.
나 변했다구요. 하하하
세상만사 모든 것 변화하고
나 또한 그 변화의 배에 타서
스스로 내면의 선장이 되어 가고싶고
보고싶은 곳으로 날아가 나의 반응을 꼼꼼하고
안온하게 다독다독 어여삐 살핀다.
모든 건 내가 주인이므로 천천히
살고싶은 곳도 하고싶은 것도
스스로에게 유익하고 유쾌한 일상으로
만들어 가는 쪽으로 생각 이끌어
평생 웃음꽃 피워내며 살리라.
그 과정에서 씨실과 날실로 만나지는
인연의 고리에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구든 대접하리라.
사람인지라 가십거리에 휘말리기도
난소암고통 있으므로 그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그늘속에서 쉬어갈 수 있으니
이 또한 더 큰 삶의 환희로 들어가는
통로이니 감사와 평화로운 마음으로 살아있음
자체에 목이 메이도록 삶 따뜻하여 슬프다.
잊을 수 없는 사랑
불란서 문화원에서 알랑들롱 주연의 외로움으로 삶 방황하는 젊은초상 보고 나오니 쓸쓸한 노을빛 젖은 경복궁 하늘엔 새 한마리 자유의 몸짓으로 나는 모습 눈우물 가득 담겨와 갈 길 잃었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 있어 귀!기울이니
''어여 들어오렴. 아가야!''
따뜻한 계란말이에 연포탕 끓여놓고
평생 날 위해 사시던 고운 어머니 음성
들린다.
그녀 내게 쏟아부은 수많은 사연 담은
사랑의 이야기 목숨 하얀 빛 속에 놓고가는 그날까지 감히 잊을 수 있을까?
아니 죽어서도 꽃 좋아하시던 어머니 삶의 정원에 늠름한 소나무로 태어나
어머니 손길로 봄여름 맞이하고 가을 영글어가다 겨울 함박눈 맞으며
그녀 곁에서 지킴이로 평생 살리라
어찌 감히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사랑
그녀의 발뒷꿈치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모든 시간들 자식 자라는 낙으로 사셔
지금도 당신 삶의 포근한 자리 잊으시고
딸의 건강과 안위만을 걱정하는그녀에게
이 새벽 '사랑한다'는 네 글자 하두 가벼워 입안에서 맴돌다 심장으로 창자들 지나 항문으로 나오려다 다시 들어가고 그저 가을 물든 참나무 잎새에 적어 해바라기와 잉어들 노는 그림 옆에 어여쁘게 꾸며 놓는다.
눈을 감으면
새벽길 홀로 걷다가 눈감으니
한아름 꽃다발로 안겨오는
애타게 그리운 가슴!있다는 건
인생길 외로운 바람 홀로이 맞은
수확이고
또다른 인연들에게도
따스한 훈풍 보낼 수 있는
흰장미꽃 향기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음이여라
외로움으로 아파 본 사람
슬픔으로 찌든 사람만이
외로움과 슬픔의 힘으로
일어선 경험 전해주어 더불어
동반성장의 꽃 피어내 하늘보듯
평화롭고 우아하게 살아가리라.
해오고 달가는 중
시 쓰다 새벽 잊고
한편 끝내고 나오니
어느새 달님 꼬맹이로
햇님 노을빛으로
온 산 붉은 기운으로
따뜻한 빛으로 오려
눈 비비고 있구나.
가는 달 가벼이 안녕
오는 해 반갑게 안녕
오가는 이들에게도
가볍고 반가이 안녕
새벽달에게
진회색 하늘에서 웃으며 사는 너에게
삶의 비밀 편지 딸에게 전해주길 부탁해
고요히 홀로 애태우며 담금질하는 시간의 힘으로
하이얀 장미뜨락 가슴에 품고
황금빛 노오란 왕관 머리에 쓰고
쪽빛 청색 천으로 하체 두루 감싸
영혼의 평안함으로 사는 게 진정한
삶의 길 임을 딸에게 전해주길 부탁해.
엄마의 말은 잔소리표라는 딱지가
붙어 진심오도되니 온 천하 두루
비추이는 무한한 능력 가진 너에게
부탁하는 네 마음 이해해줬으면 해.
내 스스로 하길 언제나 바라고 부탁
참 못하는 성격이지만 너만은 나의
살 저미는 아픔 알 것 같아서 용기내어
말하는거니 딸에게 황홀한 낙엽편지지에 쓴
내 편지 딸의 자는 침대 위에 고요히 부쳐줘.
술과 동거하며 매일마다 잡다한 수다의 생활 접고
삶의 따스한 햇살 산과들 꽃피우는계절로 들어와
너처럼 편안하고 온화하게 모두를 사랑하며
찰라보다 짧은 삶에게 욕되지 않게 살았으면
하는 내 글을 젊은날의 나를 판박이한 딸에게 갖다 줘
그래서 나처럼 후회와 회한으로 병 얻어 고통으로
기나긴 시간 잠못 드는 밤 없기를 바라고
아픈 시간의 흔적들로 마음 고달프지않고
새 날듯 바람 지나가듯 살았으면 하는 내마음 담은 살뜰한 해바라기편지 꼭 그녀 근무하는 책상앞에 놓인 다이얼리 옆에 놔줬으면 해.
그늘진 곳에서도
삶의 벼랑끝 몰린 이들에게도
딸의 보름달처럼 두루 비추이는 온기로
그들에게 삶의정원 꽃으로 나무로 새소리로
영롱하고 화기애애한 인생 살아갈 수 있게
도움주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해.
내 부탁 꼭 들어줄 거지. 너의 넓고 광명한 마음
보니 꼬옥 들어줄것 알기에 마음 편하게 내 인생만 살래. 오늘은 안녕 고마워. 낼 또 고마워 할거야
아니 평생토록 영원히 너에게 감사로 살거야.후훗
같은 책 다른 생각
새벽 공부로 시작한다
그것도 스스로 주인된 삶
원하는 아름다운 이들의
편안한 목소리로 읽어주니
듣기만 하니 부담감 제로다.
시냇가에 앉아 흘러가는
구름보듯 흰장미 묵언으로 먼저 떨어진
친구보며 곧 갈게 편히 가라고 말하듯
내 살아온 세월속으로 들어가 반추해본다.
읽어주는 부분을 들으며 내 삶 교정의
붓질 시작하며 좀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스케치해 간다. 산도 물도 하늘도 햇님도
그리며 주인공된 나는 오늘은 한가운데
내일은 한켠에 그려놓고 고요로 물든 자리에 앉아 내안의 나 소환하여 물어본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
고명환님은 불행은 없고 요란한 행복
이라고 표현했는데 지나온 날들 모두
행복이었다니 참 따뜻하고 편안한 언어다.
그렇구나. 그랬었구나. 그 아프고 힘들어 벼랑 끝에 홀로 쓰라린 바람 맞으며
볍씨만한 바람막이없이 버텨냈던 일상들
자잘한 행복의 언어들이었는데 스스로
안에 갖혀 그 화려한 가을날 나만 몰랐던
거였구나 싶어 지금 이 순간부터 어떠한
일도 모두 커다란 행복 선물받기 위한
전주곡이라고 수취인은 나로
황홀한 낙엽편지지에 적어 보낸다.
또 내 마음 어떤 구절이 기억언저리
맴돌고 있었지라고 물으니 쓸데없는 생각과 대화로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신은 뭔가 하고 있다고 위안을 얻는다는 작가의 말에 크게 마음의 울림 있었다.
그렇다면 내 삶에서 쓸데없는 만남과
필요없는 잡생각 활활 타오르는 숯불
속에 넣어 불씨 한톨 남기지않고 태워버리면 되겠구나 싶어 감사했다.
역시 책속에 길이 있고 나눔 속에
다양한 사고하게 되니 홀로 읽는
독서도 좋고 더불어 하는 낭독도 좋다.
낭독의 매력은 한마디로 여백의 미다.
하얀 종이 위에 마음가는 낱말이나
문장 적으며 그 단어와 문장을 화두로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고 빼다
가장 절착점인 생각찾아 가는 행위가
함께 하는 낭독의 매력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타인의 목소리로 들으니 단어나 문장에 색칠하며 상상의 나래속에 빠져들게 되어
주인공인 나에게 오늘은 어떤 색의
생각으로 갈아입혀 최고의 멋진 나만의 삶 만들어갈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창의력과 깊은 사고력 등이 길러져 내 안의 무수한 생각 창고로 들어가다 종착역인 무의식에게까지 닿게되어 결국은 마음의평안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나에게 책을 읽는 목적은 마음의 안식이다. 돈도 마음이 편안하면
따라오게 되어있다. 쫓아가는 건
허덕임이고 따라오는 건 여유다.
낭독으로 암환자 치유까지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새벽
동행한 책사랑님들께 우아한
금화규꽃차 한잔 대접할 기회 주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단호한 흰장미
그녀의 알뜰한 분홍 가슴밭
어머니 새색시로 연지곤지 찍듯
수줍은 아름다움으로 달려들어
감추인 내면 슬프게 아름다워 감탄하다
근심스런 손으로 조심 손길로
사모하는 진갈색 이파리 어깨
의지하게 하려는데 고개 외로 틀고
도망가길 세 번 만에 더 상냥한
손길로 모셔와 주인공 되게하니
건강한 미색 마늘 보듯 그녀의 싱그러운
가슴 보여주지만 그 이상의 허락은
수치심 드는지 감히 다가갈 수 없는
멋짐으로 뿌리쳐
콧끝으로 그녀 향내라도 간직하려
푸욱 들이대 맡으려니 향기마저 감추고 고요히 떨어진 하얀 친구 눈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비록 작아도
코스모스 크고 고운 꽃잎
사라지는 길목에 작고 여린
꽃잎들 바람이랑 산들춤 늘어지다
버들강아지풀 오니 깍꿍놀이 하다
늠름한 아파트 삶의 무게
나비처럼 이겨내는 모습보고
까망하늘 마음되어 짓눌리다
바람꽃'' 괜찮아 다 잘될거야 ''라며
함박눈처럼 안개머금은 눈빛으로
하늘하늘 하늘에서 선녀 내려오듯
포근히 쓰다듬어 주니 아가 코스모스
안심되어 푸들푸들 잠든다.
화려함속에서
빨강빨강 단풍잎
주홍주홍 단풍잎
연두연두 단풍잎
색 겹쳐겹쳐 단풍잎
하얀 옷 달리기 헉헉헉
빨강조키 몸 쭉쭉 둥글
남색잠바 빗질 쓱쓱싹싹
파랑모자 핸드폰 톡톡톡
보라바지 그네 한들한들
갈색스틱 하늘로 휘휭잉
하얀 강아지 꼬리 흔들흔들
자주셔츠 발걸음 저벅저벅
주름진 손 운동기구 빙글빙글
화려한 단풍나무 아래에선
수틀에 휘황찬란한 비단실로
아름다운 그림그리듯
화사한 마음 오늘에게 그리며
시작 요이땅땅 !!
그대의 옷자락
어느 날 꿈속에서 청춘시절 그대였으면
했던 이 만나니 나도 모르게 옷자락
잡아보다 깜놀하여 눈뜨니 꿈이여서
허어이 허공으로 손 휘젓다 눈 가득
그리운 그 시절 담다 볼 언덕 주르륵 빗물 내리는 것도 모르고
아들 불러 거실로 나가니
''엄마 왜그래? 뭘? 왜 우느냐고?
어? 나 안울었는데!.,. 아! 그럼 됐고.''
그 시절 그 사람 어쩌다 우연한 마주침
한다해도 옷자락 잡지않고
푸근한 미소지으며 바라 볼 거예요
이미 지난 일은 묻어두고
이젠 새 길 가꾸며 사는 일
벅차고 우아해서라죠.
아름다운 사람들
새벽 눈 뜨니 책으로
하루 일상 요이~땅
일번이 같이하니 좋아
이번이 일어나기 힘들었어
삼번이 그래도 만났으니 멋져
사번이 책은 좋은거야
오번이 그래서 나두 확언하고
감사일기 쓰고 했더니 그대로
되더라. 동시성의 원리와 끌어당김의 법칙이지.
말 마친 후 너무 좋은글 읽어
잔잔한 기쁨이 흘러들어오는 느낌입니다.라고
그 말 들은 모든 친구들 공감과 응원의
미소와 박수로 하하하 호호호
작은 도서관 외진 곳에 위치하니
자원봉사자 꽂꽂이로 꽃 속에 파묻혀
책의 향기에 꽃의 향기 더해 줘 책읽는 내내
그녀에게 감사의 편지 적어 수반위에 소담스럽게
접어 놓는다.
오드린햅번 한 손은 나에게
다른 손은 남에게 죽는 그날까지
암 걸려서도 봉사로 따뜻하게 삶
걸어가시다 행복의 나라로 소천하셨고
듣는 봉사마다 가능하면 하려하고
좋은 거 있으면 더불어 함께 하려 퍼나르는 일 앞장서는 이의 삶뜨락엔 오늘도 새 찾아와 노래하고
가을꽃들 화려한 춤추는데 아이들의 동시꽃까지
거실 가득히 피어나니 살뜰한 추억 꽃 불러와서 보고싶은 얼굴들이랑 알콩달콩 이야기꽃 핀다
돈의 미학
돈이 왔고 반겼다.
돈이 갔고 잊었다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편안함은
돈 이전에 무상으로
베푸는 자연의 사랑이다
자연의 사랑은 조건부의
사랑이 아닌 올인이다.
나의 모든 것들을 따뜻하고
관조적인 눈빛으로 지켜보며
내 삶 속의 푸르름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와 울면 꼬옥 안아주고 웃으면 박장대소로 응수하다 엄지척으로 진정한 응원을 해준다.
돈이란 녀석 사랑하지만
자연의 무한한 베품으로
돈 없어도 평화롭고 잔잔한
시냇물 흐르 듯 살아가며
세상 두고 가는 날까지 춤추리라
인생이란 들길
유아독존 유일무이한 존재로
세상이란 무대에서 독주하다
이젠 어깨 토닥여주며 더불어
가는 것 인생길이라는 것 알았고
인생길에선 먼저 난 자라고
깨우치는것 아니요 나중 난
자라도 먼저 달기도 하니
나이.지위.부와명예 상관 없이
동등하게 친구로 대접한다면
인생들길 편안하게 걸어가는
꽃들의 속삭이는 이슬수다처럼
인생강가 잔잔하게 포말그리는
호수의 귀여운 움직임처럼
인생산길 고즈녁하고 신선한
나무들의 낭만적인 로맨스처럼
인생 바람처럼 왔다 별되어
사라지니 지금 이시간 웃고 놀자.
망경암 꽃
영장산 정상에서 만난 고운 입술의
안내로 쉽게 찾아간 망경암 초입에선 노오란 은행잎얼굴들 산산히 부서져버린 이십대의 내꿈 데려오려 희망의등불 들고 마중나와 관세음보살님의 미소로 반기고
쫘악짝 펼쳐진 전망의 시원함으로
보라하양꽃들 정다운 이십대의 청춘의
눈동자로 오가는 길손들 사랑으로
맞이하고
해바라기 노오란꽃은 밝고 넉넉함으로
승부하려 꽃단장하고 은행잎 노오란
삼베옷의 힘으로 더욱더 빛나고파
서성이고
붉게 젖은 나뭇잎 기와담장 의지해
높이 더높이 오르기 놀이 열중하다
떨어지고 또 떨어지니 잠시 휴식하며
탁트인 전망 바라보다 잠든다
해바라기꽃처럼
처절한 역경속에서도
지겨운 일상의 반복에도
변하지않는 구태함에도
바뀌지않는 다양한 틀에도
해마다 되풀이되는 인사에도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잔소리에도
해바라기꽃처럼 하늘의 위로받으며
모두 잊고 다 포용하며 오로지 글의 힘 의지해 현재의 삶에 올인하는 새벽
누구든 환영합니다의 춤으로
뭐든 다 되어요 허용의 마음으로
뭐든 다 가지셔요 나눔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 매일 새벽이면
자동알람으로 눈 여러번 뜨지만
네시 지나 일어나려 노력함은
건강함으로 중용의 도 잃지않으며
오래도록 천천히 하려 함이다.
딸과 보름달
오랜만에 딸의 맛난 저녁
식사대접 받고 나오니
까망하늘 초롱한 보름달
오로라처럼 신비롭고
다스칼로스 성자처럼
온화하여 볼 수 있는 눈
주심에 감사를 드렸다.
우주로 나아가는 길
만물우주 지으신 신은
내게 새벽마다 찾아와
새로운 뜨거움으로 다시
도전하는 강인한 정신력
주시며 안아주신다.
보름달님! 딸에게 재미로 물든
삼십대 벗어나 독서의 기쁨도
느끼며 살 수 있는 자기성장의 길 들어서길 도와주소서.
아직 어림 충분히 알지만 어미란
존재는 욕심있어 딸에게 바램도
크답니다. 우선은 건강하기만을
달님에게 부탁드려요
붉은 토끼풀
입동인 오늘 책추남나비스쿨 통해
너의 수수하고 아리따운 자태 반해 너와의 만남 완연한 가을물 든 찻집에 앉아 단풍보자기 속에 넣어 기억하고 싶어.
너에 대한 나의! 기억은 영원토록
너와함께 푸르른 하늘아래 바위집지어
야생화꽃 친구들 흐드러지게 피고지는 산에서 담백한 꽃차 한잔의 여유 즐기며 평생 행복하기로 약속한 거야.
겨울 시작되는 산길에서 널 만나
담박에 사랑에 빠짐은 살아온 숱한
세월의 아픔들 꽃으로 나무로 맑은 새소리로 치유한 경험있어서겠지.
붉은 토끼풀 이름은 마음보고 지은 건가 봐. 세파에 흔들리지말고 붉고 강인한 의지력으로 스스로의 블리스 찾아 행복한 영웅의 여정 살기를 바래서
만들어준 건 아닐까 하는 생각드네.
데이트족
인간관계 불편한 마음 어딘가로 날리고싶어 찾아든 종묘 기와로 엮어진 담장길 조용조용 걷다가 종묘로 찾아듦은 선조들 위로 최고일 거 같아 새처럼 발길
자동으로 날아들어 가서다.
연못옆에 푸르른 듬직함 자랑하는 소나무
하늘뜰로 평화로운 소통의 미소 보내고
모두 내려놓고 떨어진 나뭇잎 연못속에서도
편안한 흘러감 강물처럼 즐기고 있어
나도 따라 그 곁에서 연못이랑 놀다가
모든 건 사라지니 묶임 풀어야 되는구나
스스로에게 알려주는데
나들이 나온 데이트족 보기만해도
행복해 나도 함박웃음 짓는다
그들과 가을 한창인 종묘 속으로
폭 들어가 주인공과 관객으로 번갈아
등장하니 한꺼번에 불어닥친 즐거움
으로 함께 웃음나라 여행떠나다
서로의 갈길로 돌아간다
한발짝 걷다가 그들 모습 어여뻐
뒤돌아보다 잊어야지 내 삶의 길 내므로
앞만보고 걸어가는데 파란하늘이랑
단풍물든 나뭇잎 다가와 손잡아주니
내 삶의정원 다정함꽃으로 피어난다
어여쁜 가족
자존감 하늘 찌를듯이
개구지지만 자아세계
뚜렷한 지용이 만났고
개성바구니 지닌 듯
나만의 확실한 캐릭터로
우아한 듯 쌀쌀맞은 듯
독특한 매력 대량 지닌 초아랑도
하고싶은 마음의 말들 표정으로
연극하며 아이와 진정담은
소통하는 엄마와 자기개발과
성찰 사랑하는 자림씨 만나니
화목하고 단아한 가정이란 생각
문뜩 떠올라 방그레 미소짓는새벽
셋의 모습 내가슴의 문 열고
타박타박 저벅저벅 묻지도 않고
쳐들어와 사랑스러워 손에
노랑장미꽃다뱔 들고 편안하게
맞아들여 달팽이놀이하며 즐겁다.
후딱 후딱
그 고왔던 만남들도 가버리고
꽃길걷듯 아름답던 추억도 지나가고
휘황찬란한 가을도 얼마남지 않았고
십일월 왔나 했는데 벌써 칠일이고
시원한 구름가듯 흐르는 무정한 세월
갑자기 버거워지고 마음 불편해진다.
한정된 시간들 속에 삶의 우선 순위 정하는 일 또다시 수정해야만한다.
좋아하고 사랑해도 나를 가장
사랑한다면 체력 되는만큼 일하고
따뜻하고 편안한 휴식의 시간으로 재배치 해야 하리.
그림전시 좋아하지만 인간의 능력 한계있으므로 오만일 수도 있음 어제의
피로감으로 느낀다.
허나 먼저와 나중이 있을 뿐
건강 회복하여 화가들의 처우
개선위해 미술문화 개혁하는 일
앞장서서 이끌어 가리라.
맨발로
인생길 맨발로 당당하게 걸으니
폭신폭신한 땅 부드럽고 따뜻하여
걷는 걸음마다 어머니품이요
인생길 맨발로 야무지게 걸으니
밟히는 흙의 고운숨결과 따스한 체온
내 온마음 평화의 꽃 피워내 마음 불편한 이들에게 흙의 사랑 건네고
인생길 맨발로 의연하게 걸으니
밟히는것들마다 품어주고 안아주게되어 바위처럼 단단하고 의연한 마음으로
아픈 이들 쉼터로 평생 살아갈 힘
산보다 바다보다 더 풍성하게 선물
받으니 기쁨의꽃 저멀리로 날아간다
222
아름다운 숫자 2
둘은 멋진 꽃이다
두송이 피어나 손잡고
새랑 나비랑 도란도란
둘은 시원한 냇물이다
강에서 바다로 가는 길
바위와 소곤소곤
물풀이랑 다정다감
둘은 맑은 하늘이다
둘이 걸으면 하늘처럼
안온하고 평화로워
노래부르고 춤추고싶다.
둘은 새끼 고양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워
어딜가도 든든하고
뭘해도 가슴 뿌듯한 숫자
2가 셋이 겹친 날이니
나의 오늘 영롱한 빛으로
오로라쇼 펼치며 살것이다.
파란하늘엔
파란하늘 까만 새 한마리
다정하게 유유히 날아가고
돌담타고 흐르는 덩굴잎새
말라가는 가벼움 즐기고
파란하늘 주황저고리
파란하늘 초록바지
파란하늘 갈색조끼
파란하늘 붉은 댕기
파란하늘 환한 마음
파란하늘 날마다
깊어가고 익어가니
가만가만 보기만해도
조용조용 걷기만 해도
편안함 가슴 가득
싸움
종묘지나 서순라길 접어드는데
두 여인 고성 오가며 싸우는소리에
행인들 몰려든다
나홀로 돌담길로 걸어가며
고웁게 서로 화해로 마무리되길
기도해주며 단풍 바람따라 노는
곳으로 발길 정처없이 거닌다
손끝에 전해지는 쌀쌀한 바람체온
느끼며 길거리에서 시 한수 비단옷
입히는데 전깃줄 앉은 까치
하양검은빛 몸 가볍고 평화로워
나도 하양치마저고리 분홍댕기하고
하이얀 얇은사 고깔 고이접어
나빌레라춤으로 서순라 와인카페
옆에서 전동킥보트 타듯 즐긴다.
깔끔한 맛
꽃차 순수한 맛이라 부름은
강하다는 걸 몰라서라죠.
메리골드꽃차 희망가 부르며 고요히
음미하면 메리골드꽃길 걷던 추억 춤추고
금화규꽃차 담백한 맛이라 부름은
연두빛물 유리찻잔 한가득 출렁이고
꽃 한송이 찻잔바닥 가득히 여왕으로 앉은 너
마음의 대화 나누며 먹는 각별한 추억 좋고
국화꽃차 담소맛이라 부르고 싶은 건
여린 국화꽃잎 찻잔속에서 물고기들 시냇물
부영하듯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재롱떨다 쉬다
하는 모습 동무들이랑 담소 나누던 그리운
여고시절 추억노을속으로 데려가고
대추차 산고의 고통 겪기까지 열달 엄마 뱃속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 있듯 오랜 정성과 인내로 달여진 대추들 도자기 찻잔 속에서 풍요롭고 풍성한 노동요 부르니 그리운 옛 일들 낙서하며 서글픔 씻어내고
생강차 깊은 고요 지닌 맛 홀로 새벽녘 독대의기쁨 만끽하며 마시는 희열의 맛은 유년시절 어머니 홀로 베틀 앉아 섬섬옥수 고운 손으로 노랑저고리 분홍치마 해입히며 웃음지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사람도 차맛처럼 깔끔한 여운 가슴속 오래도록
시간 갈수록 그리움의 깊이 헤일 수 없을 정도로
보고픈 사람있어 그사람 생각만 해도 흐뭇한 미소
꽃차 속에 그리며 그때 그 시절로 달려가듯
나이든다는 건 담백하고 깔끔한 만남 스스로
만들어가는 일 아닐런지? 깔끔은 또 다른
깔끔으로 이어져 깔끔한 만남 릴레이 하는 일 앞장서서 해나가는 것도 행복하리라.
파란나라
파란나라엔 거인들 살죠
딸랑거리는 꼬맹이 감
노랑빛 지닌 나뭇잎들
주황빛 머문 잎사귀들
노랑알 동도도동동
달리기 경주하다
파란나라 아래 쉬고
초록쑥 파릇파릇 멋지고
파란나라 가로질러 어딘가로
파란배 저어 여행 떠나는 새가족들
햇님 산너머에서 따뜻하게 일광욕 즐기니
나도 더불어 막춤쇼 햇님 동무하며 즐겁다.
배롱나무 지니
여름내내 분홍댕기 랄라라
가을내내 하양저고리 순결하고
여름내내 진보라바지 사랑으로
가을내내 연보라 웃음 휘날리며
맨 살갗 분홍하양 이불 덮고
보라빛 아롱다롱 무지개 추억
여름이면 캠핑 온 가족들과
가을이면 알록달록 단풍들과
맨살의 외롭고 벌거벗은 영혼
위로잔치로 늦가을까지 이어지다
고요한 말 한 마디없이 사라져 간
배롱나무에게 새 한마리 푸드득
날아와 노래부른다.
해를 쫓아서
맨발속으로 스며드는 한기
햇님이라면 믿을 수 있어
그녀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다
그녀 자취 감추이면 다시 걷다
그녀 만나지면 나팔꽃이랑 논다
그녀 그리우라고 일부러 머나먼 하늘 사니
나는 나대로 편안한 바위보며 사색 잠기고
노오란 물든 추억잎새 보며 여름내 가위바위보
한잎 떼어내기 놀이하며 즐거웠던 지나간 기억들
이랑도 놀다가
한번쯤은 봐줘야 할 거 같아 하늘 올려다보면
눈 뜰 수 없을 정도로 화끈한 그녀 모습
가까이 하기엔 아찔함으로 함박울음 터뜨릴까 봐
땅위 뒹굴뒹굴 채이는 돌멩이들하고 공기놀이 하다
끈기의 여왕 거미줄 대롱대롱 매달린 마른 나뭇잎
뱅글뱅글 다가와 사라지는 길 춤으로 끝내는
모습보며 삶뜨락 오늘도 칸타빌레로 맞이한다
내사랑 곰바위
널 보면 그냥 웃게 돼
널 보면 그냥 배불러
널 보면 그냥 감사해
널 보면 그냥 다 좋아
왠지는 모르지만
느낌으로만 아는
그런 우아한 편안함
서늘한 그리움 나부끼니
네 곁으로 자꾸만
오게 되는 날 어쩌니?
너에 대한 깊은 사모로
뼛속까지 너의 얼굴 아른거리면
너 사라지고 난 후 나 어떡해.
깊은 그리움은 쓸쓸한 날이기도 해서
나날이 우물에 빠진 생쥐꼴로 삶 무너질까봐
매일 오던 길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연습해야
할거 같아.
그래도 지금은 네 곁이 어머니품처럼
내겐 최고의 안식처이니 한동안 못잊어
네 곁 맴돌고 또 맴돌며 놓여나는 연습
스스로 해야 하는거 아는데 너의
넉넉한 마음 너만의 땅 닮은 향기 잊을 수 없을거 같아.오늘도 네 곁 들국화로 다가서니 환희 물든
칸나꽃도 따라 네곁으로
행복한 신발
딸 아이 검은 구두보고
화들짝 놀라 사진 찍었다
말하니 찰리채플린된다
서른 하나 아가씨
까망하늘 찢어져도
찢어진 줄 모를 정도로
터프가이라서 여전히 걷다
어제 비로소 나달나달 거지된 줄 알았단다
깔깔깔 웃으며 신발 그렇게 헤어진 줄 몰랐다라며
여름 샌달도 너 못지않게 너덜거려 아빠가 버렸다
말해 폭포웃음나라 여행 떠나는 엄마와 딸
창문너머로 따사로운 햇님 듣고 껄껄껄 호호호 웃음잔치 벌리니 숨어있던 구름꽃도 히히히
날아가던 새도 뭐지? 하다 후훗 휘파람타고
아득히 머나먼 창공으로 찬란하고 우아하게 사라진다
그게 나야
숲속나라 홀로 걸어도 님의 손 잡은 듯
부드러운 흙길 걷 듯 평화로운 미소지으며
한 걸음 두 걸음 걷다가 장난의 물결 몰려와
막춤의 쌩쑈 헹가래 펼치다 자연관객의
환호와 박수세례 천둥 치듯 받으며 퇴장하고
새로운 도전의 꽃 물주고 피워내는 일
새벽 여명 머무는시간부터 꿈나라 가기까지
강력한 의지력과 강인한 정신력 장착 위해
명상과 복식호흡하며 내 안의 나 찾기위한
공부의 길 성현들의 말씀 길라잡이 삼은 부단한 세월의 연단 긍정의 미소로 견뎌내니
하이얀 구름 평온하게 하늘 흘러 가듯
떨어지는 폭포 물속 잠기며 흘러감 즐기 듯
날아가는 새 미지의 세계로 날개짓 부단하듯
아롱이 다롱이 피고지는 꽃 세월따라 피고지듯
내 삶 이젠 그네들처럼 되었다죠. 후후후
너로 물든 새벽
고요히 창공 쳐다보니
여명 밝아오려 침묵속에서
활기찬 도전으로 시작하는 모습
느껴져 나도 도약의 발판 마련하려
청아한 창공 또롱한 눈맞춤하니
너의 다부진 가슴 창공 뛰놀아
함께 지냈던 추억 소환하여
풍요로운 이야기꽃 피워냈던
바닷가로
쓸쓸한 고즈녁함 감도는 해질녘
스케치하며 묵묵히 이어가던 손길
사이로 갈매기 우아한 날개짓으로
푸르른 꿈 응원하던 그날로
용주사 사찰 가을꽃들 화려한
웃음소리 정겨워 꽃이랑 놀다
꽃이 된 나 명상속에 들고
지난한 사찰의 생애 연필 스케치 위해
아득히 그리움 실은 사찰 곁 지나
하늘 구름이랑 사랑의 눈길 주고받으며 그린 소중한 작품
사찰지기에게 선물하며 달빛담은
단아한 모습으로 앞장서서 걷던 너 지금은 위대한 꿈 도전의 시련 견디느라 스스로에게 침몰되어 고독의 살뜰함
벗삼아 풍성한 외로움 즐기는 너
추억길 속 홀로 걸어도 따뜻한 너의 미소 간직하고 있어 평화로운 풀밭길 걷는 것 같고 한산함으로 물든 새벽
어머니 품속 안긴 듯 안온하다.
이태원 비가
젊음은 활기찬 발걸음으로
마음 당기대로 곳으로 경험찾아 떠나고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향 지녔으므로
가신 영혼들 그대로 행동하다 목숨줄
앗아가는 참변으로 처참한 지경놓인
동시대인들 망연자실하여
그날 이후 모든 일상 그들 위한 위로의 기도로
열고 닫는다.
그래도 미진하여 미안함과 애달픈마음으로
눈물 바다되어 흐르고 깊은 숙면 가로막는다
어찌 자식 먼저 보낸 부모들에 비할까마는
자식 키우는 에미로서 산 옮기는듯한 서러움과
광활한 대지 촉촉히 적시는 빗물처럼 가슴에
하루종일 찬바람으로 가슴 에인다.
누구의 잘잘못 가리기 이전에 먼저 가신
님들에게 허망한 삶 떠나가는 위로의 춤과
그들의 떠나감 평화롭고 잔잔하게
이승에서의 삶 모두 내려놓고
아득히 머나먼 길 떠나는 님들에게
진혼곡으로 영혼 달래주는 일부터 하자.
남아있는 자들은 님들 보내고 난 후 가슴에 서글픔
씨앗들 모아모아 두번 다시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모든 생명들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 생기지 않도록
당당한 시민으로 나라와 조국 앞에 부끄럼없는
일상 만들어가는 일만이 그들의 귀한목숨값
값지게 지구상에 기억되게 하리라.
가신 님들이여!
이승에서의 다사다난했던 기억들
모두 흐르는 구름에게 주어 버리고
가시는 걸음 걸음마다 새처럼 바람처럼
가벼이 티끌하나 남김없이 두고 가소서
하늘나라 따사롭게 볕 잘드는곳으로 가서 영원한 복을 누리소서.
보고싶고 그리운 님들이여!
미안하고 또 미안하여 말이 허공에 맴돌다
산과들에 미안하다꽃 피고지고
보고싶다꽃 지고피고 하나이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맨드라미 보냈어요
구례 어머니 고운 손길에서
내 어설픈 손길로 데려와
사개월 남짓 살다 이사로
귀여운 아가장미 곁으로
키 큰 열정 지닌 칸나 옆집으로
인동덩굴 분홍 집으로
아로니아꽃 푸름맞아
노는 곳으로
자갈흙이불 덮어 다독다독
이사 휴우증 없게 토닥토닥 단도리해주니
맨드라미 흙장미꽃의 미소로 세련되게 고맙다는 마음 전해져 그녀에게 살짝 키스해주며
헤어짐의 아쉬움 달래려 돌아서는데
햇살 다가와 수고했어
새들 날아와 춤추고 노래하다 합창하자며 내 주변 맴돌고
함께 일한 친구들의 살뜰한 마음
차 햐잔의 따스한 향기와 담소 나눔의 달달함으로 맨드라미꽃 보낸다.
십일월의 첫날
풍요로운 모란꽃 보듯
잔잔한 기쁨 지닌 벗꽃인 듯
환희로 물든 해바라기꽃 온듯
십일월 의욕적으로 시작한다.
얼마 남지않은 이천 이십 이년
결실의 마감위해 작은 것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새벽이다.
사람냄새나게 살기 위해
갈곳도 만날이들도 방대하지만
이젠 내안으로 들어가 나랑만
놀련다. 봉사활동외에는 열매
내겠다는 본인과의 약속 지키리라.
십일월!! 반가워. 너랑 손잡은 첫날
이구나. 나머지 이십구일도 전진할거야.
기대해줘. 나이테 있으니 꼭 이룰거야.
낮달맞이꽃
새벽 용문사에서 맨발걷기하던 추억 그리워 또다시 찾아간 그날
넌 그곳에서 여전히 날 기다리다
따스한 분홍의 숨결로 맞아주었지.
그 숨결 찬란하고 그윽해서
부처님 온화한 눈빛 인자한 모습
뵈러 가던 길도
단풍춤추는 산길 들어서던 것도
모두 잊고
담장아래 이슥한 곳 사는 네 곁에 몸 풀고 마음으로 반색하며
너와의 시간 화끈 달달한 사랑가
노랗게 물든 천년세월 간직한 은행나무
에게로
휘황찬란한 비단옷 고웁게 차려입은
가을산에게로
푸르름의 극치 펼치는 하늘에게로
오밀조밀 잔치여는 손길에게로 보내며
고즈녁하고 흥겨웠던 너와의 추억
헤어지기 싫어 찬바람 가슴 파고들어
쓸쓸한 체온으로 뒤돌아서다 돌아보는
나에게 분홍의 서글픈 미소로 잘가라 손짓하는 너
금화규꽃 이사했죠
스티로폼 하양옷 입은 화분에
계곡물 노래하는 곳에 살던
청순한 금화규꽃 이사하려
고심하던 시간들 이젠 추억
들락날락하다 잠시 멈춤 인사로
피워나지 않는다고 굼벵이라
놀리던 내 앞마당 살던 그녀도
만인의 사랑가 흐르는 곳으로
봉사활동의 참맛 아는 형의
손수레 타고 운치 가득한
아치형 지붕 집으로
환우들의 도란도란 추억길로
그녀 이사 시키고 나니 신나서
그녀에게 묻지도 않고 덥썩 껴안고 어루만지다 볼뽀뽀 해버렸다.
그녀 내게 마음밭 열어 주며 함께 한 시간들의 즐거움으로 용기내어
다가갔다 이 새벽 고백하니 부디
용서해주길 웃으며 부탁한다.
시월 끝
우아한 노을웃음
세련된 황금물결 춤
아롱다롱 가을꽃 피어내
황홀한 유혹의 몸짓으로
분주한 만남 이어지던 시월과의
작별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내년 기약있다 해도 인생 내일 모르니 오로지 오늘의 나 의지하여 평화롭고 영민하게 생각뜨락 거닐기 위해
고요하고 쓸쓸함 동무하며 살며
미래의 오지않은 날들 미안하지않게 오늘을 겸허하고 살가운 마음으로 대접하고 만나지는 모든 인연들과
사랑스러운 조우하며 끝날까지
행복감사용서하며 묵묵히 걸어가리라.
의자에 앉아 감
가을물 든 파란하늘
초록 무우 잎사귀
연노랑 금화규꽃
하양분홍 코스모스
보라돌이 가지열매
야옹야옹 고양이
표로롱 포로롱 새들
촬촬촬 흐르는 물
보면서 느끼면서
휴식하다 널 본거야
파란들판 여주인공 된
너의 주황가슴 본 그날
뜬 눈으로 밤 잃었고
새벽오자마자 네곁으로 달렸어
검은 하늘에서도 빛나려나 궁금해서
역시 가로등 불마저 널 축복하더군
수은등 불빛이랑 너 환상적인 파트너십
발휘로 내 눈 즐거워
잠든 산이랑 여명 춤사위 늘어진 하늘로
야호야호 히히후후 소리지르고
쌩쑈떠는 나 너 상상안되지?
새벽이라 가능했거든.
모두 잠들었으니 꿈인줄 착각하겠지.
깔깔깔..... 네 덕분에 암이란 녀석들 건강되찾아 정상세포 되었어.
고맙고 사랑하니 건강하게 오래 만나자
우와 금화규꽃
널 잊고 살아갔어
황토염색 달콤해
바느질 평화로워
어싱 가슴 따뜻해
꽃 피고 지듯 너 또한
자연이랑 놀아야
순결한 너의 영혼
세상 속으로 나올테니까
널 잊고 난 나대로 행복했어
새로운 오늘이야기
도전으로 시작해
도전으로 마쳤어.
너도 그랬다는 걸
고결한 너의 마음
보고서 알게 되었지.
시월 끝자락에 왔으니
십일월의 여왕으로
함박눈 오기까지
너와나 환희의 사랑가
계곡물에게 선물하며
매일 만나는 즐거움 누리자.
은행잎속으로
새벽마다 은행잎 속으로
들락날락하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들어
매일이 그리워져
차 끌고 그냥 나가면
은행잎 맑은 노랑미소
은행잎 밝은 노랑손발
깍꿍깍꿍 재롱떨고
은행잎 청춘빛 가슴으로
나폴나폴 노랑나비 춤으로
하늘하늘 노랑의 노래로
길가에 홀로 앉아
한편의 밝음 실은 시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물들었네
우연한 새벽 용마사
황홀한 옷 입고서
의기양양한 자태로
겁없이 달려들어
계곡물가로 달아났더니
여기서도 비경 웃으니
나도모르게 따라 웃다가
아예 퍼질러 앉아
황홀한 유혹 넘실대는
가을몸짓이랑 눕는다.
누워서 하늘 쳐다보니
하늘은 온데 간데없고
꽃이 된 잎사귀들만
환희로 물들어 화려한
가슴으로 우니 나도 회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함께 운다
가는 시월
시월 이제 가는구나
너와의 찬란한 추억
이젠 잊으려고 해.
새로운 십일월 맞으려면
너와의 달콤했던 날들
내 기억 속에서 보내야거든.
너와의 가슴뛰는 재회로
매일이 하늘길이었다고
매일이 푸르른 들판 걷듯 했댜고
매일이 사랑가 하늘거렸다고
매일이 행복춤 으로. 시작했다고
며칠남지않은 너와의 시간들
나뭇잎 알록달록 치마입고
아롱다롱 저고리 걸친 곳으로
나도 나뭇잎처럼 가장 화려하고
밝은 모습으로 너의 곁 맴돌려고 해.
너 보내기 전 너와의 진한 밀회 즐기려 모든 약속 아웃시켰어.
너의 삶의 호흡으로 나의 호흡도
따라 돌려고 해.
그래야 모두 잊고 새로운 시작
가벼운 도전으로 채색할 수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