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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촌동에 처음 가게 된 건,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전 개관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리고도 그렇게 이촌동에 자주 가게될 지는 몰랐지만...
요즘 저의 맛집 포스팅에 '동부이촌동'이 자주 올라오는 이유는,
소영언니가 이촌동에 살기 때문입니다.
제가 놀러갈 때마다 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맛집에 데리고 가주세요.ㅎㅎ
이번에는 '이트리'입니다.
꽤 유명한 곳이지요.
저를 만나자마자 언니는,
'아~ 영옥아~ 나 접때부터 너랑 이트리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잖아~' 라며
고민도 하지 않고 이트리로 향합니다.
가게 앞이 워낙 좁은 복도여서 가게 전경을 찍기는 어려웠구요.
가게 1층의 광고(?)입니다.
그 전에는 없던 메뉴였나봐요.
3코스 런치가 시작되었대요.
언니도 이걸 보고 오자고 하신 거였어요.
그리고 이 식당 사장님과 잘 알고 계신 사이였어요.
월~토요일 3시부터 6시까지는 주문이 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구요.
가게는 넓지 않습니다.
아담하지만 깔끔하고, 강렬한 빨간색이 돋보입니다.
창으로 보이는 나무도 어쩐지 한 폭의 그림 같아요.
미니 갤러리~^^
저 작은 냄비 소품도 너무 앙증맞은 거 있죠.
주방입니다.
작지만 뭔가 포스가 느껴져요.
런치 세트예요.
11시 30분부터 2시까지 주문 가능하고요.
에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디저트, 음료가 함께 제공됩니다.
메인메뉴는 이렇습니다.
음식 묻은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기가 아까운...
에피타이저입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참 맛있더라고요.
새우살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게..
정말 '적당히' 익히신 것 같아요. 냉동 새우 느낌도 아니구요.
커다란 컵의 음료도 마음에 듭니다.
(실은 저 컵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
에피타이저를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메인 요리 만드시는 모습을 찰칵~!
피클과 함께 메인요리 등장입니다.
이건 갈릭 치킨 알프레도인데요.
치즈가 듬뿍 올려진 크림 파스타입니다.
뒤적여보면 커다란 닭가슴살이 뭉텅뭉텅 들어있어요.
저 원래 닭가슴살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부드럽고.. 간이 묘하게 딱 맞아서 맛있었어요.
크림소스는 흥건하게 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건 좀....
그리고 이건 '펜네보드카'인데요.
저는 토마토 소스 파스타는 대체로 안 먹어서 안 시켰는데,
이건 그냥 토마토 소스가 아니라 크림을 섞어만든 토마토 소스라서
맛이 부드럽고 독특했어요.
펜네와 함께 소스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곳 이트리의 최고 인기 파스타라더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
후식은 치즈케이크과 아이스크림이에요.
치즈케이크가 다소 짭짤한 맛이 나서 여쭤보았더니,
파이지로 쓰이는 쿠키 때문인데,
이게 정통 뉴욕 치즈케이크의 참맛이라고 하시더군요.
뉴욕에서 수입해온 '진짜' 뉴욕 치즈케이크래요.ㅎㅎ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요.
평소의 저라면 아이스크림보다는 치즈케이크를 더 탐닉했을 텐데,
이날은 아이스크림으로 손이 더 많이 가더라고요.
소영언니의 아기도 처음 먹어보는 아이스크림 맛에 열광~ㅎㅎ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라 손님도 없이 조용하고.
언니 덕분에 멋진 점심 식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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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기자기" 라는 느낌이 생각나요. 느낌도 좋구요 ㅋ 맛있겠다 ㅋㅋ
네, 맛있더라고요. 근데 살짝 비싼 편이에요...^^;; 저는 얻어먹었지만 미안해지는...
동부이촌동쪽도 맛집이 많죠 일본사람들이 많이 산다는거 같기두 하고... 케익전문점도 그렇고 지인이 있어서 자주 간다니 부럽네용
네, 일본 사람들이 많대요, 그래서 우동이나 초밥 같은 일식 잘하는 곳도 많다더라고요. 아직 가보지는 않았는데.