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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현석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Edward
<비선대 만남의 광장 식당에 도착하다. 이곳에서 아래쪽의 식당까지는 대략 40분 정도>
<산악인의 집 식당에서.... 25時산악회에서 준비한 식당. 산채비빔밥/칼국수/냉면 등의 메뉴 제공>
산행을 마치고 건배의 잔을 .....
모든 산행을 마치고 이 식당에 들어와서 앉으니 비가 거세진다.
산행하는 동안 가랑비만 내려 산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산행을 마치고 나니 비가 힘차게 내린다.
따뜻한 칼국수로 그 동안의 피로를 날려보내며,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오늘의 힘든 여정을 정리해 본다.
비록 여기서 소공원 주차장까지는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이 만남의 장소에 대략 2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 점심을 먹고, 주차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할텐데....
친구들은 너무나 늦게 산행을 했는데도, 1시간 이상의 여유시간이 생겼다.
<신흥사의 큰불상 앞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다. 금강굴/비선대 방향은 직진이고, 우측으로 울산바위/흔들바위 방향>
<신흥사 옆쪽의 도로건너 계곡 모습>
<권금성 방향의 모습>
<설악산 신흥사 통일대불>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
<설악산 소공원>
<설악산 권금성 방향>
<설악산 매표소>
매표소에서 성인 입장료는 2,500원/인당.
<소공원 주차장>
금요일 밤 10시를 조금 지나 서울동대문종합시장 주차장을 출발한 버스는 서초구민회관 주차장앞에서 회원들을 승차시키고 복정역을 걸쳐 목적지 설악산을 향하여 출발하다.
깊어가는 밤 가득찬 버스는 25時산악회 산악대장의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난 후, 1 - 2시간 정도의 잠을 청한 후, 내설악휴게소에 도착하다.
이곳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약 30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산행에 필요한 김밥이나 아침 식사를 하도록 여유시간을 준 뒤, 1차 목적지 한계령을 향하여 출발하다.
그동안 흐렸던 날씨는 차량이 출발하면서 가랑비로 바뀌기 시작하다.
내설악휴게소에서 한계령으로 가는 차도는 지금도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한계령으로 들어가는 차도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버스는 천천히 오르막을 오르면서 힘겹게 차도를 달린다.
정상적이라면 약 20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를 약 30분 정도가 되어서 도착했고, 한계령을 출발하는 회원들은 알아서 이곳에서 내리고, 나머지 회원들은 오색을 향하여 버스는 출발했다.
이곳에는 25時산악회의 산악대장역을 대신 할 두분의 대장이 내렸다.
한분은 선두그룹, 한분은 후미 그룹을 따라 산행한다는 것이다.
모든 회원들은 어두운 밤길을 손전등에 의지한채 한계령휴게소의 가운데 지점인 오르막 계단길을 올라서면서 산행 초입이 시작되었다.
모든 회원들이 떠나는 동안 친구들은 이곳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는 것이다.
산행준비를 하는 동안 다른 산악회의 버스가 도착하여, 그들도 마찬가지로 산행에 들어섰고, 친구들이 준비가 마치는 데로 산행에 들어서려니 나중에 도착한 한 두분의 타 산악회원만이 있고, 아무도 없다.
친구들은 산행준비가 마치자 오르막 계단길을 올라 1차 지점인 1,307봉을 향하여 오르막이 형성된 돌로 등산로가 잘 정돈된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하다.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녘 가랑비는 보슬보슬 내리는데, 주변의 모습은 알아볼 수가 없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이정표 지점에 도착하게 되었다.
바로 이곳이 1,307봉.
이정표의 안내에 따라 중청대피소 방향을 향하여 나아가는데, 내리막 길이 한참 이루어진다.
밝은 날이었으면 충분히 이해를 하련만, 초행길인데 능선에서 내리막 길이 한참 이루어지니 뭔가 잘못된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1,307봉우리를 넘고 넘으면 또다시 봉우리를 오르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두운 밤길을 혼자서 선두로 나서 길을 찾듯이 앞ㅇ으로 나섰다.
내리막이 한참 진행되드니 다시 오르막이 형성되고, 또다시 내리막이 형성된 후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니 바로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이 좌측으로 귀때기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중청대피소를 향하여 가는 길이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오는데, 대략 40분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지도상에 나와 있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였다.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도착하니 대략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출발전 새 건전지로 손정등 약을 교환하고 산행에 임했는데, 2시간 정도가 지나니 건전지가 완전히 소모되어 버렸다.
어쩔 수 없이 준비한 다른 손전등으로 교체하여 산행에 임하다.
반드시 야간 산행시는 충분한 건전지와 손전등 두개 정도는 갖고 다니는 것이 안전할 듯 하다.
사전에 모든 준비가 완벽하면 산행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삼거리에서 끝청봉을 향하여 능선을 지나가는데, 아마 여러개의 봉우리들을 지나는 듯 하다.
거친 등산로를 오르고 또 오르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돌바위들이 형성된 한적한 쉼터 공간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가 있었다.
잠시 쉬는 동안 준비한 과일을 먹으면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주변은 아침을 맞이하는듯 자욱한 안개 구름이 산둥성이를 덮고 있고, 하늘의 먹구름으로 가득하기만 하다.
제발 하산이 완료될 때까지 큰비만 오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길을 재촉하다.
왜냐하면 우리 일행들과 너무나 먼거리 차이가 났기 때문에 서둘러 비슷한 거리는 유지해야 한다.
사실 오늘의 산행은 대청봉을 둘러 본 후 공룡능선을 탈려고 계획하고 왔는데, 지금의 상태로는 도저히 공룡능선을 탈 수가 없다.
일단 마음속으로 공룡능선을 포기하고 나니, 심적 여유가 생겼다.
초행길이지만, 그래도 공룡능선의 모습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갔았는데....
자리를 털고 일어나 종훈이와 나는 선두로 앞서 나가고 친구들은 약간 쳐져 뒤 따라오고 있다.
이곳에서 끝청봉까지는 얼마의 거리인지 짐작은 가지 않지만, 열심히 가다보면 도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면서...
한참을 풀숲 사이를 지나 오르막 구간을 오르다 보니 큰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그곳이 끝청봉이다.
오르막 구간을 천천히 오르다 적당한 장소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며 주변 바위에 올라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기다렸다.
그런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할 수 없이 종훈이를 재촉하여 끝청봉으로 오르게 하다.
끝청봉에 도착하니 몇몇의 산악인들이 쉬고 있었다.
종훈이와 함께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끝청봉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유인즉, 올라오는 길에 광익이가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한다.
치료를 하다보니 늦었다는 이야기다.
정말 미안했다.
함께하지 못해서....
끝청봉에 올라온 친구들과 단체기념사진을 담고 난후, 약 40분 거리에 있는 중청봉 대피소까지는 그리 멀지 않고,또한 산행하기도 편한 오르막 산행이 별로 없다.
그런데 지금 시간으로 대청봉을 향하는데 무리가 있는지, 먼저 대청봉을 다녀온 후 중청봉 대피소에서 만나자는 광익이의 의견이다.
이곳까지 왔는데 중청봉 대피소에서 대청봉은 약 20분 정도의 거리인데, 무리가 있는듯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다.
미안하지만 할 수 없이 친구들은 광익이를 뒤로 하고, 먼저 출발하여 중충대피소를 둘러 본 후 바로 대청봉을 향하여 올라가다.
중청봉대피소에서 대청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그리 좋지 않지만, 그러나 산행하기에는 괜찮은 곳이다.
약간의 오르막이 형성되는 구간은 우측으로 야생화와 풀들로 이루어져 있고, 좌측으로는 기암들이 형성되어 다양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듯 했다.
대청봉 정상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거리는 충분히 볼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상을 밟은 후 친구가 기다리는 중청봉대피소를 향하여 내려가다.
중청봉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에 바로 옆에는 약간 떨어져서 헬기장이 있었고, 헬기장을 지나 약 30여미터 거리에 중청봉 대피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중청봉대피소에 들어가서 내부에 앉아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20분 정도의 시간을 보낸 후, 바로 소청봉을 향하여 출발하다.
이곳에서 소청봉은 대략 20분 정도의 구간인데, 왔던 길로 가다보면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한계령 방향이고, 우측으로 소청봉/소청대피소/희운각 방향이다.
봉우리의 중간 우회도로를 따라 숲길을 통과하여 한참을 가니 넓은 장소가 나오면서 좌측으로는 고무판 철재 계단길이 나오고, 우측으로는 희운각/공룡능선 방향이다.
여기서 나의 판단 착오가 생겼다.
바로 이곳이 소청봉인데, 어떠한 표시가 없기에, 좌측으로 난 소청대피소로 가드래도 희운각을 갈 수 있을줄 알고 친구들을 그곳으로 유도했다.
그런데 약 15분 정도를 돌로 잘 정리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니 소청휴게소와 우측으로 소청산잔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직진으로 봉정암과 백암사 방향 표시가 되어 있다.
그런데 이곳에 도착해 보니 내가 잘못 판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운각을 갈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는데, 미안하게도 광익이가 다시 다리에 쥐가 났다.
치료를 하고, 광익이가 갖고 있는 무거운 물병을 내가 갖은 후 약간 가볍게 하여 다시 소청봉으로 올라서게 했다.
정말 미안하다.
소청봉에 올라 선 후 우측으로 희운각을 향하여 내려갔다.
소청봉에서 희운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에는 많은 철재계단길이 놓여져 있었고, 계단길을 지나면 돌로 잘 정돈된 등산로가 형성되 있지만, 모든 길이 가파른 내리막 길이라 여간 힘든게 아니다.
몸의 무게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꽂는 그런 걸음걸이가 되기 때문에, 하중이 걸리는 양은 대단하다.
그래서 더욱 더 고통스런 내리막 하산길이 되고 있고, 육산이 아니다 보니 더욱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내려가니 계곡이 보이고 철재다리 보수공사가 진행중이었다.
만닐 장마가 진다면 이곳을 통과할 수가 없다.
친구들은 보수공사중인 철재다리를 지날 수가 없고, 계곡을 건너 건너편의 희운각대피소로 향했다.
대피소에 들룬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다.
다음의 코스는 무너미고개를 지나 양폭대피소로 가는 것이다.
천당폭포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천불동계곡이 시작된다.
희운각대피소에서 무너미고개를 지나 두개의 코스가 있다.
하나는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공룡능선으로 향하는 장거리 코스<희운각-마등령:5시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행들이 가야 할 비선대 코스다.
희운각에서 비선대까지는 대략 2시간 40분 코스.
친구들은 잠시의 휴식시간을 취한 후 바로 돌아서서 비선대 방향을 향하여 나아가다.
희운각을 출발하여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이루니, 바로 이곳이 무너미고개이고, 우측으로 천당폭포를 향하여 나아가다.
천불동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을 통과하여 골을 따라 지나가는데 정말 비경이 따로 없다.
맑은 물, 청아한 소리, 안개속에 감춰진 산자락의 기암형상들.....
골을 따라 양폭대피소로 향하는 동안 지난해 장마에 의해 피해를 입었던 현장들이 주변에 보이고, 철재로 된 계단길을 내려가서 돌길을 지나고, 또다시 철재계단길이 형성되는 반복되는 구간을 지나는 동안 주변의 경치에 도취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자연의 장관을 감상하면서 힘든 발걸음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산행에 임해주는 친구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역시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운 것이다.
자연을 훼손하여 자연을 더럽히는 그런 짓들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의 공간인가.
우렁찬 물소리에 마음을 담고, 거칠것 없는 모든 조건들을 날려보내는 심정으로....
천당폭포/양폭포/오련폭포//칠선골을 지나면 귀면암에 이룬다.
귀면암을 둘러보고 난 후 비선대를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하다.
골과 골을 넘나드는 과정의 연속을 통과하다 보니 어느듯 비선대에 도착하다.
비선대 통제소 바로 앞에서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었고, 좌측으로 금강굴/마등령/오세암/ 백담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있고, 통제소를 지나면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바로 좌측의 산둥성이를 올려다 보면 비선대가 장엄하게 우뚝 서 있다.
안개구름속에 약간 감춰진 비선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또한 아래쪽 계곡을 아름다운 자태를 바라보면서....
오늘의 힘들었던 산행 여정은 산듯 녹여 없어지는 듯 하다.
비선대를 조금 내려가니 비선대 식당이 자리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산악인들이 식사하는 장소는 비선대 식당에서 약 4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비선대 식당을 지나 아래쪽의 산악인의 집 식당으로 가는 길은 일반 도로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참을 내려가니 그곳에는 25時산악대장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 일행들이 안전하게 도착해 준것에 고마워했다.
좀 일찍 도착했기에, 우리는 준비된 음식중 택일하여 식사를 하다.
산채비빔밥/칼국수/냉면중 택이어서, 제순/광익/나는 칼국수를, 영준/종훈이는 냉면을 시키다.
그리고 가볍게 시원한 맥주를 시켜놓고 뒤풀이를 하다.
하루종일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장거리 산행에 피로한 친구들과 함께 한잔의 건배를 들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정말 다행스럽다.
이렇게 힘찬 비를 맞으면 산행을 했다면, 대단히 어려움을 겪었을 것인데....
운이 좋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식사를 맛있게 먹고 난 후, 마침 버스가 소공원 주차장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사실 버스를 소공원 주차장에서 멀리 떨어진 C지구 주차장에 정차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소공원에서 속초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C지구에 내려야 할 처지였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소공원 주차장까지 올라와 주었으니, 시간이 절약되는 셈이다.
식당에서 소공원 주차장까지는 약 20분 정도의 거리.
식사를 마치고 내려가디 보니 다리가 있었고, 다리를 지나니 좌측으로 신흥사 통일대불이 엄숙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측으로 권금성과 계곡이....
통일대불을 둘러 본 후 신흥사일주분을 향하여 밖으로 나오니 설악산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매표소에 둘러 입장료를 확인해 보니 2,500원/대인이었다.
매표소를 바로 지나니 바로 앞에 소공원주차장이 자리했다.
좌측으로 버스들이 즐비한 가운데, 버스를 확인 후 버스에 승차하여 정신없이 깊은 잠에 빠지다.
잠을 청한 후 일어나 보니 버스는 백담사 입구의 도로를 통과하고 있었다.
버스는 안전하게 서울에 도착해 주었고, 친구들과 내일을 약속하며 즐거운 여행을 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