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내내 비의 날이다.
부슬부슬
비가 눈에는 보이지 않고
머리결에서 느껴진다.
밖에 나갈 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흙놀이다.
내가 키우는 다육 다 모여라.
최고의 미모들
콜레우스
겨우내 거실에서 무지막지하게 자라서 커다란 화분에 분갈이 해서 다용도실로 자리를 옮겨주었다.
신입 카랑코에
남들 쉽다는 카랑코에가 나에겐 아직 어렵다.
썬로즈
화분 가득 넘치게 키워봐야지 싶은데 지난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방울복랑
겨우내 굶겨서 땡땡글해져서 요즘 스프레이로 매일 샤워 중
자글자글 자구 보고 싶어서
박화장
여름이 지나고 나면 좀더 아련한 빛으로 내게 남아 있으라.
월미인
내 사랑 2,3호쯤
베란다에 늘 있어 주어야하고
추운 겨울도 뜨거운 여름도 다 잘 이겨내 준 용감한 월미인.
사실은 이름이 매혹적이다.
까라솔
해마다 새롭게 만나는 까라솔
이름도 잊혀진 아이
그래 석연화
청솔?
오래 이자리에서 자라주었다.
모모카 금
세개의 풀분에 있는 것을 합식했다.
아직도 이런 색감과 로제트가 좋다.
털이 부실부실한 이런 아이들이 겨울 추위에 강하고
그리고 그 보송보송한 털이 매력이다.
홍페페
난 늘 빨강을 선택하는가 보다
호빗
이젠 모두 이름표를 달아주어야겠다
콩분의 아이들
적기성.
적기성은 한여름이 최고다.
워터코인
동글동글 빛나는 초록
베란다에서 나름 존재감 있어
꼭 있어야함.
파필라리스와 조이스툴르크금
금은 다 멋져.
조이스툴르크 금
애고 다육이집 사장님 ~~~
2.000원 어치만 달라고 했잖아요.
이렇게 팍팍 퍼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인터넷에 찾아보니 귀하디 귀한 아이다. 조이스툴르크 잘 키워보아야겠다..
입꽂이 안된다는데 그래도 아쉬워 입꽂이 몇개도 해 두었다
오래된 파필라리스
신입 파필라리스
장미허브
당인
엄마표 선인장
아도데스
나도 잘 모르는
아마조네스?
아메치스?
나의 최애증 콩분의 프리티
아틀란티스 삽목이
겨울로 들어오는 길목에
향여나 삽목이 될까 싶어 꽂아두었는데 잘 자라고 있다.
희성
너무 크게 저라서
잘라서 이렇게 꽂아 둠
꽃기린
8000원 꽃기린 한포트 사와서
4곳으로 나누어 두었다.
잘 키우면 겨울 거실에서 겨우네 나를 기쁘게 해주는 무던한 꽃기린이다.
송록
한때는 이렇게 동글동글한 다육이가 그렇게 좋았다.
덕분에 이렇게 빨갛게 잘 익은 송록이 화려하다.
자꾸 손이 가요.
박화장
세월이 지나면 또 여리여리
작은 잎으로 줄어들겠지.
홍페페
이런 아이들이 잘 자라서 좀 넓은 분에 가득 채워지면 좋겠다.
이름없는 그대도
요즘 드나드는 다육집 사장님께서 오래 키우신 장미허브
이런 색감으로 장미허브를 많이 키워보고 싶징...
나의 다육들과 일요일 하루 잘 보내고 있다.
식물을 키우는 일은 나에게 아두 커다란 행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